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첫 중간고사때 전교 7등 했다.솔직히 나도 놀랐다.
우리반에 사립초등학교 나온 애가 있었는데 걔는 전교 20등했다.
아버지가 병원 원장이라고 했다. 걔는 선행학습이란 걸 한다고 했다.
과외를 한다고 했다. 난 한달에 30만원 되는 학원 하나 다녔다.
선행학습이 먼지도 몰랐다.우리집은 평범했다.다만 아버지가 노가다 해서
성격이 좀 그랬다. 한달에 한번씩 학원비 내는 날이 다가오면 우리집은 엄마와 아빠가
맨날 싸웠다. 그래서 겨우 학원비 받고 냈다. 난 그게 싫었다. 그래서 학원비 내라는 봉투
를 일주일뒤, 이주일뒤, 한달뒤에 드렸다. 싸우는거 보기 싫었다.그래도 내가 선행학습 하는
부자 아들 보다 공부 잘했다. 그런데 갑자기 허리디스크에 걸렷다.짜증이 났다. 누군 고액과외
하는데 나는 30만원 짜리 학원하나 다녀서 걔보다 공부 잘하는데 맨날 학원비 가지고 싸우고
....그래서 공부 그만뒀다. 아프니까 걍 짜증이 너무 심하게 나더라.선행학습 병원원장 아들은
과학고를 갔다. 난 그냥 인문계 갔다.걔는 과학고에서도 전교 탑을 먹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 걔는 고액과외를 계속 했겠지.... 몰라 시댕 괜히 성질이 나네...
그냥 술먹고 지껄어 봤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