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4살인데 교사하다가 3개월 차에 때려침
이유는 여자들만 있으니까 소문도 심하게 퍼지고 뒷담은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했음
그리고 아파도 병원하나 제대로 못감 이거는 뭐 어떤 회사는 공통적으로 적용될 거라고 생각하기에 괜찮음. 그리고 기억력이 좋지 않기에 반 아이들을 다 세세하게 기억하고 챙겨줘야하는 것도 힘들었음 나 하나 챙기기도 힘든데
그렇게 해서 입사 후 부터 계속 힘들어하다가 결국 퇴사 결심함. 항상 퇴근하고 돌아오면 빠트린 거나 내가 놓친 부분 떠올라서 스트레스 받아서 항상 악몽꿈. 동료들한테도 딱히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아서 남눈치 많이 보는 나로서는 가장 힘들었음.
퇴사할 때는 4년간 공부해서 자격증 딴 거 물거품되어도 상관없었고 다시는 이쪽으로 발 들이지 않겠다고 생각했음.
근데 아무것도 안하는 게 싫어서 바로 주말 알바 찾아보고 지원함. 솔직히 젊고 대학 4년 다니면서 꾸준히 알바를 했어서 경력이 있으니 지원하는 곳마다 족족히 붙음.
그러다 이제는 취업해야 할 생각이 심해져 사람인, 잡코리아 사이트
들어가니 죄다 기사 자격증이나 꽤나 준비기간이 높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요구하더라
그런 거보니까 더 처참해져 4년간 대학 다니지 말고 자격증 준비랑 공무원 시험 준비나 재대로 할 걸 그랬나 싶음.
지금에야 아르바이트든 뭐든 다 할 수 있겠지만 29살 넘어가면 내가 제대로 된 직장에나 취업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아르바이트도 원래 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이젠 다 나보다 어리더라…ㅋㅋㅋ… 나 대학 다니던 시절 생각나고
교사자격증있어도 백수나 마찬가지다 교육 쪽 계열로 이어나갈 거 아니면 노베이스지 뭐
4년 대학 등록금도 학자금 대출받아서 아직도 갚아 나가고 있는데 여기서 더 뭔가를 공부하고 싶지는 않네
근데 지금이라도 자격증 공부나 토익준비라던지 안하면 더 나이들어서 후회할 것 같고
뭐가 맞나 싶네 다음달부터 취업 공고 올라오는 것마다 지원할 계획인데 떨어지고 그러면 낙심할 것 같아서 벌써 두렵네
내가 나이 40, 50먹고 그래도 사회에서 나를 필요로 할까
그런 걱정에 여기 들어와봤는데 더 속상해지고 생각이 많아져서 나도 글 써봐
친구들도 다 교육 쪽으로 가거나 공기업으로 입사해 살고 있는데 고민 털어 봤자 걔네도 적응 중이라 힘들게 분명하고
여기에 올리면 제대로 된 조언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올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