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신입생으로 대학을 입학하고, 고등학교 때 공부도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았으면서, 놀지 못했던 보상심리에 일년 신나게 놀아버린 대학생입니다.
인생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소중한 시간이라는 20대의 1년을 허무하게 날려버린 것이
정말 후회됩니다. 미치도록 공부하고 싶지만, 곧 군대에 끌려가야 할 운명이기에
좋은책들이나 읽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지난 1년의 저의 나태함의 원인에는 목표의 부재가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도 그리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수능이라는 큰 목표가 있었기에
일정한 선에서 크게 이탈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군입대를 두달 남짓 앞둔 지금의 시점에 제가 해야할 일은 장기적인 목표를
대충이나마 세워 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거대한 목표로 일단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에 취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벌이 조금 걸립니다. 저는 건대 경제학과이구요. 한국은행에 취업하는 것은
거의 힘들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벌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좋은 대학원을
다니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1년을 너무놀아 편입은 힘든 실정입니다. 1학기는 학고 수준)

제가 또 다른 어떤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미 경제학과 생으로서 저를 앞서서
걸으셨던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