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주관하는 심판들도 그렇고 다들 정말로 대단함. 

특히 짐 로스.. 메인 아나운서라고 그냥 아나운서 테이블에 있는 게 아님.

쇼에서 처맞는 식으로 굴욕을 당하는 각본을 수행하거나 아니면 본인도 경기를 치르거나 기술을 접수하는 식임.

가장 기억나는 건 애티튜드 시대 당시 빈스에게 찍혀 그의 엉덩이에 강제로 키스를 했던 거랑

(하필이면 그것도 그의 고향에서 홈팬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엉덩이 정중앙도 아니고 측면이라도 엄청난 치욕인데 언더테이커의 턴힐하는 타이밍에 맞춰 제물이 된 신세)

에릭 비숍과 대립하던 당시 검은 도복 입고서 무술 좀 배웠다는 식으로 비숍이 쌩쑈하는 걸 다 받아줄 때였음.

(사실 중간에 누구도 개입 없다는 전제하에 그냥 1 대 1로 붙었다면 비숍은 그냥 먼지나게 처맞는 것임)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당연히 이번 다가오는 레슬매니아 41 메인이벤트에서 존 시나와 코디 로즈의 경기를 짐 로스와 제리 롤러 콤비가 해설하는 것인데 이제는 바랄 수 없게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