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여친님이야.

횽들 안녕? 취업 갤 눈팅만하다가 글 올리는건 처음이야.

중학교때 만화그려본다고 깝죽대다가 인문계 들어갈 수 있는걸
실업계로 들어가서 3년동안 펑펑 놀고 별 후라단같은 지방대 만화과 들어갔다가
1학기만에 아니다 싶어 때려쳤어.

1년정도 군대핑계대고 이리저리 알바하며 놀다가 23살 말에 전역하고
전역한뒤 바로 정신좀 차려야지 싶어서 꽤 유명한 스시집으로 기술 배우려고
취직했지. 한 6~7개월 일한거같아.

죽겠더라. 하루 14시간씩 일하고 이래저래 사람관계도 힘들고
관두는 사람도 태반이지.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힘들더라.

처음 들어갈때는 막내였는데 사직서쓰고 나올땐
내가 서열 4위였어.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였어. 뭐 내가 인내가 부족하고
어려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던 평생 이렇게 살진 못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
나이 30~40먹고서도 일이야 좀 편해지겠지만 직장에 그렇게 매달려 있어야하고
사람들 관리하는것도 존나 짜증난다는 생각에 미래가 안보여서 -_-

여튼 그래서 다시 캐백수된지 이틀됐는데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

머리는 돌이지만 열심히 해서 10급도 생각해봤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은거 같구
정말 뭐해먹고 살지? 공고졸업에 자격증도 없고 그나마 할줄 아는건 글쓰기, 그림,
요리밖에 없어. 그나마 요식업은 이제 정도 떨어졌구.

한 6개월~1년 열심히 살면서 자격증하고 시험 준비하고 아는사람들 통해
정보 모으고 하면 10급 합격 가능할까? 하기 나름이겠지만 고민이 많다.

멋진 횽들 나죰 살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