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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숀마 "헐크 호건이 싫어서 경기를 망친 게 아니다"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5 22: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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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신은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면서 자신도 변화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해 왔어요. 그리고 그건 사실인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한 번 정도는 과거의 숀 마이클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 있었어요. 바로 헐크 호건과의 대립이었죠.



당시 두 사람은 몇 달간 태그팀으로 활동하며 여기저기서 포즈를 취하고 태그팀들을 격파했습니다. 그러다 당신이 호건을 배신하면서, 마치 1997~1998년의 숀 마이클스가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팬들은 당신의 풍자극(Larry King Live 패러디)이나 ‘워커’(The Walker) 같은 패러디를 보며 열광했죠.



그런데 이 대립을 이야기할 때, 당신이 화를 내는 건 아니지만 분명한 좌절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듯합니다. 왜 그렇게 흘러간 걸까요? 그리고 왜 그때 유독 예전의 숀 마이클스를 다시 꺼내게 됐나요?




숀 마이클스:



"첫째로, 사람들이 원했던 게 바로 1997년의 숀 마이클스였어요. 그리고 그게 유일하게 좌절스러웠던 부분이었죠. 대부분의 일을 저 혼자서 해야 했고, 계획도 매주 바뀌곤 했어요.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는 달랐죠.



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가 원했던 대로 진행됐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프로레슬링이라는 사업 자체가 본질적으로 모든 걸 과장해서 보여주는 겁니다. 우리는 뭔가를 10배 더 키우고, 팬들은 그걸 20배, 30배로 증폭시키죠.



저는 바보가 아니에요. 과거에 제가 만들어놓은 이미지가 있잖아요? 팬들에게 그 이미지의 힌트를 조금만 줘도, 사람들은 '숀이 돌아왔다! 예전처럼 거칠어졌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게 절대 악의적인 게 아니었어요. 그냥 팬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거죠.



예를 들면, ‘래리 킹 라이브’ 패러디 같은 것도 WWE에서 허락 없이 할 수 있었겠어요? 심지어 제가 했던 프로모조차도 다 승인이 난 거예요. 1997년처럼 모든 걸 한 사람(WWE 회장)한테만 보고하던 시절이 아니라, 지금은 WWE가 상장 기업이잖아요.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해요.



결국 이게 제가 배운 점이에요. 팬들은 '진짜 무대 뒤 이야기'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우리는 그걸 조금만 건드려도 팬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가요. 너무 쉽죠.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팬들보다 더 쉽게 속아 넘어가는 건 바로 백스테이지에 있는 레슬러들이에요. (웃음)







Q. 당신이 예전에 호건과 몇 경기 더 치를 계획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원래는 서로 한 경기씩 승리하고, 마지막에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었죠. 그런데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그 대립을 한 것이 만족스럽나요?





숀 마이클스:



"이런 거예요. 프로레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히 같은 시대에 활동했다면, 호건과 한 번은 링에서 맞붙고 싶어 해요. 뭐라고 하든 간에, 그는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큰 이름이에요. 앞으로도 그보다 더 큰 이름이 나올지 모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제 머릿속 체크리스트 중 하나를 지운 거죠. 저는 어릴 때부터 프로레슬링 팬이었고, 어느 날 갑자기 라커룸에서 이 전설적인 인물들과 함께하게 됐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가 되기도 하고, 비즈니스 관계로 이어지기도 했죠.



그러던 와중에 호건이 WWE에 돌아왔고, '이 기회에 한 번 붙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WWE에서도 이 대립이 흥미로울 거라 판단했고요.



원래는 선역 대 선역(Good Guy vs. Good Guy) 대결이 될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갑자기 'HBK(숀 마이클스)는 과연 악역이 될 수 있을까?'라는 방향으로 바뀌었죠.



솔직히 말하면, 당시 저는 기독교 신앙이 강했어요. 그런데 교회 사람들도 저한테 이런 식으로 반응하더라고요. 'TV에서 악역을 연기하면, 교회 다니는 사람이 아니게 되는 거야?' 저는 연기일 뿐인데 말이죠. 마치 배우가 영화에서 악당 역할을 맡았다고 해서 그 배우가 실제로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프로레슬링 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숀 마이클스가 다시 악역을 한다? 그럼 분명 속내가 있는 거야!’ 이렇게 받아들이는 거죠. 이런 점들이 저를 조금 답답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호건과의 경기에서 제가 과장된 리액션을 보인 것도 많이 회자되는데, 사실 그건 저랑 케빈 내쉬만 아는 개인적인 농담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커져버린 거죠.



예전에 1995년에는 제가 원래 그렇게 경기했어요. 그런데 2005년에는 그게 '오버액션'이 되어버렸죠. 돌프 지글러가 지금도 비슷한 스타일로 경기하는데, 아무도 그걸 ‘오버’라고 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제가 하면 ‘숀 마이클스라서’ 다르게 보이는 거죠.



그래도 저는 단 한 번도 경기를 망치려고 한 적이 없어요. 저는 언제나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었고, 그날도 마찬가지였어요. 단지 제가 보기엔 호건과의 경기가 조금 부족해 보였고, 그래서 좀 더 극적으로 보이게 하려 했던 거예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너무 지나쳤죠.



이 모든 게 과거의 저 때문이에요. 예전에 제가 워낙 말썽을 많이 피웠으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다들 '숀이 또 사고 쳤군!'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그날은 정말 아니었어요. 저는 그저 멋진 경기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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