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도와줘

내가 유럽쪽에 어학연수왔다가 여차저차해서 조그만 무역회사에서
일을 좀 했거든...
그리고 이번에 들어가서 복학하게 됐어..

근데 회사 사장이 내가 가기전에 자기한테 쓴소리를 해달라는거야...

이럴 경우 어떡해 해야해?

사장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한국에서는 모 대기업 상대로 물건 수주받아서 납품하고
유럽쪽에 이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이쪽으로 같이 온 케이스거든.

사장이 젊고(38세) 감성적이고, 아이디어가 풍부하긴 한데
일을 꼼꼼히 처리를 잘 못해.
솔직히 밑에 사람이 좀 짜증나는 스타일이야.
일은 잘 벌여놓는데 정리가 안돼.
그리고 젊었을때 부터 사업을 하면서 돈도 좀 벌어서 약간 속물근성도 좀 있는거 같고.
자기가 뭐 대단히 예술적 감정이 풍부한 줄 알아...
쓸데 없는데도 돈 잘쓰고.

근데 알고 보니깐 사장 집안이 ㅎㄷㄷ 하더라.
지금 거래하고 있는 대기업의 로열패밀리였던거야...
내가 보기엔 아마 그덕에 이 대기업하고 거래하고 있는 것 같더라.
현재 사장 개인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도 꽤 되고....

내가 보기엔 경영수업 형식으로 따로 나와서 혼자 사업하고 있는 것 같아.
어쨋든 어려서부터 고생모르고 자란티가 좀 나드라고.

그리고 이번에 내가 복학하는데, 내가 3학기 남았거든, 졸업하면 꼭 다시 같이 일하자는거야.

정 안돼면 자기가 이 대기업에 입사도 보장한다는 거야...
요즘엔 같이 술마시면서 자기는 나중에 이러이러한 사업을 할꺼라면서
나랑 꼭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가끔하고.

하여튼 상황이 이런데 쓴소리 해달라고 한데서 솔직하게 말하면 안돼겠지?
근데 이거 어떻게 돌려 얘기하면 좋을까?

횽아들, 지혜를 줘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