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일본 놀러가서

일본 여자애들이랑 2:2로 어울렸던 적이 있었음

특히 나는 같이 간 친구와 달리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았기에

여자애들이 니혼고 죠즈데스네(잘하네요) 하면서 쉽게 친해졌음

확실히 립서비스가 내가 만난 한국여자들과는 달리 아주 좋더라

잘생겼네요 한국 좋아한다 나도 놀러가고 싶다 한국에 가면 핫플좀 알려줘라

나도 술김에 기분 좋아져서 닛폰 다이스키 하면서 서로 깔깔 웃고

같이 술도 2차까지 먹고 가라오케(노래방)도 가고 그랬지

그런데 이 여자애들.. 술값 2번도 노래방값도 아예 한번도 안내네? 노래방도 자기가 아는 데 있다고 해서 간건데 좀 비싼 곳이었고

당시 나와 친구는 한국 돈으로 인당 십만원이 훨씬 넘게 깨짐ㅠ

어쨌든 서로 라인 파가지고 단톡방 만듦

이왕 한번 여행간거 다시 또 가자 해서

귀국하고 며칠 뒤에 또 일본감. 거기서 또 그 여자애들 만났고 이번에는 기차여행함.

그런데 애들이 당일치기로 가자네. 좀 아쉬웠지만 뭐 할 수 없었지 어쨌든 잼있게 놀았음

돈도 그때 못내서 미안하다고 커피나 오야쯔(과자) 정도는 사주더라

하여튼 한국 와서 계속 라인했는데

내 친구가 한 여자애한테 이성으로써 호감, 즉 사귀고 싶어했음

당시 나는 그말 듣고 이렇게 말했지

야 걔들이 돈도 잘 안내고 여행도 당일로 가자고 했는데 그건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야 내가 종합적으로 볼때는 다테마에같아

하지만 친구는 내 말 무시하고 걔한테 갠적으로도 계속 라인함

처음에는 잘 받아줬대

얼마 후에 본인 혼자 한국에 왔는데 걔가 관광시켜 주기도 했고(당연히 나는 눈치봐서 빠졌음. 서로 잘해보라고 응원해주는 차원에서)

그렇게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밤 친구가 고백을 했다네
사귀자고

그런데... 그 여자애왈
나는 한국사람하고는 연애할 마음은 없음 ㅇㅇ

결국 라인 폭파되고 (바로 다음날 두 여자애들 단톡방 나가버림)

쫑나고 말았다

우리가 잘생기지 못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여자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참고로 친구는 키도 크고 엄청 훈남임 연애경험도 많고.
차인 이유는 나도 정확히는 모름

교훈 : 여자는 어딜 가든 다 똑같다 돈 잔뜩 쓰고 감정소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