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면 좋겠다만 사촌동생이 이번에 상해근처에 있는 하이닉스에 취업이 되었더라구.
원래 자격조건은 졸업자였는데 아직 4학년 2학기로 졸업예정자인 동생을 취업시켰어.

경영지원팀의 통역으로 채용되었다는데 현지 부장/차장/과장 등과 인터뷰하고,
동영상도 보내고, 전화면접도 1번에 40분 이상 보고 그랬다는데 ......
결론은 윗사람들이 동생을 아주 좋게 봐서 절대 다른곳 가지 말라며 합격시켰다는군.

동생은 교환학생으로 상해나 하얼빈에 다녀왔고 호텔에서도 일하는 등등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했는지 친구들 중에서도 실력이 좋긴 좋았나봐 ;;
중국어 자격 9급이라는데 ... 뭐 이게 쉬운건 아니지만 의외로 9급까지 오른 사람이 많던데
그럼에도 메리트가 있었나 ??? 참고로 동생은 지방대 출신이야. 부산대, 경북대 이런데도 아니야.

이런 곳은 연봉과 대우가 어느 정도 될까 ???
결코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지. 
어찌되었든 동생의 중국어실력이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뛰어났나봐.
현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탐낼 정도일 줄은 몰랐다. 상당히 잘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나보다 2살 어린데, 내일 일당 4만원 5일짜리 알바가 예정되 있는 처량한 내 신세와 오버랩되니
갑자기 내일부터 시작하기로한 알바가 정말 하기 싫고 4년간 끊은 담배생각이 절로 나더라.
참 좋아하는 동생이라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은 드는데, 한편 난 그냥 죽었으면 싶기도 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