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16년에 있었던 경기 중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던 경기가 하나 있어. 원래 레슬매니아에서 브록 레스너가 브레이 와이어트와 맞붙을 것처럼 보였어. 로얄럼블에서 몇 차례 대립이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갈 가능성이 높았지. 그런데 갑자기 상대가 딘 앰브로스로 바뀌었어. 그리고 그 레슬매니아 경기... 솔직히 별로 좋게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딘 앰브로스 본인도 그 경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불만이 많아 보이더라고.

그래, 딘 앰브로스는 그 경기에 정말 불만이 많았지. 하지만 스톤 콜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을까?

어? 뭐? 내가 무슨 모욕을 했다는 거야? 나는 그냥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야. 질문을 했으면 답을 들어야지.

내가 너무 직설적으로 말해서 미안하지만, 그게 현실이야.

솔직히 말해보자고. 그가 스톤 콜드 팟캐스트에서 보여준 모습, 그거 보고 스티브 오스틴이 빡쳤잖아? 너희도 짜증났을걸?

그런데 너희는 딘 앰브로스가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에서 똑같은 태도로 임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브론 스트로우먼에게 물어봐. 브록 레스너한테 덤비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랜디 오튼에게 물어봐. 브록 레스너와 맞서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언더테이커에게도 물어봐. 브록 레스너를 건드리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내가 이게 사실이라고 단정 짓는 건 아니야. 그냥 하나의 가설을 던져주는 거야.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

브록 레스너와 경기를 할 때 제대로 된 태도로 임하지 않으면, 경기는 기대했던 것처럼 나오지 않을 거야.

그냥 두들겨 맞고 끝나는 거지. 브록 레스너는 상대를 던져버리고, 박살 내고, 경기 끝나면 저녁 먹으러 가버릴 뿐이야. 그게 끝이야.

랜디 오튼도 그랬고, 딘 앰브로스도 그랬고, 언더테이커도 마찬가지였어.

물론, 나는 그게 진짜였다고 말하는 건 아니야. 아니라고도 안 했지만. 하지만 브록 레스너를 건드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 번쯤 생각해봐.

그리고 스티브 오스틴에게 물어봐. 그가 딘 앰브로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약 그 순간 오스틴이 링에 올라올 수 있었다면, 딘 앰브로스를 뺨 한 대 후려쳤을 거야. 그게 현실이야.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이게 딘 앰브로스의 캐릭터야.

그리고 그 캐릭터는 빈스 맥마흔이 원한 모습이기도 하지.

빈스가 싫어했다면 딘 앰브로스는 여기서 일하고 있지도 않았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빈스 맥마흔이 원한 딘 앰브로스가 바로 그 모습이었던 거지.

그리고 브록 레스너를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들, 제발 현실을 직시해.

게으른 사람이 NCAA 디비전 1 헤비급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게으른 사람이 UFC에서 네 번째 경기 만에 랜디 쿠투어를 KO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브록 레스너는 레슬링을 떠난 후, 거의 죽을 뻔했던 게 사실이야.

심각한 게실염을 겪으면서도 다시 복귀했고, WWE에 돌아왔을 때 몸무게가 265파운드였어.

그러다가 다시 295파운드로 불리고, 6년 만에 UFC로 복귀해서 세계 랭킹 8위였던 마크 헌트를 상대했지.

어쨌든, 그는 다시 WWE로 돌아와서 단 6주 만에 몸무게를 295파운드로 올렸어.

그리고 서머슬램에서 랜디 오튼과 경기를 했지. 그 경기 이후 WWE 라커룸은 난리가 났어. 일부 선수들은 그 경기가 진짜 싸움이었다고 생각했을 정도니까.

그리고...어쩌면 그게 진짜였을지도 모르지.

난 확신한다고 말하진 않겠어. 하지만 결정은 너희가 직접 내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