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 저는 충데미스 소스를 사러 듀얼챔프에 갔습니다. 승률덱 하나는 필요했거든요.

(디스크라이다와 발발이바분제는 동봉크리티컬, 가제트는 취향아니기도 하거니와 금제안습)

뭐 일단 집에있던 소스로 거의다 완성되고 필카 몇장이랑 고등의식술3장 데미스3장만

있으면 완성되던 덱이었습니다.

그래서 듀얼챔프에 들려 필카는 못구했지만 고등의식술 3장과 데미스2장을 구했죠.

보유한 데미스가 한장이 부족하더랍니다.(근데 다들 말하는걸로 보건대, 이 가게는

개념이 있는 듯. 데미스 1장에 3000원 얼티는 5000원 한판라곤 하지만 비교적 싼값)

그래서 카운터에서 서성이고 있던 중, 한 중딩쯤 되보이는 녀석한테 별 기대없이

\'저기 혹시 데미스 있으세요?\' 라고 물었더니 슬쩍 고개를 돌리면서 작은목소리로

\'네 있는데요\'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앗싸 횡재했다 ㅋㅋㅋㅋㅋㅋㅋ"라는 심정으로

그 아이에게 당장 트레이드 ㄱㄱ싱하자고 대시했습니다. 근데 그 아이는 저보고

여기서 현트해도 되나요? 라고 역시 작은 목소리로 묻더군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따지고 보면 뻔한 문제를 ㅄ같이 점장한테 확인받았단 거죠.

제가 점장(겉보기엔 형이라 부르기엔 좀 나이가 많고, 아저씨라 부르기엔 젊은 애매함)

점장한테 \'여기서 현트해도 되나요?\'라고 물었는데 말없이 고개를 젓더군요.

그래서 저는 뻘줌함을 느끼며 그애한테 디씨에서 본대로 잠시 나가서 트레이드하자고

하고 나가려는데 그 점장이 갑자기 권태로운 표정에서 악귀로 변하며 갑자기 달려오며

뭐라고 윽박지르더니 그 아이가 들고 있던 데미스를 확 뺏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냥 찢는겁니다. 저는 솔직히 그거보고 좀 충격받음. 그 아이는 순간 인상을 와락

찡그리더니 그냥 별말 없이 넘어갔음.

나중에 점장 아저씨가, 매장안에서 트레이드는 엄격히 금지되며 적발시 엘범채로

뺏는 다더군요.(뭐 그것때문에 상처입은 초딩들이 많다나 뭐라나)

어쨌든 그 아이한테 양심이 좀 찔리더군요.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저때문이니.

나중에 그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까 집에 많이 쌓였다면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쫄은 건지 대범한건지 무신경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직까지도

양심의 가책이 좀 남아있습니다. 그런식의 대응을 처음봐서이기 때문일까요.

아직도 뇌리속에 선명하며 좀 서늘합니다.

흐음, 아무튼 원래 카드매장은 이런식으로 강경한가요? 솔직히 뺏은뒤

경고 충분히 한뒤 돌려줄줄 알았는데.......

(그 점장이 매장 내에서 트레이드하는 방법이 딱하나 있긴 한데, 그건 파는 사람이

반값에 매장에 넘기고 그걸 즉시 사는사람에게 정가로 넘긴다는 겁니다.)


PS:오늘 눈병걸린 사람이 와서 제 친구랑 듀얼하다가, 제 카드들을 구경하려고

하는겁니다(만지면서)그래서 제가 눈병때문에 안된다고 하니 그 사람이

눈병이 뭐가 대수라고 하면서 막 화낼려고 하는 겁니다. 저는 제 형뻘이기도 하고

후환이 두려워 그냥 만지라고 해줬는데, 프로텍터씌운 카드는 물론 안씌운 카드까지

만지는 겁니다(아아 내 메타모르포트 울레 ㅠㅠ)그래서 지금 카드 만지기 두렵군요.

집에와서 손을 씻긴 했지만 카드에 묻은 눈병바이러스는 남아있을 테니......

이 상태로 카드 정리하다가 실수로 눈비비는 날엔 바로 눈병 ㄱㄱ싱인가요?


PS2:키메라 포트레스 드래곤을 한장구해서 사용하는 중인데(한장 처음 샀다가

하나 더 살려고 하니 이미 매진 ㄱㅡ)이 새키 씹놈이더군요.

특히 기계덱의 경우 상대 사이드라는 단지 먹이일 뿐 ㄱㅡ

매진되기도 했고 한장 더구하는걸 좀 망설이고 있던게 갑자기 급후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