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나이 36이고 대구 중소기업체에서 과장직을 맡고 있어..
결론을 말하자면 회사에서 내가 지금 담당하고 있는 쪽의 사업을 접는데..
그래서 나가달라고 오늘 얘기하네.

하는일은 웹프로그래머고(배운게 이거야) 회사에서 자체 쇼핑몰 제작관리, 대형쇼핑몰 입점관리, 사내 전산관리 등등 맡고 있는데..
기냥 쇼핑몰쪽은 외주준다고 하고 사내 전산관리는 걍 잇몸으로 때울려나봐..

미치겠네. 다음달에 결혼하는데 무슨 청천 날벼락인지.
나이도 나이고 이젠 어디 월급쟁이로 재취업도 못할거 같은데.

어떻하면 좋아?

결혼할 사람에게 말도 못했어 오늘 만났는데. 도저히 입이 안떨어지더라.

막막하고 답답하고

좀전에 집에 들어오면서 소주 두병 사들고 들어와서 답답한 마음에 마시면서 일자리 정보좀

봤는데 정말 절망 그 자체네.

그냥 죽어 버리까?

약한 소리지만 정말 지금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 뿐이야.

너무너무 힘들고 답답하고 당황스러워서 짤방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