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A 사 : 직원수 1500     연매출 2500억   총자산 3000억   - 지명도높고,이미지 좋음,왕회장 독재 두번째  B 사 : 직원수   700     연매출 2000억   총자산 기억 안남 - 지명도 있고,건전경영,복리후생 좋음 세번째  C 사 : 직원수   200     연매출   250억   총자산 1조  - 지명도 좀 쳐지나, 현금동원력,장래성 있음                                                                                            평균 연령 적음 내가 겪은 회사들이야. 객관적으로 위 스펙만 보고 대략 볼때 어느회사가 젤 나을까?? 결론부터 말해서 두번째 있고 싶었다. 첫번째 회사는 상당히 유명한 회사였는데, 왕회장 독재도 정도껏이지 정말 암울했어...간신배들만 득실득실하고... 한마디로 무슨 진시황 코미디 버젼 보는거 같았어. 근데 또 뽑아놓은 직원들 보면 학벌 좋은 사람들 꽤 많았는데, 또 들어오고 나서는 그렇게들 비굴하게 살아가더라... 제대로 된 인간들은 물론 금방 다 관뒀어...나도 비굴하게 살려고 작정했으면 철밥통 할수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다니다 보니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배우는 건 없고 눈치보기,비위맞추기만 배우겠더라구....그런데도 고정적 수입이 있으니까 회사의 걱정은 없었지. 두번째는 회사 분위기 자체가 틀렸어.역사도 있고 특정분야에 있어선 꽤 노하우와 전통이 있지. 그 전통이란걸 무시 못하겠더라구.....그냥 '엘리트' 회사란 느낌이 팍팍 오더라구. 직원들을 보기만 해도 자신감과,똘똘함이 눈에 보였어. 첫번쨰 회사보다 지명도는 쳐졌는데, 복리후생도 좋아서 사원들 만족감도 높았구말야. 글고 상하관계 이런것도 체계가 꽉 잡혀있었어. 세번째 회사보고 회사간 '수준차' 라는걸 절감했다. 돈은 졸라 많은데, 갑자기 부자된 회사라 그런지 평소 사원들 대화나,회의 보면 머리나쁜 티가 팍팍 난다. 유치함은 정말 말할 수도 없고;;; 거의 '입'으로 시작해서 '입'으로 끝나;;; 즉,말만 많다는 얘기야.....중요하지도 않은거 질질 끌면서 결정도 못 내리고 이넘 저넘 의견만 분분하고......그렇게 말은 많으면서 자기네들이 또 일은 잘하는줄 알더라구 피식~ (머리는 없는데 특정분야 스킬있는 애들은 좀 있어) 개념 졸라 없는넘들이 과장,부장 차고 앉아서 참...옆에서 보기 안타까워 학벌은 둘째치고...사고력,전체적인 균형이 없어...그야말로 돈버는 로봇이라고나 할까. 내가 여기서 느낀점은 세번째 회사 직원들이 두번쨰 회사가면 명함도 못내밀고 입사할 가능성도 없으며,입사한다 하더라도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을꺼라는 거야. 다른 회사가면 찍도 못 쓸애들이....어리버리한 회사니까 목숨 연명하고 있는 셈. 솔직히 말해서 세번째 회사가 파워나,자금력은 젤 막강한데, 그 회사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들의 수준을 보면 두번째>첫번째>>>>>세번쨰 라는 거야. 지금도 기회만 있으면 두번째로 다시 가고 싶어. 역시 회사는 '규모'만 보고 가는건 아닌거 같아. 그 '인적구성'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 아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