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듀에서 트라게로 플레이 중인 복커 늒네라 트라게 짜고 처음으로 오프 딱지 치고 왔음

목동이 제일 가까워서 방문했는데 오늘 무슨 행사 있는지 애들 바글바글하더라

오프 딱지는 처음이라 우물쭈물하다가 말 걸고 듀얼 몇 판했는데

다들 매너도 좋고 사장님도 후기나 괴담에 비해 빌런도 아니셔서 너무 즐겁게 딱지 쳤음.

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일정 비율로 빌런이 있는 것처럼 다 매너가 좋은 건 아니더라.

듀얼을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자기 덱에서 무슨 카드를 꺼내고 이거 무슨 주인공이 쓰는 카드인데

이러면서 tmi를 남발하고 자기가 유튜브를 한다, 원신도 하는데 무소과금으로 뭐를 먹었고 뭐가 몇 돌이다 이러면서 비틱질을 시전함

뭔가 쎄했지만 사람은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는거니까 하고 대충 넘겼음

아직 학생이라고 하면서 나이를 물어보기에 답해줬더니 내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딱지를 잘 못할거라고 생각했는지

트라게 덱 전개법을 입으로 말하면서 계속 겐세이 넣고 뭐 가져오시겠네요 같은 식으로 말하더라

물론 내가 게임 들어가기 전에

아 제가 마듀 입문이라서 룰이나 체인 관련으로 실수하는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라고 말하긴 했지만

카드 효과를 읽겠다며 가져 간다든가 자기 몬스터가 이러이러한 효과니 님 효과는 못 씁니다

체인이 어쩌구 하는데 좀 아찔하더라

그리고 샵에 지인이 있었는지 부르더니만 이게 맞냐고 막 훈수 좀 둬 달라고 하고

대충 게임 끝나니까 제가 님 덱으로 한번 플레이 해볼게요 하면서 덱에 손 댈라고 하기에

이미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가 뒤져버린 도지코인 마냥 쭉쭉 떨어진 상태라 멋쩍게 웃으면서 제지했다.

여튼 그 한판만 하고 잘 배웠습니다 하고 도망쳤지만 오프 듀얼 무서운 것 같지만

그래도 매너있는 사람이 더 많아서 좋다

다음 주말엔 역곡을 한번 가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