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갤에서 조선소 얘기가 참 많이 나오는데


난 몇년전에 7개월정도 울산조선소에서 일한 적 있다.
그때의 경험으로 몇마디 하자면..

취갤에서 조선소취업에 대해 물을때 직영..정직원 어쩌고 저쩌고 하는 애들이 있다.

대기업 정직원은 들어가기 힘드니까 조선소같은 노가다쪽 정직원은 되기 쉬울꺼 같아서 그런 소리하는 건가 본데 그건 정말 모르는 소리다.

조선소 직영 들어갈 빽과 스펙 가진 넘이라면 취갤 들어와서 조선소 어쩌고 저쩌고 얘기할 이유가 없고
그 정도 능력이면 조선소가 아니라 다른 좋은 곳도 충분히 갈수 있는 넘이다.

그러니 보통 조선소취업이라고 하면 90%이상 대개가 협력,하청을 말하는 것이니 아무 빽없는 초보나 서민들 입장에서는 직영,하청을 구분한다는 자체가  아무 의미없는 우스운 소리라는것을 먼저 알았으면 한다.

직영과 하청의 차이라....

하는 일자체는 똑같다.

직영에도 용접,도장부가 있고
하청도 용접,도장부가 있는데

용접이면 다 같은 용접이지 직영이라고 다른 일하고 하청이라고 직영과 다른 일한다는게 말이 되냐? ㄲㄲ

더 쉽고 더 어렵고 그런 거 없다.

다만 하는 일은 똑같은데

근무환경이나 복지혜택이 다른거지.

돈차이 나는거야 당연한거고

똑같이 몸으로 뛰는 노가다직종이라도
직영은 주5일이다.

난 일요일에도 나와야할때가 젤 서럽더만..
토요일이라고 해서 일찍 끝마치는 것도 아냐.
평일이 6시에 끝나면 토요일은 5시에 마치는거다.
고작 1시간 차..
물론 이건 잔업 없을때를 기준으로 말하는거다.

하청,협력에 입사한다면서 면접 보러가는데 양복 입고 가야하냐는 질문을 본 적이 있다.
걍 노가다인부 뽑는거나 마찬가지니 옷은 암거나 입고가도 된다
그저 몸 건강하고 힘 쓰게 생겼으면 만사 오케이다.
뭘 더 바랄꺼냐?
이게 무슨 회사사무직 직원 뽑는 것도 아닌데..

조선소에 취업한다는 말은
몸으로 노가다 뛰면서
기술 배워 기술자로 먹고산다.

이거야..

다른 노가다판과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난 도장부에서 잡부로 있었는데
취갤에서 보면 주로 용접이나 폴링 얘기가 많네?

도장얘기는 잘 안하데?

왜 그러지?
도장이 다른 직에 비하면 좀 편할수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