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아 이것 좀  봐 줘. 내가 알바몬에서 단기알바 하려고 생산직 좀 찾아봤거든.
아웃소싱업체가 더 가까운 곳에서 모집을 한다는 거야.
그래서 냉큼 그 소개 받고 일했지. 가까운 곳에서 3일 일했는데 이틀 후에 돈이 7만 9천원 나오대?
계산이 안 맞길래 전화를 했어.
그래서 전화를 했어. 그 아웃소싱 업체에.
근데 얘네들이 다짜고짜 따지는거야. 나보고 3시간 지각했다고.
물론 그만둘 때 일하는 공장에서 지각한 시간만큼 급여 깐다고 얘기 해서 그런 줄은 알고 있었어.
근데 통장 확인해보니까 액수가 적은거야. 그래서 아웃소싱업체한테 물어봤지.
얘네들이 3시간 지각했다고 하길래 이게 뭔 소린가 했어.
내가 이틀사흘 전 일도 일일이 기억 못한다고 해도 3시간 씩이나 지각한 적이 없었거든.
아무리 부풀려도 합쳐서 1시간 정도밖에 안됐지. 그래서 자꾸 물어보니까 나보고 오히려 따지더라. 댁이 더 잘 알 거 아니냐고.
돈 몇천원 오가는 것보다 그렇게 누명씌우고 속이는게 어이가 없어서 계속 얘길 했어.
얘네들이 사람을 막 볍신 취급하듯이 언성이 높아지는데 결국엔 댁, 당신 하다가 이렇게 장사를 해먹냐고 얘기 나왔고 1818 욕 나왔어.
확 끊어버렸는데, 이 업체 대리란 놈.. 징하더라.
지 휴대폰 값 아까웠는지 회사 전화로 전화해갖고 1818 메롱~메롱~ 욕하는데.
허허.. 어이가 없어서.
그 잘난 회사에다가 전화를 했더니 모르는 여직원이 받길래, 어디어디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는데.. 설명하는데 "저하고 얘기하시죠. 제가 돈 계산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더라.
"그래요? 그럼 여기 사정 잘 아시겠네요. 그래서.." "아니오. 모르거든요."(이 년이 사람 놀리나?)
미련하게 첨부터 끝까지 그걸 다 설명을 해줬다.
이 년도 한통 속인지 "참 답답하네. 이봐요. 우린 공장에서 3시간 지각했다고 하길래 그냥 그 소리 듣고 계산한 거거든요? 그럼 그 공장으로 가서 따지던가" 이러는데 빡 돌았다.
"아니. 중개를 해주고 돈을 준 사람들도 당신들인데 지금 나보고 알아서 하라고 책임 떠미는겁니까?" 그랬더니 와~ 이 년 보통이 아니대. 말하는 사가지 하고는.
"야, 너 어른한테 그 따위로 하라고 배웠니? 너 그래서 거기서도 짤린거지?"
어른? 하, 기가 막혀서. 일 한다는 년이 지금 어린애 갖고 장난친다는 얘긴가? 누가 어른인데?!
그리고 지금 일터에서 애 어른 소리가 나와야 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