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기하고 장사나 하려고 했었는데...
운좋게 취직했다.
이제 한달 보름 정도 다녔어.
반도체 소재 관련 회사야.
관련 업체가 우리나라에는 없어. 세계 6번째이고...
하는 일은 생산관리.

이쪽에선 하루 24시간 일했다면 \'일 조금 했구나\' 할 정도야.
54시간 일도 해봤어. 의자에서 자거나 기숙사 쪽방에서 잠깐씩 교대로 자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여기저기 안쑤시는 곳이 없다.

고생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못할짓이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회사랑 같이 커나간다는 마음 가짐으로
시키는일 열심히 하고, 잠 못자도 칼출근에 불평없이 일하고 공부하면...
앞으로 좋은 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나도 전에는 넥타이 매고 일하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작업복 입고 기름 뭍여가며 근육 키워나가는 것도 또 나름 할만하다고 느낀다.
몸도 좋아지고 사무실에 앉아 있는것 보다 스트레스도 훨~씬 적고....
돈도 많이 준다.

사회적 시선이 어쨋건,
재조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이고...
언제나 사람이 모자르고, 특히 이쪽 분야는 전문가(기술자)만 되면...
여기저기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는 곳이니...
힘들어도 열심히 해 보려 한다.

혛들도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바바.
여기저기 인력난에 허덕이는 비젼있는 회사 널려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