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스펙은 이렇습니다.

나이 : 78년생 (30살)
학력 : 고졸 & 전문대 컴공과 1년 중퇴 & 직업학교 2년제 전기과 (학점은행으로 딴 학사학위 있음)
경력 : 생산직 1년
자격증 : 전기공사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 전기기능사, 그외 자잘한거 뭐 컴활2급, 워드1급,유통2급 이딴거...
아, 그리고 군면제 ㅡㅡ;

직업학교 올해 졸업반이라 취업나왔는데 취업나온 곳은 전기공사업체 입니다.
연봉은 1800 (퇴직금, 상여금 전부다 포함해서)
근데, 여기서 일하신 분들 보면...
현장이 지방이라 지방에도 내려가 있고 그럽니다..
주말부부죠...
평일에는 거의 일끝나면, 현장소장님이랑 감독님이랑 술마시는 거 같습니다. (술사주고 비위맞춰야 된다네요)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꿈을 이루기 위함일텐데,
이쪽분야에선, 제 꿈이 그려지질 않아요...

우습게 들리겠지만, 제 꿈은 공기업 (걍, 말할 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곳)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껏 막장인생 산거 보상받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ㅡㅡ;
(그렇다고, 한국전력이나, 이렇게 경쟁률 심한 곳을 원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회사이름 말하면 아는 정도...)
요즘 나이제한도 없어지고, 필기만 열심히만 하면, 가능성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지금 계획은 일단 내년에 야간대학에 편입하는 겁니다.
지금 4년제 대학 안나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그럼 31살에 3학년, 32살에 4학년..
그리고, 33살 졸업하면 그때부터 1년간 공기업입사 준비.. 잘되면 33살 하반기에 붙는거고,
안되면, 1년 더해서 34살에 공기업 입사...
대략의 기둥은 이렇습니다.

근데 공부만 할게 아니라 경력도 쌓으면서 할건데,
전기공사업체 다니면서 야간대 다니기는 쉽지 않을거 같더군요...
(현장따라 근무지가 바뀌니까...)
그래서, 여기 그만 두고, 시설관리직 다니면서 학교다닐려고 하는데요.

만약, 33살에 졸업하고 2년간 열심히 해도 공기업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35살을 기준으로
4년제졸업에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기계),산업안전기사,정보통신기사,캐드능숙..
영어회화가능..
이정도 되면, 취업가능할까요..?
물론, 전기공사경력은 없다는 가정하에요...(시설관리 경력만 4년..)
지금 그냥, 전기공사쪽 경력쌓으며 연봉올려가며 평생고졸로써 그냥 이렇게 살까..
아니면, 한살이라도 더 늦기전에 빨리 대졸학력 만들까... 이 생각때문에 잠을 못자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