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알 트루스 "딱 한 번만 더 악역을 해보고 싶다"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4 16:43:05
조회 5813 추천 182 댓글 53
														









3ff0c434f0c630eb7cbad7b602d82b33aefe12cc4720c1deab7e23a70a81293abc3a8bf8aee1fff6f7b55b0097db81




인터뷰어: 존 시나가 당신의 어린 시절 영웅이라는 걸 언제 알게 됐나요?





알 트루스: 아, 그 얘기 했을 때 존도 엄청 웃었어요.



제대로 한 방 먹였죠. 완전 빵 터졌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계속 그걸로 밀고 가고 있잖아요. 완전 좋아요.



해설진도 계속 그 얘기를 꺼내요. 저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어요. 괜히 분위기 깨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 거 있잖아요? 저는 ‘버블 버스터’(분위기 깨는 사람)가 아니에요. 진짜 웃겨요.



그리고 사실이에요. 존 시나는 진짜 제 어린 시절 영웅이었어요.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TV 앞에 딱 앉아서 그를 봤죠.







0ab1f60dd2ea3b91369ef7a534e5737334d2d9cc7705dfbd66523f9059ac





인터뷰어: 그걸 할 거라고 미리 존에게 말했나요?




알 트루스: 아뇨, 원래 대본에 있던 거였어요. 처음 보고 "이거 진짜 웃긴데?"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전에 제가 존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당신처럼 옷을 입어도 될까요?"라고요.



그러니까 존이 "하하하" 웃음 이모티콘을 보내더라고요.



그 반응을 보고 "아, 이거 괜찮다! 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제 어린 시절 영웅이 되기로 한 거죠.








24b3c434ea9f69f13aee86e646837c689010cd2da48da0d47daed010b1aaad0d








인터뷰어: 그럼 ‘파이브 너클 셔플’을 따라 해도 되냐고 직접 허락을 구한 건가요?



알 트루스: 그럼요! 심지어 반바지를 입어도 되는지까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존이 "트루스, 반바지 입는 걸 나한테 허락받을 필요는 없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전 존처럼 되고 싶었어요. 그냥 겉모습만이 아니라 걸음걸이, 말투, 고개를 기울이는 방식까지 다 따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난 당신이 되고 싶어요. 완전히 똑같이 하고 싶어요"라고 했죠.



그러니까 존이 "마음껏 해! 밀고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7debd320b29f69f13aef8fe047807668aa7a3e6c9dd24835ccb03f9837a067294e100cd07eed536291







인터뷰어: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알 트루스: 맞아요. 존은 진짜 최고예요.









인터뷰어: 사람들도 당신한테 그렇게 말하잖아요.



알 트루스: 저한테요? 아, 그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뒷담화도 하잖아요. 아시죠?



그런데 다들 제 뒷담화를 하면서 "트루스는 최고야"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로 제가 레슬링계를 떠날 때 남기고 싶은 모습이에요.



누구에게도 불편함을 주지 않고, 누구나 저와 함께 일하는 걸 즐길 수 있도록.



"트루스는 진국이야. 트루스는 좋은 사람이야."



그렇게 기억되면 더 바랄 게 없죠.








2cafc431eac033b523bacfad01fb76054bbbcdabd1db66111daf1b49dcf7ef8251406e7191b567b089f2cd71a6e7728d1c1661dae75c8cd1





인터뷰어: 타이밍과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맞아떨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시 한 번 악역으로 전환할 생각은 없나요?



일부 팬들은 ‘로우 더 트루스 킬링스’를 보고 싶어 하고,



또 다른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이나 다른 타이틀을 따는 모습을 원할 것 같은데요.





알 트루스: 솔직히 저도 가끔은 악역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특히 제 안의 이기적인 부분이 그래요.



왜냐하면 많은 세대가 저를 그냥 ‘알 트루스’—즉, 유쾌하고, 코믹한 캐릭터로만 알고 있거든요.



근데 사실 저는 그 반대의 모습도 가지고 있어요. 아직 보여주지 않은 면도 있고요.





3fa9c233f1da76ac7eb8f68b12d21a1dd25fd751c3




가끔은 저도 악역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주변에서는 "트루, 사람들이 너를 악역으로 보고 싶어 할까? 네가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WWE에서 레이 미스테리오가 한 번도 악역이 된 적이 없잖아요.



WCW에서 ‘필시 애니멀즈’ 시절이 그나마 가장 악역에 가까웠던 정도였죠.



그래서 저도 문득 "나도 그냥 그런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2cb39d34a8c62ab37ab79bbd13d42870a210b2120e8deff4853e4c5a3029f896840cbcf4b11373ed420a7392278fcd8b1ee187edfd6ac3ba28e47e5b4d006c63fde3f22ae25bf99a164c37cc8d830536e086665de7




근데 제 안에는 여전히 악역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진짜 좋은 악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제대로 된 개XX가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이미 악역들이 너무 많아요.



그렇다면 나는 그중 하나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악역이 되는 건 정말 쉬워요. 그냥 나쁜 짓 하면 끝이거든요.



하지만 진짜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더 어려운 거죠.



그리고 좋은 캐릭터라고 해서 사람들이 항상 응원해 주는 것도 아니에요.



좋은 놈이든 나쁜 놈이든 상관없이 "야, 넌 별로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거든요.



그런데도 계속 좋은 놈으로 남아야 하는 거죠.





2fb8c431e0d736eb7ab7d3a6139c302ae35f76f5f92c7896ce16b9574a383e734a44aa269bd6e8bc8a05def27d20e64572d86d6f7bdd57bfe3def516b3f7da8411e87b4f3c26f2438f172ef4478aec73a8710cef68cc7776970f




그래서 제 안의 이기적인 부분은 한 번쯤 악역으로 변신해 보고 싶지만,



대부분의 저는 "난 영원히 악역이 될 수 없을 거야"라고 생각해요.








인터뷰어: 이미 팬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사랑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만약 악역으로 변해도, 팬들은 "와, 트루스가 나쁜 짓을 했다! 완전 멋진데?"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3fa9c233f1da2bab61b4dfbb11ee2b2f3c970ebbca1dff1b014de58d24c4a1c8bd6232a438





알 트루스: 맞아요! 예전에 TV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보고 "와, 트루스가 담배를 피웠어! 완전 간지다!" 이러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악역이 되려면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고, 사람들에게 증오받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제 경우엔 그런 미움보다는, 팬들이 "야, 저 사람 진짜 머리 깨지도록 때려버려!"라고 응원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솔직히 한 번쯤 악역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3ff0c434f0c630eb64b0debb5bd22133f7ad159686453b3d5358c802a53db4f9e08eb3cb7535e5111b7ff965eaab89bd81267a9a87





인터뷰어: 사람들은 그냥 당신이 계속 장난스럽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죠.





알 트루스: 맞아요! 그리고 저는 오랫동안 그걸 유지할 수 있었어요.



알 트루스 캐릭터를 단순한 코믹 캐릭터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서도 전 수많은 챔피언십 기회를 얻었거든요.




저는 그게 재밌어요.



사람들이 "아, 트루스는 그냥 바보 같은 역할이야"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제가 마지막에 웃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때로는 일부러 모르는 척 연기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다 알고 있는 거죠.




그리고 제 이름이 트루스’(진실)'잖아요.



그래서 저는 언제나 진실을 알고 있어요.

추천 비추천

182

고정닉 29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이슈 [디시人터뷰] 뭐든지 직접 체험해보는 남자, 유튜버 고재영 운영자 25/03/14 - -
3431726 목두창 이새끼 아무리 봐도 일베충 맞는 거 같은데 [36] ㅇㅇ(39.7) 03.14 4447 73
3431724 일산룸 퍼블릭 주점 노래방 셔츠 일산비지니스클럽 런(106.250) 03.14 41 0
3431723 ELP 그림 일러스트 선물 받고 관중에게 벨트를 주네 프갤러(59.31) 03.14 44 0
3431721 무스는 언더말고도 펑크랑도 사진을 찍었네 [2] ㅇㅇ(39.7) 03.14 161 3
3431719 타이슨 이번에 wwe 복귀하면 몇년만에 복귀 하는 거임??? ㅇㅇ(118.235) 03.14 73 0
3431716 목슬리가 구려진 이유는 명확함 [1] 프갤러(112.218) 03.14 418 20
3431715 의외로 타이슨과 서사가있는 현재덥덥이 소속레슬러 ㅇㅇ(118.235) 03.14 125 0
3431714 디씨 념글 신고해서 지우는거 존나 빡세거든? [1] ㅇㅇ(211.36) 03.14 55 2
3431713 와 랜디 오턴 씨발 존나 늙었구나 ㅇㅇ(175.119) 03.14 80 3
3431712 뤄 런던 포스터.jpg [2] 바람돌이(223.38) 03.14 272 1
3431711 그래도 빈스가 크리스챤 자버로는 굴리지 않은거 보면 무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56 1
3431710 목슬리 AEW 안 가고 버텨서 트리플 H 밑에 있었으면 지금 뭐하고있을까 ㅇㅇ(211.244) 03.14 89 1
3431709 브론 브레이커가 [1] 프갤러(106.101) 03.14 81 1
3431708 타이슨 근데 진짜 굳이 왜 레매때 오는거임? 최근에 뭐가 있었냐 [4] ㅇㅇ(118.235) 03.14 237 0
3431707 업계 영향력이 높다 <- 이게 참 애매모호하지 않냐? ㅇㅇ(123.213) 03.14 50 0
3431706 이번에 샬럿이 티파니 잡아야 정상인거 아님? ㅇㅇ(58.124) 03.14 65 2
3431705 코디 vs 시나 W 더락 이경기 아이큇매치나 노dq경기 가능성 없냐 Διόφαντος(211.235) 03.14 111 0
3431704 쳐맞는것도 예술인 로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240 5
3431702 띠어리 월러 미키 제임스랑 같이 밥먹는 패키지가 뭔 58만원씩이나 ㅋㅋㅋ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249 2
3431701 덥덥이 군중들 떼창 많아져서 좋다 ㅇㅇ(211.199) 03.14 44 2
3431699 목슬리 신일본때는 잘했던거 맞음? [3] ㅇㅇ(211.234) 03.14 105 2
3431698 ???뭐임 오스프레이 글 쓴거 왜 삭제당함?ㅋㅋㅋㅋㅋ [4] 프갤러(183.101) 03.14 284 13
3431697 와우 레슬링에서 활동 중인 TEMU BLISSㅋㅋㅋ [1] ㅇㅇ(121.161) 03.14 101 3
3431696 레매 다른 매치업들이 궁금하네 [5] 프갤러(218.51) 03.14 136 2
3431695 근데 무스는 실제로 요즘 행복할듯 [2] 프갤러(223.39) 03.14 135 4
3431694 폭죽 가격은 어떻게 개량안되나 [2] 프갤러(59.9) 03.14 229 0
3431693 더락 유퀴즈 출연 vs 존목슬리 WWE 복귀 뭐가더빠름? [4] ㅇㅇ(211.244) 03.14 211 0
3431692 지금 ib 미국용 최고의매치 해주네 [4] Διόφαντος(211.235) 03.14 344 0
3431691 뉴재팬컵 우승자 의외로 가늠 안가네 00(59.31) 03.14 47 2
3431690 무스 경기력 보면 기묘하긴 함 [1] 프갤러(118.235) 03.14 113 0
3431689 목슬리 말년에 덥덥이 와서 뛰다가 은퇴하면 [1] ㅇㅇ(39.7) 03.14 85 1
3431688 커트앵글도 없는 5성을 가지고 있는 일본 미소녀 레슬러 [2] 프갤러(211.36) 03.14 338 5
3431687 목슬리가 욕먹는 이유는 그냥 [5] ㅇㅇ(106.101) 03.14 238 0
3431686 누가 더 유명함 펠레 테일러 스위프트 [5] 디바(59.28) 03.14 221 0
3431685 한프에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도 나오네 [6] ㅇㅇ(119.67) 03.14 338 9
3431684 목슬리 아직도 누텔라 퍼먹고 다니나 프갤러(118.235) 03.14 44 0
3431683 2k25 관련 긴급속보 [3] 최요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348 1
3431682 미아임이 친엄마라면 진짜 자지 씹걸레년처럼 빨아줄것같지않냐 [1] 효o(211.235) 03.14 248 0
3431681 더락: 코디로즈 착한척하는 노잼 챔피언 지긋지긋하다. [4] ㅇㅇ(220.89) 03.14 366 3
3431680 아아 영벅스와 케니오메가를 [2] 프갤러(222.233) 03.14 110 1
3431679 안티덥덥이 그거 몸값 올리려고 컨셉질하는게 99라 [2] ㅇㅇ(58.233) 03.14 95 2
3431678 목슬리 안티 덥덥이는 아니지 않나 [5] 프갤러(121.184) 03.14 175 2
3431675 2018년에 워리어 어워드 수상한 JJ 로버트슨 기억하는 사람? [2] ㅇㅇ(175.119) 03.14 67 4
3431674 락시나 팀명 락앤소울커넥션이라네 [3] 프갤러(222.232) 03.14 453 2
[번역] 알 트루스 "딱 한 번만 더 악역을 해보고 싶다" [53]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5813 182
3431672 스타이너 형제는 왤케 사람 패고 다녔다는 썰이 많냐 [5] ㅇㅇ(118.235) 03.14 165 1
3431671 펑크도 트리플로 메인은 싫을껄 제이군터맞을듯 [2] 프갤러(119.195) 03.14 96 0
3431670 코디로즈 이새끼는 경기력까지 치면 아이콘중에서도 역대급인데 ㄹㅇ [5] 프갤러(169.211) 03.14 255 5
3431669 남자 175cm 80kg 면 평균임??통통임?내기함ㄷㄷ [5] 미국강호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120 0
3431668 프로레슬링 평론이라는 말 자체가 뭔가 웃김 [15] 프갤러(118.235) 03.14 223 1
뉴스 서예지, 팬미팅서 제니 ‘만트라’ 무대로 난리난 영상 화제...“100만뷰 돌파” 디시트렌드 03.1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