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락이 마지막으로 왔는데 - **회사에서 - 귀하는 어쩌고 저쩌고 결국 떨어졋대. 캐나다에서 취직해서 지금 회사 다니고 있는 나로써는 별 감흥이 없긴 하지만. 신입사원 초봉을 1천 2백만원 준다는 회사에 나는 왜 떨어지는 걸까요.

한달에 1백만원 주는거 솔직히 크긴 하다. 나 여기서 사는데 생활비가 다합해서 6백달러 정도 들어가니까, 한국돈으로 대략 50만원 정도 들어갔었지. 이번에 저축했던 돈으로 자동차를 사니까, 한달에 기름값 보험금으로 3백달러 정도 더 들어가더라. 즉, 지금 한달 생활비는 75만원 정도 되는거 같아. 집세랑 식비랑 다 포함해서. 그러니까 1백만원 받으면 25만원 저축 되네. 나쁘지 않아.

... 그래도 좀 이상하게 자존심이 상하긴 한다.

피시방 알바하면서 먹고 사는 내 후배도 한달에 100만원을 번다는데 말이야. 시급 4천원으로 하루에 10시간씩 일하면 4만원이네. 주 6일 일하면 24만원. 한달에 4주 하고 조금 더 있으니까 딱 100만원 되겠네. 물론 하루 10시간 일 하면 힘들지. 피시방 알바를 까는 말이 아냐.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정직원 지원했는데, 그리고 나름대로 좀 큰 회사인데, 연봉 1천 2백만원이 뭐란 말이얌. 그리고 거기에 떨어진 나는 뭐얌. 이거 진자 이뭐병이다. 에잇... 내일 출근 준비나 해야지.



[요약]

외국에서 회사 들어가는 것 보다 한국의 중소기업 들어가는게 훨씬 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