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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마유타의 어린시절과 입단 이야기

井山裕太(118.38) 2015.01.13 22:14:11
조회 974 추천 16 댓글 12
														

시간은 자정.. 2층 유타의 방에서는 아직도 소리가 들려온다. 바둑돌을 묵묵히 놓아보고 있는 것이다.

이 소리는  1층의 어머니에게까지 들려온다.

"저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왜 우리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는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절실히 생각납니다. 바둑 세계의

것은 전혀 모르고....."(어머니)

유타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오사카부 히가시 오사카시의집. 직장인인 아버지가 바둑을 배울려고 구입했던 TV게임 바둑소프트에

5살 유타 소년이 관심을 가졌다. 원래 좋아하는 일에는 열중하는 아이였다. 매일매일 반복해서 수개월이 지나면 같이 놀아주던 아버지는

상대가 되질 않게 되었다. 그래서 근처에 사는 아마6단 기력의 유타의 할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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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가 저렇게 바둑을 사랑하는데, TV바둑 프로그램에 내보내어 볼까"

할아버지가 [곧 초단이될 실력]라고 써 보낸 응모엽서가 유타에게 하나의 전환점이 된다.

 

할아버지의 권유로 엽서를 보낸 곳은 요미우리TV의 '미니 바둑 단판승부'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해설을 담당하고 있던 쿠니오 이시이 구단에 따르면 엽서를 받은 지도자와 이런 대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시이씨, 5살에 바둑을 배우고 1년만에 초단 수준이 되었다는 소년에게서 엽서가 왔어요"

"그런건 있을 수 없어요. 중학생이라면 몰라도 5살 아이가.."

 

나중에 스승이 되는 이시이 구단과 유타가 만난것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96년의 일이다. 6살이 된 유타는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방송국에 왔다. '미니바둑단판승부'는 9줄 바둑판을 사용하므로 19줄 바둑과 달리 15분이면 승부가 나온다.

이 프로그램에 신청엽서가 많이 오지만 6살 아이는 처음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바둑판에 손에 닿지 않았으므로 작은 유타가 의자에서 일어나 조금씩 움직이면서 두고 있었어요. 승패보단 이상한 행동이나 하지않을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어머니)

그러나 그 프로그램에서 유타는 성인을 상대로 5명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시이 구단이 그때의 기억을 되돌려 본다.

 

"겁없이 계속적으로 두어 오는것도 놀랐지만, 여기가 제일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곳에서는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에 감탄 했습니다. 바둑에서 전술은 가르쳐 줄 수 있지만, 감성은 가르친다고 되는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굉장한 재능이라고..."

 

유타는 상품을 양손 가득 쥐고 어린애답게 기뻐하며 귀가했지만, 잠시후 엄청난 보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의기투합한 이시이 구단의 제자가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부상 한 것이다.

"저와 남편은 편하게 생각해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만, 바둑의 세계를 알고 있는 할아버지는 "생각보다 훨씬

힘든 세계다" "유타가 그걸 견딜 수 있을까" 라고 걱정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우리도 불안하고....."

텔레비전 출연에서 1년정도 지나 유타는 공식적으로 이시이 구단의 제자가 되었으며, 전화회선을 사용한 '넷 바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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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가 되었다곤 해도 유타는 당시 막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부모 슬하를 떠나 이시이 구단의 집에 내제자로

들어갈 이유도 없었다. 히가시 오사카시에서 이시이 구단의 거처인 다카라즈카시까지 다니는 경우 편도만 2시간이 걸린다.

'인터넷 대국'으로 사사하는것은 고육지책이었다.

 

대국은 일주일에 두 번, 유타가 학교에서 돌아온 시간대에 이루어졌다. 1시간반정도 대국하고 전화로 이시이 구단이 해설한다.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인터넷 대국이었지만 뜻밖의 장점도 있었다고 한다.

"유타와는 나이가 48살이나 차이가 납니다. 딱딱한 얼굴의 아저씨를 앞에놓고 두는것에서부터 내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하지만 인터넷

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두어옵니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유타의 자유스러운 발상을 늘린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만 둔것은 아니어서 한달의 2,3번은 오사카 우메다의 일본기원 관서총본부 등에서 직접만나 대국했다. 거기에 

유타를 데려 오는 것도 할아버지. 무엇보다 할아버지는 대국 후 술집에서 이시이 구단과 한 잔 기울이는 것이 줄거움 이었던 것 같다.

이시이 구단은 말한다. "유타 군은 우리 술의 안주를 먹으면서 가만히 앉자 바둑계의 화제라던지 전술이라던지, 두사람이 좋아하는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흥미있게 듣고 있었습니다"

 

유타의 부모는 바둑에 관해서는 모두 이시이 구단에 맞기고 있었다.

"유타에게 다짐했던 것은 어른들을 만날 일이 많기 때문에 인사만은 확실하게 하란 것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밖에서 노는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공부? 전혀 관심 없었어요. 좋아하는 과목을 물으면 체육과 급식, 이라고 대답하고 있었으니까"

 

믿을 수 없는 속도로 강해진 유타는 초등학교 2학년때 참가한 전국 소년소녀 바둑대회 초등학생부에서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버린다. 이듬해에도 연패! 유타의 주변이 계속 떠들썩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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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의 첫 시련은 우승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 출전하면서 였다. 할아버지와 함께 가게된 

중국에서 난생 처음 자신보다 어린 아이에게 지게된다. 결과는 5승 4패, 60명중 29위. 일본에서 나이또래 적 수 가 없었던

유타는 세계에는 잘 두는 아이가 많다는 것 을 알게된다. 이 대회를 계기로 유타는 한층 성장하게 된다.

 

"유타도 지면서 안타까운 눈물을 줄줄 흘렸지만, 유타가 더 놀란 것은 중국의 부모가 아이가 졌을때 때리는 것을 본 것 이었습니다.

다시금 바둑세계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아버지)

 

중국대회 직후 유타는 일본기원 관서지부에 원생으로 들어간다. 초등학교 5학년때 입단에 처음 실패하고 엉엉 울기도 하였으나

절치부심하여 다음 해 46연승 포함 71 승 8 패라는 성적으로 프로에 입단을한다. 이는 12세의 나이로써, 조치훈의 11세에 이어 사상

두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스승과의 인터넷 대국은 1000국이 넘었다고 유타는 말한다. TV게임으로 바둑을 처음 배우고, 할아버지에게 단련받아,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프로기사가 된 이야마유타는 2013년 棋聖,本因坊,天元,王座,碁聖,十段 의 타이틀을 가진 사상최초의 6관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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