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생

고졸인데 지금은 방통대 다님

취업 늦게함

흙수저
정확히는 그동안 생산직하고 나레이터도 하고 빵집에서도 일하고 병원 코디도 하고 안해본 일이 없음

흙이라 모은 돈은 없고

코시국때는 일이 안 구해져서 모은 돈 다 썼음
남편이랑은 나이차 좀 많이 나고 내가 부산 여행 갔다가 만났음

남편 만나면서 취준해서 지금은 회계팀에서 일하는중

결혼식 안하고 스냅은 찍음
집은 남편 살던 집 팔고 평수 넓혀서 옴
애 생각은 남편도 나도 없고 난 정신쪽으로 유전병 있음
장점은 회사에서 힘들어도 남편 생각해서 버틸 수 있다는거
가정이 주는 안락함이 날 좀 단단하게 만들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줌
단점은 난 원래 친구 없었지만 지방에 와서 혼자 뚝 떨어져 산다는게 쉽지만은 않음
그리고 시댁이랑 사이 별로 안좋음
지방 틀딱들 특징인거 같은데 내 시애미도 주말이면 집에다가 흙 존나 묻은 농산물 어서 가져와서는 나보고 그거 손질해먹으라고하고
마컬이나 쿠팡ㅇㅔ서 식재료 사면 돈 귀한줄 모르냐고 잔소리 1시간동안 함
시아버지는 돌아가셔서 혼자이신데 그래서 더 아들무새 된듯


아무튼 내가 직장 다니면서 언제 이거 손질하고 앉았음
사면 번거롭지도 않은데 이건 손질이 존나 극악임


베란다 튼 집이라 둘곳도 마땅찮고 흙냄새 때문에 앞집 성괴 영포티 아줌마가 나한테 붓산 사투리로 개지랄함
내일 시댁 가는데 스트레스 받네
며칠전에는 집으로 게장을 가져왔는데 아무도 없으니까 내 회사 번호로 전화로 전화해서 나 언제 퇴근 시키냐고 함
결혼 추천하냐면 솔직히 잘 모르겠음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결혼하면 행복하긴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늘어나는듯
결론은 결혼 신중하게 하고 할거면 돈 없어도 할 수는 있음
인터넷에서나 돈 있어야한다고 하지 우리 회사 동기도 거의 대학 졸업하고 CC랑 결혼해서 조금씩 넓혀가고 사모았다고 함

근데 현재 이혼하네 마네 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