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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공개 2일차, 위시 1000 달성
디버깅 히어로의 상점을 공개한지 2일차, 위시리스트 1000개를 돌파했다...전작인 던전 데브가 상점 공개 후 넥스트 페스트까지 8개월간 350개 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아까 잠깐 올렸던 것 처럼, 트위터에서 일본쪽 인디 게임 채널에 소개된 영향 덕인지, 위시 80% 이상이 일본에서 모였다.게임잼 출신이라 대충 출시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상점 공개도 대충 했던 던전 데브와 다르게,디버깅 히어로는 상점 공개 단계부터 나름 신경을 쓰니, 이렇게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의외로 상점 공개 직후 시점은 이런 게임 채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상점 공개는 최소한의 준비는 마치고 진행할 필요가 있음그래서 던전 데브와 비교해, 디버깅 히어로는 어떤 점을 더 신경 써서 상점을 공개했는지 간단하게 경험담을 남겨보겠음1. 지원 예정인 언어는 무조건 전부 체크해두기정말 중요한데, 놓치는 사람이 많음어떤 언어를 번역해야 할지 결정을 못 해서인 경우도 있고, 데모 버전에 아직 번역 작업을 완료하지 않아서 체크 안 하는 경우도 있고, 이유야 많은데,정식 출시일 기준으로, 지원 예정인 언어는 빠르게 정해서 상점 공개 시점엔 전부 체크해두는 게 매우 중요하다.2. 지원 예정인 언어는 상점 페이지도 미리 번역하기1번의 연장선이다."너무 당연한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붕이들이 상점 공개를 서두른다고 영어로만 번역하고 상점을 공개해버리곤 함언어 지원을 체크해두고, 해당 언어로 상점 페이지까지 번역해뒀다면, 해당 언어권의 게임 채널들이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채널에서 소개해줄 확률이 올라간다.당연히 채널의 구독자들은 자신의 언어를 지원하는 게임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3. 상점 캡슐 신경 써서 작업하기...던전 데브의 경우, 대화 일러스트와 컷신 배경, 내가 직접 찍은 도트 로고를 적당히 조합해서 상점 캡슐을 구성했었는데,이번 디버깅 히어로의 경우, 대화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작업자분이 상점 캡슐도 작업해주시기로 했음.개발자 이전에 게이머로서,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할 때, 상점 캡슐의 중요성은 굳이 말 안 해도 다들 잘 알거임잘 구성된 상점 캡슐은, 유저들이 굳이 게임 설명을 읽지 않더라도 위시리스트를 누르게 만드는 힘이 있다.4. 정성이 들어간 게임 설명게임 설명 역시 잘 작성해둘 필요가 있는데,내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규칙이 몇 개 있음1. 스팀 상점은 "더 읽어보기"를 눌러야 전체 설명을 볼 수 있으므로, "더 읽어보기"를 누르지 않아도 보이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음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gif 이미지를 넣고, "우리 게임은 어떤 게임이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설명을 넣는 것이 가장 좋고,장황한 스토리 설명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정도의 요약은 괜찮음), 너무 디테일한 설명을 처음 부분에 넣는 건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2. gif 이미지 적극 활용당연하지만, 글보다는 이미지가, 일반 이미지보다는 움짤이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더욱 직관적으로 설명해준다3. 게임의 특징에 따라 문장 나누기글을 잘 못 쓰는 사람은, 전체 글에서 문장을 나누지 않고 통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게임 특징에 따라 1, 2, 3 문장을 나눠서 설명한다면, 글 초보도 직관적으로 게임 설명을 작성하기 쉽다.내 경우는, 문장 제목을 이미지로 구성해서 더욱 정성이 느껴지도록 구성했음5. 커뮤니티 허브 적극 이용커뮤니티 허브에 지속적으로 게임 소식을 남기는 건, 개발자가 게임을 성실하게 개발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준다.이건 즉각적인 효과는 적지만, 꾸준하게 소식을 남긴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것만약 이전 출시작이 있다면, 이전 출시작의 커뮤니티 허브에도 신작 홍보 글을 올리는 것을 잊지 말자구사실, 스팀 출시 경험자라면 너무나 뻔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기본적인 것도 신경 덜 쓰면 놓치는 경우가 있으니까...
작성자 : 에뚜고정닉
치치부철도 후기
필름 현상도 한겸 겸사겸사 치치부철도 후기를 올려봄 미루다가 이제서야 써보네 시작은 쿠마가야역에서. 신칸센도 서는 은근 큰 역이지만 그렇게 붐빈다..라는 인상은 없었던것 같음. 한구석에는 유치선이 있어, 이날 운용에 들어가지 않은 차들이 한데 모여 있었음 도큐 출신.. 세이부 출신.. 도에이 출신.. 과거에는 만날 일도 없었을 3社의 전동차가 한곳에 모여있는게 인상 깊었다. 내가 타고 갈 차는 7800계 원래는 도큐 8090계 중간차 였다나.. 전면부도 원형의 도큐 8090계 와는 다른 형상을 하고 있었다 차내의 선풍기. 당연히 겨울이라 동작은 안하고 있었음. 외부에 舊도시바의 로고가 붙어있는걸 보면 제조 당시부터 붙혀있던 선풍기 같다. 도중에 만난 데키 100형 105호기. 데키 100형 중에서도 도입 당시의 갈색 도색으로 복각한 차량임. 1950년대 제작된 물건이지만, 아직도 3량이 현역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설마 얘를 잡을수 있으리라곤.. 상상 못했음 약 20여분을 달려 하구레역에 도착. 무인역에다 급행도 통과하는 그냥 그런 역이지만, 여기 역사(駅舎)가 굉장히 오래되었다길래 한번 내려봄. 하구레역에서 교행하는 7000계. 원래는 도큐 8500계, 그중에서 중간차 출신. 때문에 차량 전면부도 원형의 8500계와는 다르게 관통문이 존재하지 않음. 승강장 측에서 바라본 역사. 역광이라서 완전 허옇게 타서 사진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진이 온전하게 나와서 조금 놀람.. 하구레역 자체는 1903년 개업이지만, 역사도 그때 만들어진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만들어진지 70년은 넘어보였음 입구측에서 바라본 역사의 모습. 건물 자체의 분위기는 쇼와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것 같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레트로한 분위기 그대로였음.. 역 앞에 있던 관광지도. 역사 못지않게 관광지도도 굉장히 낡아보였다. 막상 지도내에 "JR"하치코선이라고 쓰여져 있는걸 보면 실제로 만들어진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지도? 역을 발차하는 석회석 수송 화물열차. 모든 화물열차는 아니지만, 시각표를 한번 보면 일부가 어떤 이유 때문에 장시간 정차하는듯 보였음 일단 교행 때문은 아닌것 같던데.. 다른 곳에서도 출사를 한번 하고 싶었기에 전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이번에는 한번은 찍어보고 싶었던, 도에이 미타선 출신의 5000계가 걸렸음 차내에 박혀있던 패찰. 아루나공기 1972년 제작 케이오중기 1990년 갱신 올해로 53세가 되는, 은근 나이가 꽤 되시는 전동차이다. 의외로 차내에 붙혀 있던 케이오 중기의 패찰은 치치부철도에 양도될때 붙은 패찰이 아니라, 도에이 시절 냉방화 개조 공사를 받을때 붙은거라 하더라.. 카미나가토로까지 가는데 차가 진짜 미친듯이 밟아대서 매우 재밌었음 카미나가토로역 하차. 여기 근처에 꽤 유명한 촬영 포인트가 있다 해서 와 봤음. 역 구내의 모습. 지금은 그저 그런 무인역이지만, 과거에는 치치부철도-국철 직통 열차였던 "보통열차" 치치부지호, 치치부철도-도부철도 직통특급 이었던 나가토로호가 종착역을 삼을 만큼 중요한 역이었던 것 같다. 역사와 이어진 커다란 곡선이 있는 목조지붕과 건너편 승강장의 목조 대기실이 그때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주는것 같았음 역사(駅舎) 히구레역 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만만찮게 오래되어 보였다. (1916년 개업) 통과열차인 화물열차. 갑자기 건널목이 내려가길래 "하행전차가 올려면 한차 남았는데 뭐지?" 싶어서 보니깐 화물열차더라.. 얘도 나중엔 각 잡고 찍어보고 싶다. 나름 유명한 포인트. 철교 주변에 강으로 내려갈수 있는 계단이 있는것 같아보였지만, 발견을 하지 못해 철교 건너편에 있는 다리에서 찍기로 함 조금 기다리니 온 하행열차. 저때 온 차량은 도큐 8090계 출신인 7500계 였던걸로 기억한다만, 스텐레스 차체에 햇빛이 그대로 반사되어 버림.. 뭐 그래도 건졌으니 됐다 대교 근처에 있었던 인상적인 간판. 우리들(갓파)의 광장을 더럽히지 말아줘! 그림체나 서체 봐서는 얘도 쇼와시절 물건 같았다. 치치부 돌아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여기는 쇼와시절 감성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동네같다. 근처 포인트에서 잡은 화물열차 (공차회송) 시각표 보고 "잘하면 잡을수 있겠는데?"싶어서 대기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와서 좋았음. 다른곳에 초점을 둔 사진. 산이 많은 동네여서 그런지 노을이 참 이쁘더라 조금 더 걸어서 오야하나역까지 왔음. 역에 도착했을 시점에는 해가 완전히 저버렸음.. 하늘이 오랜지색-퍼런색 그 사이의 어중간한 색으로 물드는데 진짜 장관이더라.. 쿠마가야역 방면 승강장. 그 이후에는 쿠마가야역으로 아주 빠르게 가서 도쿄로 탈출하였음 ..여기까지 사실 찍은 사진은 더 많은데, 출사 도중 카메라를 바닥에 떨궈서 필름실이 열려버려 사진 대여섯장을 날려버리고 말았음.. 뭐 그래도 만족할만한 출사를 하였으니 됐다.. 글에 언급된 곳 이외에도 치치부 철도에는 쇼와시절의 역사와 분위기를 그대로 남갸놓은 역이 많으니.. 본인같이 레트로한거 좋아하는 갤럼들한테는 매우 강추한다.. 쓸데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MH16B-AK3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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