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올해 나이 29살이야... 이젠 취업전선의 막바지에 이른 나이지...근데 취업준비 해놓은거 하나도 없어...^^;;;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 법학 전공해서 한때 고시공부하다 2차에서 두 번 물먹고 나이 26살에 작파하고 지금 하는일 시작했어...(업종은 인터넷에서 장사하는거...) 근데 운이 좋아서인지 돈이 꾀 되네... 그래 대학 다니면서 돈을 제법 많이 벌었어... 작년 2005년도만 해도 세금떼고 머떼고 해도 대충 8천 가까이 벌었으니깐... 고객관리 나름대로 잘해서 단골 고객들도 꾀 많고 매출도 단골들이서 팔아주는게 절반 이상일정도이기도 하구... 그래 얼마전엔 서울근교에 재개발 주택 전세끼고 집도 한 채 사놨고...(총가액 1억8천중 내돈 1억2천 투자) 대신 학점은 개판이야...총 4년간 학점이 간신히 3.0... 토익은 뭔지도 몰라...토익셤 한 번도 본적이 없어... 근데 솔직히 처음엔 그냥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만 하고 일 시작한건데... 이게 막상 내가 10년 20년 후에도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어... 그래 가끔은 그냥 미친척...어차피 먹고 살자고 하는거 빡시게 한 10년만 벌어서 평생 먹고살돈 모으자라는 생각도 해보긴하는데... 그게 인생의 다는 아닌것 같더라구... 사실 그래서 요즘에 많이 혼란스러워...걍 이거 일 조금씩 줄여가면서 그래도 과거에 고시공부 2차까지 간 이력이 있으니 공무원셤이라도 차근차근 준비해볼까 싶기도 하고 아님 공사라도 한 번 도전해볼까 싶기도 하고... 근데 막상 일이 워낙에 바쁘니 준비하는건 아직 없어... 앞으로 남은 인생이 창창한데...어떻게 사는게 젤루 현명하겠어? 그냥 이걸루 먹고사는게 젤루 나을려나? 사실 내가 이런 고민하는 이유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거 생각해본적 별루 없었는데...요근래 여자를 만나면서 느낀건데 내가 당장 돈을 좀 많이 벌진 몰라도 상대방 여자들은 나의 미래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하게 느끼더라구... 그래 다시 공부해보라고 은근히 압력도 넣고...결정적으로 최근에 시련당한 여친은 나를 버리고 공무원쪽 직업을 가진 남자한테 갔거든...ㅜㅜ OTL... 정령 요즘의 대세는 공무원..공사...교사인거야? 그런거야??? 장사하고 사업해서 연봉 1억되더라도 그만큼 인정 받기 어려운거야?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