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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2월30일의백수짓은(Kinship united)-06

취직씨발놈아(220.70) 2024.12.30 00:00:30
조회 61 추천 0 댓글 0


취씨네 자취방에서[부제: 피부과에서 얼굴 각질 제거, 기타 일상 이야기]


올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또 나이 한살 더 먹는구나(윤나이로는 생일 지나야 나이 먹는거지만 주변사람들은 그냥 연나이로 부르고 있음)


취씨와 취씨애미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어 왜

취씨애미: 뭐해

취씨: 아파서 누워있음

취씨애미: 올해도 며칠 안남았는데 안바쁘면 수도권으로 올라와

취씨: 안그래도 본가 갈일 있는데

취씨애미: 연말이니까 모처럼 가족끼리 모여서 외식도 할겸 올라와

취씨: 그래야 겠네


크리스마스 전에 취씨는 피부과에서 얼굴 각질 제거 시술을 받았다.(시술 과정은 간략하게)


얼굴부위에 크림마취를 20여분 한다음에 레이저실로 들어가서 레이저로 하던데(아프진 않았다. 다만 며칠간 못 씻는 과정이 불편할뿐)


피부과에서 밴드를 나눠주면서 3일마다 갈아끼라고 함(연고 처방은 없었음)


얼마전에 본가로 올라왔다(올해까진 본가에 있을 예정)


취씨애비: 너 얼굴 갈수록 좋아진다

취씨: 그런가? 모르겠는데

취씨애미: 내가 너 부른 이유는 연말에 쓸쓸하게 지내면 안되잖아

취씨: 혼자가 편한데 뭐. 혼자있는다고 오지랖부리는 사람들 존나 싫음


특히 이모는 나보고 '너 친구 없지?'라고 모욕적인 말을 하던데


친구 있으면 내가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못하고 간섭받는게 싫음


시간은 시간대로 뺏기고..


세상에 믿을 놈 없다고 집에 친구가 놀러왔을때 부모와 영문과 쓴다 어쩌고 실랑이를 했는데


그 친구가 지 집에다 앞담을 한거임 '취씨는 나보다 영어성적 낮으면서 영문과 쓴다'고


재가 내 싸이에 찾아와서 세이클럽 두번이나 왔다갔냐고 따지던데 지가 연락처 남겼지만 일부러 연락 안했다


난 재 표독스러운 성격이 싫음. 은근 기회주의자고 지밖에 모름.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냈지만 지 할말만 하고 내 생각은 죽어도 안함



오랜만에 본가로 와서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예전 교회사람을 마주쳤다(자취방에 가기전에도 몇번 마주쳤었는데)


교회사람: 안녕하세요(전도지 나누어 주고 있었다)

취씨:(이사람들 내가 마스크 썼는데도 불구하고 기막히게 나인거 아네) 아 네

교회사람: 요즘 교회에서 안보이시는데

취씨: 전 부모님과 따로사는데. 오랜만에 본가로 온거에요

교회사람: 결혼도 하셔야죠(오지랖 시작됐다)

취씨: 직업이 변변치도 않고 전 결혼할 생각없어요

교회사람: 결혼안하면 하나님께 죄를 짓는 거에요

취씨: 전 사는 것도 바쁘고 그럴 겨를이 없네요



대화내용은 극히 일부지만 나도 나름대로 교회 오래다닌 사람으로서 느낀 점


1. 교회는 하나님 중심이어야 한다(개인 생활은 아랑곳하지 않고)


개인사정으로 빠지는 거 조차 용납 안한다.


개인사정으로 빠지면 믿음이 없는거라고


까놓고 이야기 하자 교회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 얼마나 되겠나(소수 있긴 하지만)


교회는 너무 헌신을 강요하는게 문제임


2. 선데이 크리스천을 싫어한다


나도 주일성수는 꾸준히 지키는 사람이였는데 교회사람들이 주중에도 나와서 봉사 강요하는거 극혐이다.


목사가 하는 말이 아직도 뇌리에 스치는데 '일만 하고 갈거냐(죽을거냐)'라는 말을 한다.


나도 직장일 해야지. 이건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3. 일요일에 토익이나 자격증시험때문에 교회 빠지는거 가지고 지랄한다


목회자나 간사들이 어떤 청년이 토익시험 있어서 예배에 늦게 왔는데 그거가지고 소리지른 일이 있었음


나도 일요일에 기사시험 있어서 교회 늦게 갔었는데 얼굴을 부라리던데


목회자 왈 '이딴 식으로 교회 갈거면 나오지 마'라고 


난 하나님은 사랑하는데 교회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한다. 저딴 이기심 때문에


찬송가하고 ccm들으면 힐링하는 느낌인데 교회에는 꼰대들이 너무 많음


4. 수험생에 대한 배려가 없다(심지어 고3에게도 하루종일 교회에 있으라고 지랄거림)


내가 고3때 같은 반 급우들 대부분이 크리스천이였는데 공부하느라 바쁘다고 교회 못나가면(고3만큼이라도 배려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난리 치고 소리지르고 솔직히 하루하루가 불편하다. 교회 안나가면 죄인된 느낌임


그러면서 하는 말이 '교회에 자주 나가야 좋은 대학 가지'라는 망말을 한다. 아니 저주를 퍼붓는 느낌이였다.


개인적으로 재는 교회만 아니면 성격은 착한데.. 너무 광신도 같다. 한마디로 정신병자


5. 교회에 꼰대가 많다(20대때 하도 많이 당해서)


교회에 나보다 몇살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왜 교회 안나오냐고 그러면 나는 '바빠서 예배 드릴 시간 없다'고 하는데


그사람이 하는 말이 '시간 만들어서라도 교회 나와'이지랄 하고 있다.


그사람이 나 챙겨주는 것도 철저히 계획된거지 진심으로 나 챙겨주는건 아닌듯


오로지 지 위주로만 생각하고.. 강요도 적당히 해야지


6. 교회 전도하는데 거절하면 안면몰수하고 표정이 바뀐다


싫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 되지. 그것도 모자라 안믿으면 지옥간다는 저주를 퍼붓고 있다.


심지어 출석교회 있다고 그러면 우리교회 목사님이 더 좋다. 교회 옮기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다.


특히 이단들이 더 심함. 일하고 있는데 찾아와서 당장 철야기도 가자든지.(저사람 진짜 싸이코 같았음)


7. 교회에 청년들이 줄고 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신도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기성세대들은 청년들에게 헌신을 강요하고 있다. 


나때는 시간없어도 시간 쪼개서라도 했다면서 꼰대짓하는건 예사다.


그러니까 갈수록 신도들이 줄고 있지.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음


8. 여행중에 자기 교회로 가자고 끌고가는 아줌마


즐겁게 여행중이였는데 저런 사람때문에 기분 잡쳤었다.


요즘 전도는 어린아이 대상으로 하는 거 같은데


애들이 학원가야 되는데 교회사람들이 붙잡고 안놔주고 학원도 못가게 하더군


원하는 대답을 할 때 까지 안놔주겠다고 엄포를 놓지 않나.


신도수가 줄어드니까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건가


그런식으로 하면 교회가 더 싫어질 수 밖에 없는데


9. 가스라이팅 하는 목회자들


공부 몇시간 덜해도 지장없다. 오로지 교회일에 올인해야 한다는 둥..


아프면 병원가지 마라


그래놓고 지들은 아프면 병원에 쳐가고 있음


이중인격자에 사기꾼들



10. 코로나로 정부에서 예배 금지인데도 예배 강행


저것들은 뼈속까지 이기적이구나. 저것들때문에 코로나가 감당 못할만큼 퍼졌는데


오미크론도 저것들 작품이지



교회이야기만 나오면 신경질나는데 그건 이쯤에서 마무리하기로 한다.



며칠 전 오랜만에 고기 외식


취씨애비: 자취방에서 너 뭐먹냐

취씨: 계란후라이에다가 기타 반찬 이것저것

취씨애미: 영양실조 걸리겠네

취씨: 굶어죽지만 않으면 되니까

취씨: 부실하게 먹다가 고기먹으니까 힐링하는 느낌



고기를 먹고 나오니까 밖에 너무 추움


취씨: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덜추운거지



2058월드컵이오기전에합격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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