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보면 저는 횽들이 부러워요..

저는 취업할 수 있는 길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막혀있거든요.

뭐 신세한탄하고자 하는 글은 아니에요.
고민이나 한번 털어놓고 싶어서요...;
저는 어떻게든 제 길을 찾기위해 노력해야죠..

이 얘기하면 횽들이 편견부터 가지고 볼것 같은데..
그래도 한번 얘기해볼께요...

전 정신과적 문제로 군대에서 조기전역 했어요...(만기 못채우고)

아... 낚시 절대 아님을 알려드리구요..

우울증,강박증,불안장애... 등 이런것들이 무척 심해서
군대가기전부터 혼자 많이 힘들어했죠.
(정신분열은 아니구요..)

정신과치료경력도 있고...

군대가기전에.. 군대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공익으로 가려고 재검을 받을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재검 안받고 현역 지원해서 갔죠...

물론 군대를 가고 싶어서 지원해서 간게 아니라
사회에서 받을 불이익이 두려워서 간겁니다..
(사회생활할때 현역나온 사람은 본전 찾는거고
아닌 사람은 마이너스 잖아요.)

아무튼 나약한 저 자신을 군대에서 바꿔야겠다 이런 마음을 품고 갔었는데...

오히려 군대에서 생활하면서... 더 심해지고 그래서
(병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결국 나약한 탓인것도 있죠)

결국... 군대 안에서 안좋은일들 많았는데
그렇게 나오게 됐어요...

어쨌뜬, 군대에서 나오고나니...
군대 가기전이랑은 완전 느낌이 다르네요.

이젠 스스로 모든것을 해결해야하는 그런 상황이죠.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지금은 어떻게 운좋게 간단한 알바구해서 하고 있는데요..
제 생활비라도 일단은 벌어야 하고...
집에만 쳐박혀 있으면 막장폐인이 될게 분명하기 때문에...
알바하기 전까진 거의 그랬죠-_-

음... 전에 한번 생산직을 알아본적이 있는데...
이력서에 병역사항 기재하는것 때문에 아웃되었죠..
거짓으로 쓸 수 없어서 그 부분만 안적었더니
인사담당자가 이것저것 캐묻더라구요..

결국 사실대로 얘기했죠...
(부끄럽고 창피해서 말 안하려고 하다가.... 그때 왠지 죄지은 기분이더군요)
도저히 속이거나 거짓말하는건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면 제가 괴롭거든요..

지금 알바하는데서도 그냥 군대 갔다왔다고만 얘기하고서
하고 있는건데...
속으로 양심의 가책을 좀 느끼는..;

이런 글 왜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취갤 횽들한테 조언이라도 듣고 싶어서요..
알바 끝나고 좀 쉬다가
지금 새벽에 글 남기는겁니다..ㅎㅎ

지금 고민중인건 일단 돈을 벌어야되니
자리잡고 일할곳을 알아보려구요.
알바가 아닌, 취업을 하고 싶네요.
일하면서 제 꿈을 위해 공부하려구요..

저를 받아줄 회사가 없을듯 하지만
그래도 알아봐야죠...

노가다 같은경우는 군대 안보나요?
안보면... 체력 키워서 그거라도 해야할텐데...

군대안에 있을때 들었는데...
저는 공무원, 대기업은 불가능하다고 들었던 적이 있네요.
(자영업밖에 길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것밖에 없는지...)

근데 제가 겪어보니 중소기업도 많이 힘들듯...
고용주 입장에선 당연히 안뽑고 싶겠지만...

병을 다 치료하고, 어떻게 완치판정을 받아서 취업하는 방법은 없나요..?

두서없이 글 좀 써봤어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