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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소 직원이 알려주는 ㅈ소기업 특징

취갤러(1.221) 2024.11.05 15:52:15
조회 642 추천 7 댓글 2

1. 업무체계? 교육? 매뉴얼? 그런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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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대리, 과장, 팀장 너나 할 것 없이 업무 구분이 전혀 되지 않는다.

신입이 나중에 2년차 대리가 되어도 했던 업무가 신입때 했던 업무랑 똑같다.

신입이 하기 힘든 일도 신입을 시키기 때문에 신입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리버리 할 수밖에 없지만, 이것도 못하냐고 구박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럼 교육은 시키나? 절대. 회사는 학교가 아니므로 돈을 받으면서까지 교육을 시켜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개소리를 시전한다.

물론 회사는 학교가 아닌거 나도 안다. 다만, 기본적인 교육은 시키고 신입을 투입시켜야 하는데 그거 얼탄다고 구박주는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매뉴얼? 당연히 없다.

이런 회사는 대부분 직원들이 안 좋게 나가기 때문에 매뉴얼을 만들지 않거나 대충 만들고 나가버린다.

즉, 인수인계가 전혀 되지 않는다.

 

ㅈ소기업은 여러가지 업무를 중구난방으로 시킨다.

마케팅, 인사, 재무, 회계, 개인 비서, 청소, 영업, 기획, ...

이러한 업무를 시키는 ㅈ소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하는 개소리가 있다.

 

'여러 업무를 할 수 있으니 이렇게 많이 배우는 회사가 어딨냐?'

 

2. 라떼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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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중소기업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ㅈ소기업은 대부분 해당하는 사항이다.

직원들 혼내거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을 때 시전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직원에게 화를 낼 때 라떼에 비하면 혼내는 것도 아니라며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술을 못마시는 직원에게 라떼는 술 못해도 주면 다 먹어야 한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환경이 바뀌었으면 MZ직원들 통솔해야 하는 대표는 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직원들도 기성세대들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싫으면 40대 ~ 50대 어르신들 채용해서 편하게 회사 운영하길 바란다.

 

3. 본인의 잘못을 직원 탓으로 돌린다.

img.png

 

회사의 대표는 선장이고, 회사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 만든 하나의 단체이다(직원들을 위한 거라는 맘에도 없는 소리는 하지 마라 제발).

즉, 대표는 리더십을 통해 직원들을 통솔하고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ㅈ소기업 대표는 이런 부분에 결함이 있는 듯 싶다.

 

내가 종사하는 업계에서는 수주하는 업무가 중요하다. 주니어들은 업계 인맥도 없거니와 만약 수주를 행동으로 옮긴다고 해도 나이, 경험 등 여러가지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근데 내가 다녔던 회사는 본인이 이상한 수주를 하면서 회사의 매출이 떨어지는 걸 직원들 탓을 한다.

수주 힘든거 직원들도 당연히 안다.

근데 그거 감안하고 회사차린거 아닌가?

 

그게 힘들고 본인의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직원들 탓하지 말고 폐업 후 다른 회사에 높은 직급으로 재취업을 해라.

직원들한테 수주를 맡길거면 합당한 보상을 줘라. 로얄티 운운하면서 인센티브 10%(직원) : 90%(대표) 이런말 하지 말고.

 

4. 중간급 직원이 없다. → 신입만 계속 무한루프로 들어온다.

img.png

 

ㅈ소기업은 대부분 중간급 직원이 없다.

초반엔 버티다가 N개월~1년차 정도 되면 머리에 망치 맞듯이 퇴사해야 함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큰 문제가 있는데 바로 배울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회사를 들어가는 이유는 연봉도 있겠지만 본인의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

ㅈ소기업은 중간급 라인이 전무하기 때문에 배울 사람이 없어 본인의 발전이 늦거나 거의 없다.

혼자 깨달으며 배우는 사람도 당연히 있지만, 이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타회사 신입들은 사수에게 배워가며 시간도 아끼고 배우는 것이 많아지므로 미래의 커리어 격차는 더더욱 벌어질 것이다.

중간급이 없어 대표에게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근데 대표는 이것도 모르냐며 호통을 친다.

 

이러니까 중간급 라인들이 다 나가는 것이다.

 

5. 복지 줄이려고 아둥바둥 거린다.

img.png

 

내가 이 회사 다니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이 있다.

바로 '5인 미만 사업장'이므로 휴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근로기준법」 제60조에 따르면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주도록 되어 있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연차유급휴가를 지급할 법적 의무가 없으며, 연차수당 지급도 해당사항이 없다.

우리 착한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하여 휴가를 줄이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만 말 줄여도 괜찮을 것 같다.

 

6. 미래 청사진을 그리지만 정작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다.

img.jpg

 

ㅈ소기업 특징은 미래는 거의 애플, 구글, 삼성, SK라는 것이다.

미래는 AI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니 회사에 AI를 도입할 방안을 만들어 오란다.

나도 어느정도 동의해서 주말, 퇴근후 밤낮없이 PPT를 만들어 갔다.

다행히 칭찬도 받고 좋은 발표가 되었다.

 

문제가 하나 있다.

 

도입은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7. 성격이 x랄맞다.

말 안해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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