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편의상 반말할게.

난 올해 만20살이야.  공대를 반년 다니다가 때려치고

부모님의 강력한 지지로 수의대를 왔는데..

요즘에는 정말 내가 진정 원하는게 이거였나 싶고..

대학교 자체가 나랑 안맞는건가.. 하여간 공대다닐때나 지금이나 재미가 없어.

물론 학교를 다니면서 사람들도 기대이상으로 많이 알게되었고 좋은점도 많지만..


뭔가 허전함이라고 해야하나..

생각같아서는 당장 타일같은 기술배우면서 일하고싶고..

좀 생각없이 살고싶다..


내가 부모님한테 말도 해봤는데 부모님은 헛소리말라고.. 당연히 대학 스트레이트로 졸업하는게

가장 빠른길이라고 하시고..내 생각에도.. 빨리졸업해서 경력쌓는게 빠른길이긴 하지..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공대다닐때 남몰래 3년연상 사귀어봤는데 너무 많은걸 잃더라.

학점 1.2 로 방어하고.. 이것도 저것도 안되더구먼. 결국 서로 갈길 갔어. 
 
솔직히 지금은 눈에 차는 여자도 없고..
 

휴.. 게다가 군문제가 있어서 휴학은 또 힘드네..

수능을 한번 더보지 않는 이상.. 휴학은 현실적으로 ..ㅠ


그냥 공부도 잘 안되고.. 평소에 하던 생각.. 푸념좀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