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올해 29살... 이번에 졸업했어... 97학번이니깐 거의 학교 10년째 다녔네^^;;; 학교는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 법학과... 군대 23살에 제대하고 23살 말부터 고시공부 시작해서 25살에 1차 합격하고, 의기양양대다 결국 2차에서 두 번 떨어지고 고시공부 접었어... 암울하더라고...뭐해서 먹고사나... 집이 전라도 시골이라 집에 가진거 암것도 없고, 오로지 나한테 주어진건 건강한 몸뚱아리... 집에는 고시 합격해서 효도한다고 (울학교 재학중 고시붙으면 등록금 졸업때까지 면제거등) 없는돈 1년치 등록금 미리 땡겨다 고시공부했는데, 결국 떨어지고 나니... 캐암울이더라고... 그래 용돈이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26살때부터 인터넷으로 알음알음 물건 팔았지... 근데 그게 글쎄...장사라는게 그렇더라구... 손님들한테 친절하게 해주고, 물건 정직하게 팔고...사후관리 잘해주고... 결국 그 원칙을 지켜서...나름대로 돈 많이 벌었지... 작년 연봉만 해도 거의 1억 가까이 되...(세금떼고 머떼고 8천 쪼금 넘었어) 얼마전엔 서울근처에 32평짜리 아파트 입주할 재개발 주택도 한 채 장만하고... 중형차도 한 대 굴리고...3년전에 누가 내가 이렇게 될꺼라고 알았겠어? 안그래??? 결과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얼렁 찾아...그리고 거기에 매진해봐 죽어라~~~ 꼭 취업만이 전부는 아니니깐... 나도 한때는 고시합격해서 판검사 꿈꿨는데 내 길은 그게 아니었더라구... 내가 20대를 살면서 느낀건...빨랑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파악하고 거기에 전념하라는거야...그런 사람이 성공할 수 있어...남들 다 가는 길 군중심리로 따라가려 하지말고...  비록 학점 3점 간당간당에 토익 개판이라도...다 그들만의 특기와 소질이 있기 마련이라고 봐 난...다만 그걸 제때 못찾아서 그렇지... 앞으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누가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할지는 몰라도 분명한건 나같은경우엔 돈이 이제는 어떻게 해야지 벌리는건지..대충 감은 잡았어... 요즘 내 주위 친구들도 소위 말하는 명문대 나왔다는 애들도 노는애들 부지기수야...   다들 학교 다닐땐 한 공부 하던 친구들인데 말야...결과적으로 그 친구들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 갈길을 제대로 못찾고있는것 같아...내생각엔... 아무튼 다들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