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반가워! 나는 취업갤러리 눈팅질하던 애송이야. 나이는 20대 후반!

이공계 졸업하고 영어하기 싫어서 그 흔한 어학점수도 없이 전공자격증 한두개만따고 손놓고 있으며 취업시장을 헤매다가 결국

수도권에 있는 건물 시설관리에 들어왔버렸옹.. 근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용역이 아닌 직영으로 소방팀에 들어온거야.

처음에는 행복했어. 낮은 업무강도, 용역회사와 비교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급여까지..

그러나 이게 나를 좀먹는 것이라는걸 입사한지 한참되서야 깨닫게 되더라. 녹아든거지 나태함에

그래서 나이 30살 넘기전에 시설에서 나가고싶더라고 물론 이곳이 다른곳보단 좋긴해 솔직히

근데 여기서 나가면 나는 이돈 못받는거 이미 알고 있지 ㅋㅋ ㅠㅠ, 시설업무가 돈 많이받는게 애초에 이상하잖아? 심지어 전기도 아니니까

무엇보다 여기서 정년까지 근무가 보장되면 걍 눌러앉아버릴까 싶기도 한데 건물 노후되면 철거할거아냐 ㅋㅋ

이미 내 나이보다도 훠얼씬 오래된 건물이라 수년 내지는 십몇년내로 없어질거같아(이건 내생각이긴한데 내부 분위기상으론 다들 그리 생각하는듯?)

경력도 없이 30후 40초중되서 회사 나오면 그건 진짜 위기란 말이지, 시설경험만 들고있는 상태면 말야 ㅋㅋㅋㅋㅋ

말이 길었네. 어쨋든간 한번 마음이 뜨니까 몇달째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더라. 이직할 행동을 시작해야하나봐

근데 시설만하던 내가 할줄아는거 별로 없더라고, 아예 업종을 바꿔서 다른곳을 도전해볼까 싶은데, 무지해서 아는 것도 없구

그나마 생각해둔건 소방공무원 특채 지원은 되서 생각은 해봤는데 일 병행하면서 준비해보려다가 일단은 킾 ㅋㅋㅋㅋ 이딴 마음가짐으론 택도 없지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글만 적었네..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쓴소리도 달게 들을래, 어쩌면 좋지?

이대로 여기서 불확실한 미래는 모른척하고 당장은 괜찮으니 적당히 눌러앉을까 아니면 공무원이든 다른 직종이든 이직 시도를 해볼까..

뭐 친구도 그리 많지 않아서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도 마땅찮네 ㅋㅋㅋㅋ 혼자사니까 부모님도 자주 안뵈고..

우유부단한 내 성격이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