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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중..

123213123 2006.02.19 19:10:09
조회 203 추천 0 댓글 4


언제지.. 그러니깐 2년전일이야.. 대학을 막 졸업하고 어떤 회사에 파견직으로 입사했어.. 처음하는 일이라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고 일 시작한거지 근데.. 회사내에서 갈등이 많았어.. 개인정보, 사생활 침해가 심했고.. 안 보이지만 파견직은 다 보이고 느끼는 차별등.. 하튼 맘 고생이 심했어.. 그래서.. 4개월하고 퇴사하고 나왔어.. 그리고 1년 반.. 세상 쓴맛 다 보면서 백수생활을 했어... 혼자 살고 있어서.. 생활비 그런것을 위한 알바를하고.. 그러다 올 1월 중반에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어... 처음 조건은 야간직(하루10시간)에 주5일 국가공휴일 쉬고.. 퇴직금 비포함 1200, 1년 만근 퇴직금 지급. 계약서는 계약직으로 했지만 사내에서는 알바로 통해.. 그래도 문제삼지 않았거든... 아는 횽들은 알거야 1년 넘게 백수하면.. 어디 몸 비빌곳 있은 좋겠다란 생각에, 세상이 너무 써서... 근데 조건이 바뀌었어.. 야간 2명 충원해서 교대직으로 하는거지... 월요일 오후에 출근해서 화요일 오전(10시경)에 퇴근하고 목요일 오후 출근 이런식으로.. 물론.. 주말에도 출근하지.. 근데 주말에 야간만 하느것이 아니라 3명이서 주간도 일해야지.. 총 근무시간은 조금 줄었지만... 내 생활이 사라지더라.. 하루 일하고 이틀쉬잖냐라고 리플 달겠지만.. 전에 매일 출근했을땐 규칙적인데.. 지금은 몸 시간표가 엉망이 됐어.. 무척 힘들지.. 게다가 국가 공휴일은 당연히 없는거지 주간에 일하는 사람은 정규직이랑 근무조건은 같은것 같더라고, 주 5일하고 국가공휴일 쉬고.. 글고 연봉이 1300으로 늘었다고 윗사람이 말하더라.. 그리고 "내가 말해서 된거야? 좋지" 이러더라.. 근데.. 1/13이야.. 즉 퇴직금 포함에서 1300이지.. 전에 퇴직금 비포함 1200에 만근시 퇴직금 지급이랑 뭐가 달라? 그래서 그런지.. 요즘 갈등중이야.. 밤에 일할때.. 혼자 있어.. 외롭기보다.. 갖혀있는 느낌이야.. 회사생활도 인간관계잖아.. 같이 밥도 먹고 얘기도하고 그러면서 생활하는것이 회사 생활인데... 오대수가 된 느낌이야.. 밤에 혼자 있다가 아침에 교대자 오면 교대하는거지... 뭐 남아서 점심도 먹고 그러고 싶지만... 몸이 너무 무거워... 외딴섬에 혼자 있는것 같은데.. 멀리 배가 보여서 손짓하고 불러도 그냥 지나가는 느낌이야.. 그리고 회사 사람과도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상태에서 친구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있어.. 얼마후에 친구 결혼하는데.. 그날 주간 근무야.. 후.. 앞뒤 다른 근무자와 바꾸면 되지 않겠냐고 묻겠지만.. 그게 무척 어려워.. 주말에 다른 근무자와 날짜 바꾸기.. 어려워.. 아니 바꿀수가 없지.. 서로 힘든것 보이는데. 얼마전에 여친이랑도 헤어졌어.. 아니 비참하게 차였지... 이짓할려고 1년반동안 놀았냐고하드라.. 솔직히 할말 없드라...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붙잡지도 못하겠드라... 나이 처먹고.. 여친기준에선 연봉도 찌질거리지.. 근무형태도 엉망이지.. 차일만하지.. 백수때 안차인게 다행이지.. 하는일도 그리 어렵진 않아.. 아니 내 능력이 뛰어난건 아니지만.. 막말로 발로해도 된다고 생각해.. 1년 반동안 놀면서 내가 원하는 일을 원했지만.. 지금하는일이 꼭 들어맞진 않아도 그곳으로 가는 길정도야. 요즘.. 담배가 다시 늘었어.. 담배 굉장히 많이 줄였는데.. 예전보다 더 피워.. 밤에 외로워서 한대.. 졸려워서 한대.. 그리고 고민되서 한대.. 이렇게 피다보니.. 또 방에서는 절대 담배 안피웠는데.. 방에서까지 담배피고 있어.. 횽들 나 29이야.. 대학 반수해서 1년 늦게 들어가고 어찌하다보니.. 대학시절 인정받는 학생이였어..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고.. 성실하고 그런면에서 교수나 다른 학생들한테.. 장학금도 두번 타봤는데.. 모두 학과 1등으로 탄거였고... 작년에 가끔 교수들 만나면 내가 백수란 사실에 다들 놀랄 정도였어.. 졸업식때 아파서 못갔는데.. 그때도 내가 안보여서 취업해서 일하구나라고 생각했었데.. 그래서 다른 파랑새를 찾을까 생각중이야.. 뭐 지금 일자리 있으니.. 조금 여유있게 찾을수 있고.. 주중엔 밤근무만하니깐.. 면접같은것 다 볼수 있을것이고... 그동안 내가 난 큰 욕심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내 모습은 그게 아닌것 같아.. 또.. 그간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일자리 연락줄때.. 내가 하고자 하는것 하겠다고 거절한것들... 후회되고. 횽들 사람이 파랑새 찾고.. 좀더 좋은 환경 찾는것 잘못된것 아니지?? 어떤 횽들은 배부른 색히라고 할지도.. 어떤 횽들은 나이 처먹고 뭐했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난 몸 힘든것 만큼이나.. 마음도 힘들고 갈등의 연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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