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많고, 듣보잡 대학교 나와서 한게 아무것도 없는 막장 인생이라
수원에서 아웃소싱으로 대기업 1차 협력으로 갔어
다른 공장보다는 그래도 낫겠지 하고 갔지뭐

면접은 2번. 아웃소싱에서, 회사에서.
학교 성적,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안본다;
이력서, 주민등록 등본 이외에는 달라지도 않는다.
물어보는거 하나.

"잘하실수 있죠?"

그 뒤로는 "물어보실거"

일단 계약직으로 하자면서 1년짜리 계약서를 읽으라는데
뉴스에서 나온 최저 임금제x일한 시간으로 계산해서 봉급 7만 후반이더라
광고에서는 상여금이 생산직이더라도 350~400% 정도던데

상여금 없.다.더.라.

6개월정도 다니면 회사에서 회의끝에 정직원 된다고 하던데
그럼 상여금 200% 정도 나온다고...

일하는 사람들은
20대 초반부터 30~40, 중국,태국 아줌마, 쳥년들, 약간의 장애사람들

일하는 시간은 역시 힘들다
힘이 없어도 되는 일이지만
평일 8시~밤 9시.
휴일, 빨간날 8시~5시.

쉬는날 없.다.

일 끝나고 기숙사 와서 씻고 이러저러하면 10시.
피곤해서 잔다 ->  일어나서 또 일하러...

지방에서 2차,3차 그냥 공장 다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1차는 역시 이름값만이고 자기들보다 훨 많이 일한다더라...

일하다가 밖을 보면 삼성 큰 건물이 보이고 아래에 삼성 생산직이 보이는데
참으로 허망하더라...

일하면서 "조금만 더 공부할걸..." 수천번 생각해보았다....


게시판 보면 무조건 대기업생산직 생각하는데...
생산직 갈려는 사람들은 일단 대기업 직할은 꿈도 꾸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사무직에서 최고가 공무원이라면
대기업 생산직은 생산직 사람들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