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솔직히 말해서 난 진짜로 생각해.

비록 올해는 아니더라도 결국엔 락과 로만이 맞붙는 걸 보게 될 거라고 말이야.

우리는 처음부터 얘기했잖아.

블러드라인 스토리는 애초에 락 vs 로만으로 끝나기 위해 만들어진 거라고.

근데, 버버, 우리가 항상 말하잖아.

락 vs 로만은 타이틀이 걸릴 필요는 없다고.

버버 레이 더들리:  지금 로만 레인즈는 지난 12년 동안 중 가장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진 상태야.

스토리라인 상으로도 그렇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첫 번째 먼데이 나이트 로우에서 난 락이 로만의 목에 울라팔라를 걸어주는 장면을 봤어.

그걸로 끝인 거야.

거기서 완전한 마침표를 찍은 거지.

그걸 어떻게 다시 되돌릴 수 있겠냐고?

할 수 있어?

마법처럼 뭔가 떠올릴 수 있어?

뭐, 이건 프로레슬링이니까. 물론 가능하지.

영화에서처럼 죽은 사람도 다시 살릴 수 있는 거잖아.

제이슨, 프레디 그런 애들처럼 말이지.

하지만 그 장면은 진짜 확실한 마침표였다고.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봐도 마찬가지야.

락은 아무 기록도 못 세우는 경기에는 안 나와.

락 vs 로만은 WWE 역사상 가장 큰 비즈니스가 돼야 해.

그건 마치 앙드레 더 자이언트 vs 헐크 호건처럼 상징적인 이벤트여야 해.

락은 그런 ‘전설적인 타이틀’을 좋아하거든.

“내가 출전한 경기가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든가,

“최고 관객 수를 기록했다”는 식의 타이틀 말이야.

데이브: 그걸 어디서 해야 하냐는 거지.

이번 레슬매니아를 예로 들어볼게.

이번 레슬매니아는 관중 수 기준으로는 지난 몇 년보다 훨씬 적을 거야.

그런데도 이미 예상 수익만 봐도 역대 최고야.

그러니까 언제 락 vs 로만을 하든, 그 경기는 레슬매니아 역사상 최대 수익을 낼 거라는 거지.

버버 레이 더들리:  그래, 만약에 AT&T 스타디움에서 다시 메인이벤트를 한다면 수용 인원만 해도 몇만 명이니까 납득은 가지.

근데 만약 서머슬램 1일차 메인이벤트로 한다고 치자고.

고작 7만 5천 명 수준이야.

그런 인원은 락과 로만 없이도 채울 수 있어.

데이브: 게다가 락도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링 밖에서의 삶으로 완전히 전환하려고 하잖아.

그러니까 지금 당장 방아쇠를 당겨야 해.

우리가 처음부터 예상했잖아. 이 스토리는 락과 로만으로 끝날 거라고.

버버 레이 더들리:  그래,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 로우에서 그런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지.

근데 진짜 핵심은 로만한테서 챔피언 타이틀을 떼어내는 거였어.

그걸 이미 해냈잖아.

지금 로만은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에도, 통합 챔피언십에도 관여돼 있지 않아.

그러니까 락이 로만한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

“넌 더 이상 트라이벌 치프가 아니야.”

왜냐면,

벨트를 잃었지,

매년 레슬매니아 메인에서 지고 있지,

그리고 폴 헤이먼도 곧 떠날 수도 있어.

게다가 블러드라인 자체가 지금 붕괴 직전이잖아.

솔로 시코아, 제이콥 파투, 전부 뒤섞여 있고.

이런 상황이면 락이 나타나서

“넌 더 이상 족장이 아니야.”

라고 선언할 수 있단 말이지.

그리고 그게 진짜 중요한 순간이 되려면,

타이틀이 아니라 *‘가문의 권력’*을 중심으로 만들어야 해.

내가 생각한 그림은 이거야:

로만이 메인 이벤트에서 지고,

폴 헤이먼까지 떠나고,

락이 등장해서 “난 실수했어. 넌 내가 생각한 사람이 아니야. 넌 더 이상 족장이 아니야. 내 울라팔라 돌려줘.”라고 말해.

근데 로만이 거절해.

그리고 다음 주, 다음 달쯤…

블러드라인 전체가 락 편으로 돌아서고, 로만을 박살 내.

피투성이가 된 로만 앞에서, 락이 로만 목에서 울라팔라를 벗겨내는 거지.

이제 로만은 혼자야.

락이 이끄는 블러드라인 전체와 맞서야 하지.

그리고 진짜 최종 보스전처럼 되는 거야.

로만은

타마 통가,

통가 로아,

솔로 시코아,

제이콥 파투

같은 인물들을 전부 뚫고 올라가야 해.

그래야 마지막에 락과 1대1이 되는 거지.

그리고 락이 해야 할 말은 이거야.

“넌 그릇이 안 돼. 넌 우리 할아버지 하이 치프 피터 마이비아의 발끝에도 못 미쳐.

그리고 넌 절대로 나를 따라올 수도 없어.”

“내 울라팔라 내놔.”

그리고 거기에 양념을 좀 얹자면, 락이 이런 말도 할 수 있어.

“너 여기 계속 있고 싶어? 아니면 다른 레슬링 단체로 가고 싶어?”

블러드라인 사람들한테 그렇게 압박을 주는 거지.

“내 말 안 들으면 다 쫓아낼 거야.”

마크, 내가 자주 얘기하잖아.

빈스 맥맨이 날 붙잡고 이렇게 말했었다고.

“로만이 앞으로 10년간 우리 밥상 차려줄 사람이야.”

그리고 락이 그걸 들고 나와서 이렇게 말하는 거지.

“로만, 네 10년 다 됐다.”

그리고 잊지 마.

1년 전만 해도, 로만이 악역이었고,

코디 로즈가 베이비페이스였어.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WWE는 로만을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고,

반대로 지금 WWE에서 가장 욕먹는 사람은 락이잖아.

이제 락이 진짜 WWE를 지배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거야.

그가 말하잖아, “넌 더 이상 족장이 아니야.”

언제 방아쇠를 당길지는 몰라.

처음엔 블러드라인 스토리가 이렇게 오래 갈 줄도 몰랐지.

그런데 이렇게 흘러왔잖아?

그래서 락 vs 로만도, 언제일지는 몰라도 반드시 벌어질 거야.

그리고 락은 점점 링 밖 인생으로 전환 중이야.

믿을 수 있는 소스들 말로는 (가십 말고 실제 관계자들 이야기),

락을 필라델피아 태그팀 매치에 끌어오는 데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대.

왜냐면 락은 예전 그 모습 그대로 나오고 싶어 했거든.

정신적·육체적으로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면 아예 안 나온다는 입장이었대.

마크 헨리: 락은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지,

레슬링용 몸은 아니야.

몸이 점점 커지고 근육이 단단해지는데, 그건 레슬링이랑은 맞지 않지.

링에서 굴러다니고, 줄 타고 뛰고, 20분 동안 움직이고,

몸을 유연하게 써야 해.

그런데 락은 그런 몸이 아니야.

그리고 솔직히 돈이 그렇게 많고, 그렇게 잘생기고, 헐리우드에서도 잘 나가는데…

차가운 체육관 벽 네 개 안에서 덜컥 첫 범프 맞으면 뭐라 생각하겠어?

“좆됐네. 나 이거 왜 하지?”

내가 보기엔 락은 약간의

그러니까, 자기 몸을 더 크게 만들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어.

계속 남들보다 커야 직성이 풀리는 거야.

몸짱들 보면서 “나도 어깨 저렇게 키워야지” 하고 따라하는 타입.

하지만 레슬링을 진짜로 시작하면 15파운드는 그냥 빠질걸?

몸무게도 줄고, 음식도 달라져.

락은 지금 단백질 위주로 먹고, 기름진 거, 단 거 안 먹어.

일주일에 한 번 팬케이크에 바나나, 시나몬 정도지.

근데 진짜 레슬링식 훈련을 시작하면 몸이 새로운 걸 원해.

통증도 심하고, 그걸 달래기 위해 음식이나 약에 의존하게 되는 거야.

이 비즈니스는 아무나 하는 게 아냐.

그리고 난 락이 그걸 더 이상 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봐.

근데 중요한 건, 우린 락이 단 한 경기만 더 해주면 돼.

로만과의 마지막 경기. 그거 하나면 돼.

그 경기는 ‘트라이벌 룰 매치’로 만들 수도 있어.

대부분 링 밖에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걷고, 말하면서도 가능하지.

근데 말이지, 아무리 그래도 저런 근육질 몸으로 링 들어가면 금방 숨 찰걸.

데이브: 맞아.

그러니까 진짜 질문은 이거야.

"그 한 경기, 정말 ‘모든 걸 압도할 경기’가 될 수 없다면… 락이 왜 굳이 나와야 해?"

버버 레이 더들리: 그래, 이건 결국 락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얻는 게 있어야 해.

데이브: 그리고 결국 그 질문은 다시 돌아오지.

넷플릭스 첫 로우에서 락이 보여준 장면 말이야.

버버 레이 더들리:  그렇지.

우리가 말한 시나리오가 완전 괜찮잖아.

로만이 언더보스들을 하나씩 꺾어가고,

마지막 최종보스로 락과 대결하고,

그 경기 장소는 WWE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는 무대여야 해.

마크 헨리: 그게 락이 원하는 거지.

그건 나도 존중해.

만약 나라도 그럴 거야.

버버 레이 더들리:  사람들이 우리한테 자꾸 그래.

"에지, 크리스찬, 더들리 보이즈… TLC 한 번만 더 해줘!"

근데 난 그렇게 말하지.

“닥쳐. 한 번 더는 없어.”

왜냐면 우리가 예전에 했던 걸 뛰어넘을 수 없다면, 하고 싶지 않아.

데이브: 하지만 난 락이 WWE에 계속 남을 거라고 생각해.

단순히 한 경기만 하고 끝낼 생각은 아니라고 봐.

버버 레이 더들리:  하지만 이 블러드라인 스토리의 진짜 마침표는 락 vs 로만이어야 해.

그건 확실해.

마크 헨리: 그래도 락이 이기면 바로 사라져야 해.

근데 락이 그렇게 완전히 떠나고 싶어 하진 않을 거야.

가끔 자기가 원할 때 WWE에 들어와서

잠깐씩 즐기고 나가는 걸 원하겠지.

데이브: 그럼 결국 진짜 질문은 이거네.

“락 vs 로만, 우리가 정말 그 경기를 보게 될까?”

버버 레이 더들리: 그건 단정할 수 없어.

근데 분명한 건 하나야.

그 경기가 ‘충분히 큰 비즈니스’가 된다면, 락은 돌아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