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난거 치곤 남성성이 없음
키만 멀대같이 큼(학창시절 별명 슬랜더맨,엔더맨)

학창시절에 남들 다 좋아하는 축구,농구 이런거 싫어함
부모님이 강하게 키운다고 검도,태권도,복싱 다 시켜봤지만
한달만에 왕따당해서 때려침
취미도 바둑,체스,장기,요리 이런거임 ㅋㅋ

고등학교때는 수능에 대한 두려움이 컷던거 같음
남들 다 가는 대학, 남자는 문과보단 이과니까 이과, 당연히 공대
하지만 수학,과학을 진짜 못했음 그래서 내신이 망함

그래서 수능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더 커진거 같음
고 3 1년동안 정시에 몰빵하기로 결정했으니
근데 어찌저찌 공부를 해서 12522를 맞음
5등급은 수학임(가형 74점 5등급 말이 되노?)

남들이 보기에 공부 안하지는 않았네~  이런대학에 감

그 다음 두려움은 군대였음
남중,남고 거의 4년 왕따 출신으로 남자들만 바글바글한 군대에
가는건 진짜 죽기보다 싫었음

훈련소때도 총쏘기 싫어서 아픈척하고 총기수입?할때도
느려서 훈련소때 폐급으로 찍힘
키만 멀대같이 커서 헌병으로 뽑혔었음
당연히 선임들한테 매일같이 닦이고 혼나다가
보직변경 찬스가 와서 취사분대로 발령남
요리는 취미니까 칼질도 잘했고 짬식은 솔직히 열심히만 해도
털리지 않는 분위기라 나중엔 분대장도 달고 잘 전역함

이제 남은 두려움은 취업임
대학가서도 남들하는만큼만 평범하게 학점 3.5+ 토익,컴활 기사
하나가 내 가진 스펙의 전부임

근데 면접까지 가긴가도 면접에서 다 떨어져..
이런 ㅈ병신같은 성격 어캐 고칠까
사회성을 어캐 기르냐 진심 이렇게 태어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