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금까지 나태하게 살아온 내가 찐따라는걸 느낀 하루였어..

이번에 학교 졸업하는데... 한 20군데 원서 넣었는데 아무데도 연락않오다

지난주에 한군에 면접보러 오라고해서 갔더니만 왠 TM업무 하라고해서 썽을내고 뛰쳐나오고

오늘 또 한군데 면접보러 오라고해서 어제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에 그회사 홈페이지 들어가서

각종자료를 보고 전공책도 한번 읽어보고 멘트 준비하고 ...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회사 면접을 갔는데 제대로된 면접은 처음보는거라 심장이

자꾸 두근두근 거리며 터질거 같더라구.. 2명이서 봤는데

면접관 3명이서 나만 무지하게 구박하더라구 처음에 자기소개 해보라고해서

미리 준비해둔 멘트를 말하니깐 외운티가 너무난다면서 그때부터 .. 구박..구박..구박..

학점은 왜이리 낮냐... 토익점수도 낮고  면허증도 없고 ...

사실 맞는말이긴 한데.. 학점도 3.0않되고 토익점수도 개막장이고...

너무 구박하니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 옆에 있던분은 나이도 나보다 4살 많아서 그런지

말이 청산유수 시더라구... 끝나고 나서 면접비 3만원받고 집에 돌아오는데

같이 면접본분이 나한테 나이가 아직어리니깐 해외연수 2년정도 다녀오래

그런얘기 들으면서 난왜 휴학도 한번도 않하고 군대도 칼복학하고 뭐그리 급한지

빨리 졸업하려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까지 내가 뭐했나 싶어..

분명히 떨어지것지?... 에휴... 그래도 중간중간에 예상질문들이 나와서 대답하니깐

잘알고 계시네요 이런말도 하고 마지막쯤에 회사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면허증 몇일만에

딸수 있냐고해서 4일 초고속 단기간 코스로 잽싸게 딴다고 했는데...

미련이 남네...  뻥인지 아닌지 모르것지만 서류만 250명정도가 냈다고 하던데..

정말 요즘 취업난이긴 취업난인가봐 대기업도 아니고 사원수200명좀 않되는 중소기업인데

4~5명 뽑는데 250명이라니..... 앞날이 캄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