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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RVD "우리 레슬러들은 결국 꼭두각시 인형이야"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9 15:36:17
조회 839 추천 3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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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존 시나가 이번에 힐로 전향하면서, 예전에 당신과 존 시나가 맞붙었던 One Night Stand 경기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어요.



그때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존 시나가 제대로 된 힐 반응을 받았던 순간이었죠.





RVD: 맞아요, 재미있는 게 그때가 벌써 거의 20년 전이네요.



이제 존 시나가 힐이 되니까 사람들에게 야유를 받고 있는데,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이유 때문이죠.







인터뷰어: 네, 그렇죠.





RVD: 근데 그날 경기에서 시나는 완벽했어요.



그는 언제나 자기 역할을 잘 해내죠.



저는 그가 이번에도 힐 캐릭터를 정말 제대로 마스터해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끌고 갈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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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전에 말한 적이 있지만, One Night Stand 이전에도 그가 야유를 받은 걸 본 적이 있어요.



많지는 않았지만요. 그 경기로 가는 과정에서 한두 군데에서 야유를 들었는데, 처음 본 게 아마 웨일스였을 거예요.



그때 처음으로 존 시나가 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걸 들었죠. 분위기가 맨해튼이나 해머스타인 볼룸과 굉장히 비슷했어요.







인터뷰어: 맨해튼 센터랑 해머스타인 볼룸은 서로 다른 장소지만, 생긴 건 거의 비슷하죠.



RVD: 맞아요! 제가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 헷갈리곤 해요.



어쨌든, 웨일스에서 존 시나가 처음으로 야유를 받았고, 그때도 그는 대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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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를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날 웨일즈에서 시나가 하는 걸 보고 감탄했어요.



처음으로 야유를 받았을 때, 그는 당황하는 게 아니라



“좋아, 나한테 야유를 보내! 너희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려줘!



중요한 건, 너희가 관중석에서 목소리를 내고, 감정을 표현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거야. 그게 바로 오늘 밤 우리가 원하는 거야!”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순식간에 관중들이 그를 응원하기 시작했죠.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와, 이래서 저 사람이 톱스타인 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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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혹시 처음으로 ""If Cena Wins, We Riot" (시나가 이기면 폭동 일으키겠다)라는 팻말을 봤던 순간 기억하세요?



경기 중에 보셨나요, 아니면 경기 전에 미리 봤나요?




RVD: 그거 기억나긴 하는데, 정확한 순간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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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경기 전에 봤다면, "아, 이거 심상치 않은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RVD: 맞아요. 근데 저는 진짜로 그걸 믿었어요.



사실 ECW 쇼 중에는 진짜 폭동으로 끝난 경우도 있었거든요. 당시엔 우리가 지금보다 잃을 게 훨씬 적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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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런데 존 시나는 당신의 커리어에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RVD: 음, 만약 내가 폴 헤이먼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바로 WWE나 WCW로 갔을 거예요.



당시에는 그 두 단체가 최고였고, 둘 중 하나가 무너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그렇게 됐다면, 지금의 나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거예요. 아마 그렇게 편하게 자리 잡지도 못했을 거고요.



1996년에 ECW에 오기 전까지 저는 이미 하드코어 스타일을 하고 있었어요.



링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있었죠.



사부와 경기할 때는 관중석으로 다이빙하고, 테이블을 부수고, 그런 것들을 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ECW에서 맞붙었을 때, 관중들은 그런 스타일을 처음 봤던 거죠.




만약 ECW에 가지 않았다면, 제 스타일을 확립하지 못했을 거예요.



제 목소리를 찾지 못했을 거고,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을 수도 있어요.



그게 제 커리어에 더 나은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비즈니스적으로 보면 다른 길이 더 나았을 수도 있죠. 솔직히 저한테는 장애물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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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에서 '최고'가 되려면 뭘 갖춰야 할 것 같아요?



단순히 기술뿐만이 아니에요. 여러 가지 P가 필요하죠.



프로모(Promos)도 잘해야 하고, 또... 정치(Politics)도 잘해야 해요.



근데 저는 정치적인 플레이를 잘 못했어요. 그런 건 저랑 안 맞았죠.




그리고 또 다른 P가 있죠. '꼭두각시 인형(Puppet)' 같은 존재가 되는 것도 필요해요.



결국 우리 프로레슬러는 남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도구가 될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런 부분에서 융통성이 부족했고, 좀 더 고집스러운 편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면, 잘 풀리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만약 제가 다른 길을 가서, 예를 들면 남들에게 조종당하는 걸 받아들이거나,



그런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랬다면 어쩌면 지금쯤 난 WWE 월드 챔피언이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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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본인을 은퇴했다고 생각하시나요?



RVD: 아니요, 전혀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제 기분으로는, 설령 더 이상 레슬링 경기를 뛰지 않는다 해도 은퇴 선언 같은 걸 크게 할 것 같진 않아요.




보세요, 레슬러들은 은퇴한다고 해놓고 결국 다시 돌아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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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 경기만 더 하고 싶어." "아니,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런 식으로요.



그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저는 이제 레슬링 은퇴 선언이라는 게 아무런 신뢰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언젠가 "이제 더 이상 경기를 안 뛰겠다"고 확실히 선언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냥 흐름대로 가는 거죠. 언젠가 누가 "아직도 레슬링 하세요?"라고 물어보면,



"글쎄, 마지막 경기가 6년 전이네."라고 할 수도 있고요. 그 다음 해에는 "이제 7년이네."라고 할 수도 있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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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거 좋은 접근 방식이네요.



RVD: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늘 이런 말을 해왔어요.



'내 몸을 갈아 넣기보다는, 내 몸값을 올려서 스스로를 시장에서 밀어내겠다.'



제 동료들 중에는 전성기 때 엄청난 가치를 가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몸값이 낮아지고, 결국 더 이상 경기를 많이 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점점 몸값을 낮추면서 겨우겨우 경기를 잡게 되죠.



그러면 또 그 낮은 몸값이 기준이 돼서 더 가치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겨요.




어쨌든, 저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제 몸값을 계속 유지하면서, 점점 더 적은 사람들만 저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만들고 싶어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경기를 안 뛰게 되는 게 낫죠.



끝까지 경기를 뛰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5달러 받으면서 링을 떠나는 건 원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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