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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대회] 미카 특제☆ 초코 롤케이크
https://youtu.be/lzUS9plwjoQ오늘 만들 것은 미카 발렌타인 스토리에서 나온 미카의 선물, 미카 특제☆ 초코 롤케이크초보가 안전하게 한다고 하면서 만든게 고난이도로 유명한 롤케이크라니 기만자가 따로없다심지어 성공했다니 미카 대단해나도 베이킹은 초보이고 롤케이크도 처음이지만 미카도 성공했으니 나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고 해보았다특히 재현성에 신경을 써서 진행해보고자 한다그러므로일단 트리니티 체육복부터 입고 시-작재료 소개기본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만개의 레시피에 나온 내용을 기초로, 양을 3/5로 줄여서 계량하였다. 단 초코크림은 원래 양 그대로・달걀 3개(160g정도)・설탕 60g・박력분 56.1g(60퍼센트인데 66퍼센트로 잘못 계량함)・무가당 코코아 12g・우유 12g・생크림 240g・다크 초콜릿 60g・코팅 초콜릿 대충 많이재료의 질은 미카가 「고급 재료를 쓰지 못했다」라고 말한 것을 기초로 접근성과 가성비가 좋은 것들로 선택했다저 고급이라는 것이 부자 학교인 트리니티에서도 권력의 정점에 있던 시절 감각에서의 고급인 것인지 실각해서 용돈에 쪼들리는 현재 감각에서의 고급인 것인지 알 길이 없다는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그렇다고 미카가 선생님 줄 케이크에 싸구려 재료를 썼을 것 같지는 않으므로 이 정도면 대략 실제의 근사값일 것이다조리 과정조리 과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초코 크림을 만든다(가나슈+생크림 70%로 휘핑)・롤케이크 본체가 될 스펀지 케이크를 만든다(공립법, 오븐 180도에 15분)・면보에 케이크를 올리고 초코크림을 발라서 돌돌 만다・초콜렛 코팅을 바른다초코 크림 만들기먼저는 가나슈다크림을 가열한 뒤 잘게 부순 다크 초콜릿을 넣고 휘휘 저어 녹인다다 녹으면 잠시 서늘한 곳에서 팬째로 식혀두고크림을 저어야 한다크림은 70%를 만들어야 하니 열심히 저어줘야 할 것이다13분 동안 열심히 저은 끝에 겨우 크림을 완성한 모습이쯤부터 왜 전자-거품기를 사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이미 늦었다케이크 만들 때도 저어야 하던데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한다아무튼 초코 크림은 완성. 이 녀석은 이제 서늘한 곳에 두고, 식는 동안 롤케이크의 본체가 될 스펀지케이크 반죽을 만들어야 한다롤케이크 본체 만들기이제 케이크반죽을 만들어 구워보자달걀 3개를 체에 쳐서 내리고 설탕을 넣은 다음, 중탕하여 따땃하게(대충 45도쯤) 해서 설탕을 녹이면서 저어준다달걀도 저어주면 생크림처럼 기포를 머금고 뭉치기 시작하는데, 대충 거품기 자국이 5초 정도 남아 있을 만큼 굳으면 된다고 한다근데 이거......거품이 되게 안 남......... 왜????? 어째서????????(계란물 젓는 사이에 지기 시작한 해)37분에 걸쳐 오른쪽 팔과 어깨의 근지구력을 시험한 끝에 겨우 계란물 젓기가 끝났다이럴 줄 알았으면 전자-거품기 살 걸...... 아무튼 다 했으니 다음 공정체에 밀가루, 코코아 파우더를 쳐서 내린 후 잘 저어준다코코아 파우더가 생각보다 잘 안 섞여서 애를 먹었다그리고 우유를 조금씩 섞으면서 잘 저어준다한꺼번에 넣으면 죽어라 만든 거품이 푹 꺼져버리므로 조심여기까지 다 되면 반죽은 완성했으니(3배속) 반죽을 유산지 깐 판에 붓는다!!뭔가...뭔가 예상보다 양이 적지만 아무튼 잘 된 것 같다잘 펴주고 탁탁 쳐서 기포를 없애준 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분을 굽는다(오븐사진 실수로 안찍음)그럼 일단락 됐으니 일단 난장판이 된 주방을 정리하면서 다음 공정에 대비한다롤케이크 말기이제 고난이도를 자랑하는 롤케이크 말기의 시간이다여기서 망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긴장되는 시간우선은 젖은 면보를 깔아두고 식혀둔 초코크림을 준비한다이제 저 면보 위에 다 구운 케이크를 깔아줘야 한다근데 기포를 똑바로 안 없앴나보다막 곰보가 피었다이제 케이크를 면보에 깔아두고 말기 좋게 앞뒤를 잘라낸 뒤 크림을 두껍게 발라준다미카가 만든 케이크의 크림이 이미지상 두껍게 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많이 발랐다그런데 왠지 크림이 케이크위에 올라가니 녹기 시작해서 물렁물렁해진다잘 되겠지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아무튼 다 발랐으니 말아준다!!(3배속)뭔가 느낌이 좋다!! 이제 풀어서 냉장고에 넣고 식히면에한쪽이 찢어졌다....어차피 마지막에 구도에 맞추려면 조금 잘라야 하니까 그때 커버하기로 함...아무튼 다음 공정... 다음 공정이다...초콜릿 코팅코팅초콜릿을 보울에 담는다그리고 이걸...오븐에 직접 처넣는다!!!!(최근 오븐청소 안해서 지저분해갖고 좀 크롭함...)예열 온도는 160도, 굽는 시간은 10분초콜릿은 중탕이 당연한데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미카가 그걸 모르고 오븐에 초콜릿을 직접 넣었다가 태워먹었기 때문온도는 160도라고 미카가 직접 말했고초코 녹이는 게 그렇게 오래 데우진 않을 테니까 미카가 10분으로 돌린 다음 3분쯤 지나서 선생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추측, 10분으로 했다아무튼 10분을 해서 약간 타는내도 나는 것 같아 꺼내봤는데?의외로 별로 안 탔다뭔가 비주얼이 조금 끔찍하지만 이것은 해병의 무언가가 아닌 초콜릿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시해두겠다아무튼 이후는 정상적으로 중탕해서 잘 녹인다이제 냉장고에 잘 식혀둔 롤케이크를 꺼내서코팅초코를 뿌린다냉장고에 넣어서 다 굳힌 후 뺀 모습지금 비주얼은 좀 별로지만 재단하면 괜찮아질 테니 문제없다이렇게 완성...크림이 생각보다 두껍게 안 말리고 찢어진 끝을 재단하니까 구도와 일치하는 길이가 나오지 못했다...그리고 코팅 초콜릿이 생각보다 아주 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 단단해서 재단할 때에 선이 삐뚤어졌다....미카가 첫 베이킹이라 서투르게 만들었다 하니 재현성에 큰 하자는 없겠지만 이미지를 보면 미카보다 훨씬 못 만들었다...아무튼.....https://youtu.be/0vpYgve07W8시식 및 감상그럼 조리를 잘 못한 건 못한 거고 먹어보자!!!초코 케이크에 초코 크림 초콜릿 코팅이라는 삼중 초콜릿이라서 달 것을 예상하고 홍차를 준비해서 같이 먹기로 했다초콜릿 코팅은 잘라봤을 때에 엄청 단단했던 것을 기억하고 나이프도 준비맛은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당황생각해보니 코코아 파우더는 무가당, 초콜릿 크림은 다크초코만 쓰고 따로 설탕을 넣지 않았고초콜릿 코팅도 다크초콜릿계라 많이 달진 않았던 것강렬한 단맛을 기대하고 블랙티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조합이 아쉬웠다밀크티를 만들었으면 더 잘맞았을 것 같은 느낌코팅 초콜릿도 색이 너무 진했는데 밀크초콜릿 느낌으로 조금 화이트를 섞거나 해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전반적인 맛은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밋밋했다질적으론 평범하다는 인상으로 무난한 맛소금을 아주조금 넣을걸 그랬다케이크는 아마도 거품이 조금 꺼졌던 것인지 롤케이크의 일반적인 질감보다 약간 단단했다아마 그래서 케이크반죽의 양이 생각보다 안 나왔던 것으로 추정그래도 물리지 않는 맛이라 맛있게 다 먹을 수 있었다◆이상입니다◆남은 것들은 밀크티로 다시 준비해서 이후에 다 먹었읍니다아래는 겜한분 인증
작성자 : 말매미고정닉
AV배우씹덕이었던 자의 2024년 마지막 원정 - 진짜 진짜를 만나다
매년 12월이되면 개인적으로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일본에 가서 술을 먹곤 했다아무래도 이벤트도 많고 함께 술먹어줄 지인이나 전현직 배우들, 전직 아이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도쿄인데, 올해는 11월 이후로 뭔가 피곤한 일이 너무도 많았다12월이 되자마자 도쿄 언제 놀러오냐는 연락을 많이 받았지만, 이번에는 뭔가 그런 익숙함을 피해서 쉬엄쉬엄 올해 마지막 12번째 원정을 마무리하고 싶어졌다그래서 도쿄 일정을 갑자기 오사카로 틀어버리고 비행기를 예약해 버렸다일정도 길지 않게 금요일, 토요일 놀고 일요일 일찍 돌아오는 것으로......원래는 조용히 지나갔어야 할 마무리 원정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은 오사카에서 만날 동행이 생긴 이후다AV배우씹덕이라는 컨셉으로 본격적으로 후기를 올리던게 1년반이 지났는데, 그 시간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문의도 주셨고, 일부는 직접 만나서 함께 돌아다니기도 했다그런데 그 중에는 그런 컨텐츠에 관심을 보이던 여성씹덕들도 상당수 있었고, 실제로 현지에서 함께 조인해서 이벤트를 소화한 여성씹덕도 몇 명 있었다이번에 오사카에서 함께 일정을 소화하기로 의기투합한 여성씹덕 레이짱은, 본인이 궁금하다고 해서 나도 발길 끊은지 오래된 국내지하아이돌 겐바를 내가 몇 번 같이 방문해준 게 전부였었지만, 공교롭게 이번 오사카 방문 일정이 내 일정과 오버랩이 되는 것이었다그래서 이번엔 특별히 내가 도는 씹덕질 일정 전체를 여성씹덕 레이짱과 함께하기로 하는 과감한 의기투합이 이루어졌다그전에 일정 한두개 함께한 씹덕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전체 일정을 다 쫓아다니겠다는 씹덕은 남자 여자를 통틀어서 진정 처음이었다오사카에는 도쿄처럼 이벤트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얼마 안되는 재료로 최선을 다해서 일정을 짜본다[1일차] 전에 한 번 도쿄에서 평일 낮에 할만한 것중에 스트립쇼보다 좋은게 없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오사카도 마찬가지다오사카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던져놓고 레이짱과 함께 오사카의 스트립클럽 토요쇼 (東洋ショー)로 향한다사실 이 토요쇼는 지난 11월 19일 외설혐의로 경찰에게 털려서 영업이 중단되었는데 12월 7일부터 쇼의 내용을 일부 조정한다면서 영업을 재개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76691104ed548ef6c798082c05fe6ee9b8e119f4 【速報】大阪・北区のストリップ劇場「天満東洋ショー劇場」経営者らを逮捕 公然わいせつの疑い(ABCニュース) - Yahoo!ニュース 大阪市北区のストリップ劇場で、ダンサーの女に下半身を露出させ、客に撮影させたなどして、警察は劇場を強制捜査し、経営者の男らを逮捕しました。公然わいせつの疑いで19日夜に現行犯逮捕されたのは、「天満news.yahoo.co.jp2021년에는 도쿄 올림픽을 핑계로 우에노에 있는 스트립클럽을 털더니, 이번에는 내년 오사카 엑스포를 핑계로 또 스트립클럽을 턴 것인데, 한국이든 일본이든 성과 관련된 산업은 항상 만만하니 사회적으로 분위기 환기가 필요하기만 하면 두들겨 패니 이거 참 난감하다어쨌든 그 상황 이후 쇼의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낮에 뭐 딱히 할만한 것도 없으니 스트립 클럽을 함께 방문한다가기 전에 레이짱에게 설명한 바로는 여성팬도 꽤 있다고 말했으나 우리가 입장하는 순간에는 여성팬이 한 명도 없었기에 내가 오히려 거짓말 한 셈이되어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조금씩 여성 관객이 들어와서 안도했지만)오늘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출연자는 시라토리 스완 (白鳥すわん), 사카가미 유카 (坂上友香), 코미야마 세리나 (小宮山せりな), 아마세 메루카 (天瀬めるか), 노노카 (ののか)의 다섯 명모두 전현직 AV배우들이고, 특히 헤드라이너격인 시라토리 스완은 무려 발레리나 출신이다예전같았으면 출연자 5명 전원하고 투샷을 찍었겠지만, 스트립클럽에서 투샷 찍은 것은 찾는데 시간이 한두시간 걸리는게 일반적이라 시라토리 스완하고만 투샷을 한 장 찍는다그리고 코미야마 세리나 (小宮山せりな)도 아이돌씹덕인지 프로그램을 아이돌 곡으로 발라놨길래 브로마이드를 두 장 사주기로 한다프로그램 중에 프랑크스타즈 (プランクスターズ)의 "UFO UFO"가 나와서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뻔 했는데, 심지어 공연 중에 나도 모르게 중간에 "옵빠이 망꼬 망꼬 찡꼬" MIX를 외칠뻔 했다"UFO UFO" 공연 영상은 다음을 참고https://youtu.be/ijEjL6ccro0?si=9py5diZpD_KfGvhQ 【LIVE映像】SSr Vol.39 DAY1 夜の部 プランクスターズ『UFO UFO』|Shining Star Project|2023.12.09 【活動】SSr Vol.39 DAY1 夜の部【演出者】プランクスターズ【歌曲】UFO UFO (特別合作)【攝影】滅界、神亞亞【後製】神亞亞|只是路過的攝影https://www.facebook.com/moleseerddt.photoyoutu.be이어서 저녁에 우메다의 amHALL을 방문한다원래 아이돌 공연을 볼 생각이 있었던건 아닌데, 하필이면 내년 1월 해산하는 내 오시그룹 신게키 (神使轟く、激情の如く。)가 2024 파이널 투어로 이번에 오사카를 방문하는 일정이 딱 맞아떨어져 버렸다레이짱은 한국 지하아이돌 공연은 3차례 본 경험이 있지만 일본 본토 지하아이돌 공연은 이번에 처음 보는 것이다신게키의 공연 영상은 다음을 참고https://youtu.be/cEM2O2RL69M?si=eeNvf1LmdXorElam 神使轟く、激情の如く。 「20230805」 TOKYO IDOL FESTIVAL 2023HOT STAGE05-08-2023https://www.shingeki-official.com/https://twitter.com/shingeki_rockhttps://twitter.com/shingeki_pophttps://www.you...youtu.be솔직히 나야 이 팀을 지켜본지 오래되었으니 익숙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 레이짱이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되었지만 생각보다 잘 적응하면서 응원봉을 흔들고 있었다원래라면 멤버 전원하고 당연히 체키 한 장씩 다 찍고 왔어야 하지만, 저녁을 안먹은 레이짱을 배려해야하므로 이모코 (生牡蠣いもこ), 코토노 (実久里ことの)하고만 체키를 찍고 나온다사실 이모코나 코토노나 거짓말 조금 보태면 우리 집에 숟가락 몇 개인지 아는 사이나 다름없어서 체키 찍으면서 이젠 할말도 별로 없는데, 젊고 예쁜 여자씹덕을 새로 데리고 왔더니 둘 다 눈이 반짝반짝해진다이모코 : 같이온 여자애 너무 귀엽잖아? 무슨 사이야?나 : 그냥 오타쿠 친구?이모코 : (내가 입고온 "I Love NTR" 티셔츠를 가리키며) 귀여운 여자애랑 같이 오면서 그딴 티셔츠를 입어? 정신 안차릴래?나 : ????? (이모코 니 공식프로필에 특기를 '음담패설'이라고 적어놓은 거는 어쩌고?)나 : 코토노는 신게키 해산하면 이젠 아이돌 안할거야?코토노 : 앞으로는 그냥 고양이하고 놀까봐나 : 레이짱도 고양이 좋아한다고 하던데......코토노 : 그럼 나중에 한국놀러가면 레이짱하고 놀아야겠다나 : ????? (아니 코토노...... 지난 번에는 한국오면 나하고 놀아준다고 했잖아..... ㅠㅠ)공연장을 나와 간단히 식사를 하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근처의 SM Bar "JAIL"로 함께 이동한다사실 레이짱은 "JAIL"은 처음이지만 혼자서 이미 SM Bar를 방문해본 이력이 있다(여자 혼자서도 겁없이 SM Bar를 방문해서 재밌게 놀고오는데, 남자애들이 용기가 없어서 못가겠다는 소리를 할 때마다 진짜 속으로 별 생각이 다 든다)입장해서 오늘 온 손님들을 훑어보니, 지난 7월에 만났던 여자 손님이 눈에 띄어서 반갑게 인사한다나는 반갑게 인사했지만 그 여자손님은 좀 당황하는 기색이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내가 7월에 놀러갔을 때 로프에 묶여서 고문당하고 있을때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손들고 와서 빨래집게로 내 유두 아작낸 이력이 있는 손님이었다그때가 기억나는지 자꾸 내 눈을 피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냥 내가 싫었을 수도 있다)원래 고인물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SM Bar에 뉴페이스의 젊은 여성 손님이 들어오니 캐스트들 모두 관심을 갖고 우리 테이블을 오가기 시작했다그렇게 조금씩 분위기가 좋아지는 중에나 : 기왕 이렇게 왔는데 레이짱도 한 번 채찍으로 맞아보지 그래?레이짱 : 맞는 건 싫은데...... 대신 묶여보고 싶어나 : ?????? (갑자기????)무시무시한 누님들에게 부탁을 하니 로프에 묶이면 옷이 상할 수 있으니 가게에서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라고 하는데, 실제로 화장실 가서 차이나 드레스로 옷도 갈아입고 오는 적극성을 보인 레이짱다른 손님들 다 쳐다보는데 저렇게 묶이고도 태연한 레이짱을 보면서, 진정 나의 광기는 광기 축에도 못드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나중에 로프 풀었더니 다리에 저렇게 자국이 남아있다개목줄하고 술먹기이거 생각보다 답답해서 술먹다 토할 수도 있다캔들체험붉은 캔들은 덜뜨겁고 흰 캔들은 그에 비해 몇 배는 더 뜨거운데, 그렇다고 붉은 캔들이 안뜨겁다는 건 아니다곧죽어도 스팽킹을 해야겠다는 레이짱술취해서 얻어맞고 있는 자본주의의 돼지처음에는 안맞는다더니 기왕온김에 맞는 것도 해봐야겠다며 누님들한테 맞고 있는 레이짱영업종료시간까지 정신없이 즐기고 가게를 나오면서 나눈 대화나 :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가짜고 니가 진짜인거 같은데 얼굴까고 유튜브 하면 어때?레이짱 : 안돼 시집은 가야할거 아냐[2일차]이제 체력이 다했는지 어제 SM Bar에서 샴페인 한 병 까서 마셨다고 아침부터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느지막히 일어나서 도톤보리 길거리 구경할 겸 나가서 점심을 먹고 이벤트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길거리에 멋진 이름의 가게가 눈에 띄는데 다음에 시간되면 꼭 한 번 가봐야겠다그 와중에 눈에 띄어서 기념품 삼아 하나 집어들었는데, 참이슬 맛의 구강세척제라니....... 아직 술도 덜 깼는데 상상만 해도 토할 것 같았다사실 연말에 도쿄에는 정신없이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는 AV배우들의 이벤트가 많지 않다다행히 오늘 낮부터 미즈카와 준 (水川潤)의 이벤트가 있어서, 레이짱과 함께 이벤트장에 줄을 선다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미즈카와 준의 예전 이름은 그 유명한 유메 카나 (由愛可奈) 되겠다사실 AV배우 이벤트에는 아직 여성팬의 참가가 많은 편은 아닌데, 그래도 도쿄에는 심심치 않게 함께 줄서있는 여성팬을 볼 수가 있다근데 가만히 떠올려보니 아직 오사카에서 여성 AV배우씹덕이 함께 줄서있던 것을 본 기억이 없다아직 어제 마신 술이 덜 깬 레이짱이 꾸벅꾸벅 졸면서 줄을 서 있으려니,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고는 있지만 같이 줄서있는 오사카의 AV배우씹덕들의 행동이 약간 부자연스러워졌다그 와중에 한국 남자들 다수가 한국어로 대화하며 우리 옆을 지나다녔는데, 그럴 때마다 절대로 자는 척하던 레이짱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 좀 웃기긴 했다거의 1시간을 줄서서 먼저 이벤트장에 레이짱이 들어갔는데 뭔가 알 수 없는 훈훈함이 안에서 흘러나오며 모두가 하하호호하고 있는 것이다그 뒤를 이어서 내가 들어갔더니 매니저가 '방금 전에 온 팬과 함께 온 한국인'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뭔가 이번 원정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레이짱이 주인공이고 나는 엑스트라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심지어 미즈카와 준이 나한테 한 첫 질문은 내 이름을 물어보는게 아니었다준 : 방근 나간 여자애 아이돌 아냐?나 : 아이돌요? 그냥 아니메 오타쿠인데요?준 : 그럼 넌 뭔데?나 : 그냥 오타쿠 친구에요준 : (니네가 왜 친구냐는 납득할 수 없는 표정으로 위아래를 훑어봄)그러다가 내 이름도 잘못 알아듣고 BJ라고 적었다가 대충 수습해준 흔적어그로 끌려고 입고간 비장의 '거유' 티셔츠도 막판에 간신히 발견한 준가까운 거리에 시라이시 마리나 (白石茉莉奈)의 이벤트도 진행예정이라 이벤트장에 가봤더니 줄서있는 팬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마리나는 개인적으로 한두번 본 사이가 아니고, 오늘은 둘 다 너무 피곤했던지라 각자 좀 쉬다가 다시 만나기로 했다저녁에 다시 만나서 BURLESQUE OSAKA로 이동한다오늘 저녁을 위해 내가 선물로 들고간 '빈유' 티셔츠를 입고 나온 레이짱이렇게 쌍으로 맞춰입은 티셔츠 만으로 이미 가게 안의 분위기는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댄서들이 다들 와서 레이짱 가슴도 큰데 왜 이딴 티셔츠를 입혔냐며 나를 다구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나 : 가슴이 크니까 이런거 입으라고 했지, 진짜 가슴이 작은 사람한테 이런거 입으라고 했으면 전 이미 살해당했을 거잖아요나는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자들이 가슴 크기에 뭔가 크게 민감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BURLESQUE OSAKA의 오시로 삼게된 RENNA가 브로마이드에 사인을 해왔다받을 때는 뭐라고 적혀있는지 못봤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내 이미지가 '변태'로 고정이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샴페인을 많이 안마셔본 것 같은 레이짱을 위해 좀 달달한 샴페인을 주문해서 분위기를 띄워본다그렇게 샴페인 한 병을 비우면서 공연을 보고 나니, 원래 2부만 보고 일찍 하루를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연장되어 3부까지 보면서 새벽 2시까지 계속 술을 먹기로 했다2부 종료에서 3부 공연 시작까지 남은 시간은 무려 90분그 동안 술을 먹으면서 떠들다보니 자꾸 술이 올라오는데, 레이짱이 갑자기 종이를 가져다 달라고 하더니 Leader ARIE와 RENNA의 얼굴을 그려서 선물한다이때부터 본격적인 인싸 행보를 보이는 레이짱댄서들만 레이짱의 그림에 환호하는게 아니라 옆테이블에 오늘 생일이라는 60대 아저씨도 얼레벌레 우리랑 어울려 대화하는 상황이......그 와중에 빈유 티셔츠에 큰 관심을 보이는 아저씨아저씨와 함께 온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귀여운 여성분 얼굴도 그려주고 서로 라인도 교환하고 친구가 되어버린 레이짱그렇게 정신없이 3부 공연도 마무리하고 영업종료시간이 되니 이제 정신이 나갈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며칠 전에 지난 내 생일까지 챙겨주는 댄서들그렇게 정신없이 계획보다 많은 술을 마신 나는 레이짱과 헤어지고 방에서 기절하고 말았다이렇게 실질적으로 이틀에 가까운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원정을 다니면서도 이번처럼 철저히 엑스트라 취급을 받으면서 원정을 마무리했던 적이 있었던가 고민해보게 되었다장르에 상관없이 어떤 덕질으나 유흥이라도 어린 여자 오타쿠는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다음에는 일부러 시간 맞춰서 함께 트렌스젠더바와 캬바쿠라를 가보면 어떨까 머리 속으로 상상을 해보았다이렇게 폭풍같은 2024년의 덕질을 12회차의 원정으로 마무리한다2025년부터는 지금까지와는 양태가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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