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개요
지금까지 꾸준히 퍼페추얼 주축의 덱을 만들어왔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있던 차에 포톤 하이퍼노바에서 주안 지원이 나왔고 덕분에 주안 기반으로 원핸드 빌드를 세울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주안을 이용한 퍼페추얼덱을 구축하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한게 바로 주안퍼페 되시겠다.
1.플랜
기존의 퍼페소울, 퍼페툴 모두 토치 살아있을 때를 제외하면 무조건 2핸드로 움직여야한데다가, 히트소울 채용형은 졸겸조차 채용하지 못해 초동 성공률이 너무나도 낮았고, 운좋게 초동 조합을 잡는다쳐도 패트랩에 너무 취약해 최종 빌드를 세우기 어려웠으며, 심지어 빌드를 다 세운다 쳐도 리턴이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주안축으로 덱을 만들면서 기존의 문제점이 제법 해소되었다. 우선 주안축의 최대 장점은 1핸드가 된다는 것. 초동 매수는 10개에다가, 히트소울도 채용하지 않으므로 졸겸을 무리없이 채용할 수 있다. 따라서 초동이 안잡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1핸드 빌드는 다음과 같다.
(1) 패:사리엘
사리엘 일소 효과 재탄 서치
재탄 발동 고르고네이오 바질리코크 묻고 셀렌 서치
고르고네이오 효과 셀렌 버리고 파레이돌리아 서치
파레이돌리아 발동 바실리우스 서치하고 특소
바실리우스 효과로 재탄 덤핑
바질리코크 효과로 특소
바질리코크 바실리우스 둘로 퍼페
셀렌 효과 재탄 제외하고 세트
퍼페 효과 트릭 묻고 글리치 서치
(2) : 패:파레이돌리아 or 테라포밍
파레이돌리아 발동 사리엘 서치
사리엘 일소 효과 재탄 서치
재탄 발동 고르고네이오 바질리코크 묻고 셀렌 서치
고르고네이오 효과 셀렌 버리고 환기 서치
바질리코크 효과로 특소
바질리코크 사리엘 둘로 퍼페
환기 효과 사리엘 특소
셀렌 효과 환기 제외하고 세트
퍼페 효과 트릭 묻고 글리치 서치
(3) : 패:재탄
재탄 발동 고르고네이오 바질리코크 묻고 셀렌 서치
고르고네이오 효과 셀렌 버리고 파레이돌리아 서치
파레이돌리아 발동 사리엘 서치
사리엘 일소 효과 환기 서치
바질리코크 효과로 특소
바질리코크 사리엘 둘로 퍼페
환기 효과 사리엘 특소
셀렌 효과 환기 제외하고 세트
퍼페 효과 트릭 묻고 글리치 서치
초동으로 기능하는 카드는 사리엘, 파레이돌리아(+테라포밍), 재탄 이렇게 3종류이고, 필드는 모두 다음과 같이 동일하게 나온다.
몬스터존 : 퍼페추얼, 사리엘
마함존 : 글리치, 셀렌
필마존 : 파레이돌리아
LP 5500
이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견제는 글리치의 필드 카드 파괴(1) - 사리엘의 특소몹 파괴(2) - 글리치로 바질리코크를 덤핑한 후 특소, 바질리코크의 효과로 고르고네나 자라키엘을 꺼낸 후 재탄의 효과로 셀렌을 장착한 다음 무효 or 필드 카드 파괴(3) 이렇게 3견제다. 물론 원핸드 빌드인 만큼 다른 4장이 어떻게 잡히느냐, 주사위가 6이 나오느냐에 따라 추가적인 견제가 나올 수 있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견제 수는 이렇다.
이렇게 견제를 적절하게 날려서 턴을 어떻게든 받는다고 하자. 안타깝게도 주안 카드를 뒤져본 결과 전개하는데 쓴 주안 카드는 죄다 제외되어버리고, 자원 회수 수단도 딱히 없다. 따라서 웬만하면 턴을 받은 시점에서 킬각을 잴 필요가 있는데, 아무리 고민해도 확실하게 킬낼 방법이 떠오르지 않던 차에, 마계극단 지원으로 나온 프로듀서가 이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프로듀서는 메인 페이즈 프리 체인으로 자신 필드 카드 1장을 파괴하는 준범용 2링(악마족 포함 2장)인데 마침 파레이돌리아의 파괴시 효과가 묘지 주안 몬스터 회수라, 사리엘을 소재로 프로듀서를 낸 다음 파레이돌리아를 파괴하고 사리엘을 다시 회수한 후 일소, 효과로 고르고네이오의 주안을 서치하면 고르고가 LP 차이만큼 공뻥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킬낼만한 타점이 나오게 된다.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해보면, LP가 5500으로 시작해서 상대 턴에 사리엘, 주안 링크의 효과를 각각 써서 1000씩 상실(LP 4500) - 다음 턴 스텐바이 페이즈에 퍼페추얼의 유지 코스트로 500 지불(LP 4000) 및 주안 링크의 효과 강제 발동하면서 셀렌의 효과로 500 상실(LP 3500) - 사리엘 + 고르고네 또는 퍼페 + 자라키엘로 프로듀서 소환 후 파레이돌리아 파괴하고 사리엘 회수 - 사리엘 일소한 후 고르고네이오 서치 - 묘지 셀렌 효과로 1000 지불 후 다시 세트(LP 2500) - 셀렌과 고르고네이오 각각 장착하면 셀렌 효과로 500 상실 (LP 2000)
이 시점에서 사리엘의 공격력은 1600+500(셀렌)+6000(고르고)=8100이고 옆에 프로듀서(1600) (+고르고네로 시작했다면 퍼페추얼(2000))가 서있으므로 상대 필드가 비어있다면 바로 킬이 나는 상황이다. 만약 킬을 못냈다면 1000 지불 시점에서 퍼페로 트릭을 다시 묻고 글리치를 서치해서 다음 턴을 준비하는 플랜B도 있다. 이러면 견제수 3개 상태로 복구되므로 다시 턴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2. 상대의 방해가 들어온다면
이 구축의 최고 장점은 증식의 G 케어가 훌륭하다는 것이다. G 타이밍이 바질리코크 반짝 타이밍 뿐인데, 그러면 바로 셀렌 효과를 써서 장착하면 다음 턴 사리엘로 1견제 + 바질리코크로 링크 뽑아서 2견제, 즉 1드로만 주고 2견제를 세울 수 있다는 점이다. 비록 확정 후속은 없다지만 1핸드로 시작했기 때문에 나머지 패+턴 받은 후 1드로로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니비루 역시 맞지 않는다. 사리엘 - 3렙 악마 2장 - 퍼페로 정확히 4소환에 전개가 끝나므로 니비루 발동 타이밍이 없다. 다만 펜리르를 꺼내놓거나 주사위 6이 나오면 니비루 각이 나와버리는데 혹여나 니비루를 맞으면 견제 수단이 하나도 안남아서 정말 치명적일테니 사이드전에서는 의식할 필요는 있겠다.
우라라, 뵐러, 포영은 제법 아프게 들어오는 편인데 그나마 원핸드라는 장점을 살려서 초동이 2장 잡히면 우뵐포를 하나 맞는다 해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제일 핵심인 재탄의 경우 우라라를 맞아도 2덤핑까지는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패 상황에 따라 충분히 움직이는게 가능할 것.
그러나 사이드전으로 가면 들어올 드롤이 굉장히 치명적인데 이건 어쩔 수 없이 온몸으로 맞아야할 듯하다...
돌파계에 대해서 보자면,
번개 : 셀렌의 내성때문에 퍼페만 죽이고 끝이며, 견제 수는 전혀 줄지가 않으므로 번개 내성은 확실하다.
깃스톰 : 후열이 다 날아가는건 아프지만 글리치를 라스톰에 찍어서 바질리코크를 덤핑해둔 다음 자라키엘이나 고르고네 하나는 띄워서 1견제는 확보시키거나 글리치로 사리엘 덤핑-파레이돌리아로 회수해서 후속을 보는 수는 있겠다.
어봉검 : 사리엘이 뒤집히긴 하지만 퍼페는 안뒤집히고, 여차하면 글리치로 깨버리면 되니 상관없다.
명결파 : 사리엘의 견제만 사라지고 글리치와 바질리코크로 만드는 견제는 그대로. 게다가 라이프가 빠진 상태라 턴킬이 무서운데 이런 걱정까지 덜어준다. 아프지 않다.
길항 : 글리치로 셀렌을 깬다음 바질리코크를 묻고, 깃스톰 대응처럼 자라키엘이나 고르고네 띄우는게 고작인거같다. 그나마 배틀 페이즈는 스킵되므로 견제 한번 날려준 뒤 주안 링크몹이 필드에 남을 확률이 높으니 이거 기반으로 다음 턴에 어떻게든 움직여보는게 좋을듯.
후열 제거류가 꽤 아픈데, 신심을 채용하기에는 워낙 라이프 소모가 많은 덱이라 채용하기 어려울 듯하고, 마침 2000 지불이라 바질리코크 덤핑이 가능한 홍명자를 써볼 생각이다. 그나마 단죄의 주안이 마함 퍼미션이니 이걸로 어떻게든 막는 수밖에 없겠다.
3. 추가적인 움직임
주사위 운이 좋아서 트릭 데몬이 필드에 나왔고, 추가적으로 3렙 주안을 꺼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 둘로 다리우스-사치왕을 세우는 것도 제법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치왕의 소재 제거가 효과이기 때문에 트릭 데몬의 효과를 격발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다. 아니면 상대 방해로 인해 퍼페추얼과 셀렌 묘지 효과를 준비할 수 없다면 3렙 주안 둘로 사치왕을 세울 수도 있다. 이러면 바질리코크가 제외되지 않아서 묘지 효과를 또 쓸 수 있다.
패에 트릭 데몬이 두 장 다 잡혔다면 퍼페추얼을 내는 대신 데스캐스터를 꺼내서 묘지 트릭 데몬을 묻고 글리치를 서치하는 식의 움직임도 가능하다. 어쨌든 사리엘과 글리치를 모두 확보하기만 하면 견제와 다음 턴 킬 플랜이 확보되므로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캐스터의 대신 파괴 효과는 어차피 셀렌이 사리엘에 내성을 부여해주므로 빛을 바랜다는건 아쉽다.
또한 바질리코크는 공격력이 1000이므로 여차하면 퍼페추얼로 덤핑할 수 있으니, 여의치않으면 이렇게 운용해볼 수도 있겠다.
4. 채용 고려 카드
카토브레퍼스 : 바질리코크랑 비슷하지만 패에선 못나오고 링크 효과가 없다. 완벽한 바질리코크의 하위호환이다. 턴제를 나눠가지기 위해서 채용해봤으나 증지 착지점을 세울 때 카토브레퍼스를 재탄으로 묻고 효과를 쓰면 그냥 무의미하게 필드에 남지만 바질리코크는 다음 턴 링크 효과를 써서 견제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덱 스페이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냥 바질리코크 3장을 채용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여 빠졌다.
메두사, 정관의 주안 : 그나마 자원회수 카드지만 전자의 경우 일소권이 사리엘과 겹친다는 점, 후자의 경우 파괴 수단을 또 준비해줘야한다는 점 때문에 미묘하다고 생각하여 채용하지 않았다. 얘네들로 느리게 자원회수하느니 그냥 프로듀서로 킬을 달리는게 더 확실하다.
권현의 주안 : 굳이 이걸 안써도 원하는 전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므로 패스.
기타 주안 마함 : 대부분 1:1 교환의 제거 카드인데 제거 수단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원핸드 빌드 과정에서 얘네들을 가져올 틈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카운터 함정이라는 메리트가 있는 단죄의 주안을 제외하고는 채용하지 않았다.
타락 : 유감이지만 현 구축에서 타락은 아무 쓸모도 없는 카드다. 일단 데몬을 필드에 깔아놓은 다음에야 발동할 수 있는데 익센과 팰리스를 2장씩 채용하던 옛날에야 쌩으로 잡고 써먹을 수 있었겠지만 단독으로는 효용성이 떨어지는 저 두 카드를 다수 채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유지하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선공에서는 도움이 안되고 후공에서 써야하는데 중간에 방해를 받아서 퍼페를 못낼 수도 있고, 대상 내성이나 제거 카드에 막혀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서는 정신조작이나 삼전의재의 하위호환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타락이 데몬하는 큰 이유였건만 안타까운 실정이다.
데몬의 지팡이 : 차라리 타락보단 이쪽이 더 쓸만해보인다. 물론 이쪽도 후공에서만 쓸 수 있으나 트릭으로 서치가 가능하고 사리엘에 장착해두면 단독으로 타점 2700까지 커버되고 공격력이 증가된 상태면 커버가능한 타점은 더 늘어난다. 특히 고르고네이오로 공뻥된 상태에서 쓰면 광역으로 3000~4000 가량의 공격력을 내려버릴 수 있다. 발동하긴 어렵긴 하지만 자체적으로 1000 지불 효과가 있다는 것도 깨알같은 장점이다. 일단은 채용 고려중인 상태. 타락이 쓰레기가 되고 지팡이를 진지하게 써볼 생각을 하고 있는 카드가 됐다는게 참 격세지감이다.
5. 마치며
언제나 그렇듯 이 덱의 구축 의도는 '퍼페추얼을 쓴다' 그리고 '최대한 쓸만하게 만든다' 이게 주된 의도이기 때문에 메타 적합성을 따지기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이정도면 비티어전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선공을 잡고 충분히 견제가 들어가면 티어전도 어떻게 해볼 수 있긴 하지 않을까.
차후 계획은 일단 포톤 하이퍼노바의 카드가 다 공개되지 않았는데, 프로듀서 마냥 의외로 써먹을만한 카드가 또 나올지 모르니 기다려보고, 더 나올게 없다면 이 구축대로 오프에서 짠다음 적절히 굴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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