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1 턱걸이하는 평범한 탱붕이인데 오늘 헤비하는데 유독 개좇같이 게임이 안 되더라

겜 강종하고 생각해보니까 헤비는 진짜 신경써야할 게 너무 많음

옆에 있는 아군이랑 발 맞춰서 가야하지, 부각 신경 써가면서 언덕 밟아줘야하지, 자주포각이나 장전시간도 생각해야하지

또 적 헤비들은 개단단하고 약점은 뒤지게 좁아가지고 에임도 신경 써야하고

사선은 얼마나 많은지 한걸음 잘못 내딛으면 개같이 쳐맞고 아무튼 스트레스 존나 많이 받고 어려운데

탱갤에서는  "뉴비는 헤비!! 무조건 중전타라" 하는 애들을 너무 많이 봤었음

아무리 생각해도 헤비가 제일 어렵고 피곤한데 왜 다들 뉴비에게 헤비를 추천하는걸까 싶음

중형은 그냥 맵 보면서 빈 곳 찔러주고 안 되면 빼버리면 되고

구축은 관통력도 높아서 에임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중요 사선만 막아주면 1인분 가능한 개날먹 병종인데

왜 뉴비에게 중전을 추천하는 걸까

오늘만 이런건가 싶어서 10티어만 전적 훑어보니까

남들 씹사기라는 오프너가 50% 간당간당하고 마스터도 못 딴 탱크들 수두룩

더 처참한 건 이게 그나마 10티어라서 괜찮은거지, 8티어 이하 중전차들은 더 좇같음 씨발!!!

헤비라인 가서 xm57 나오면 숨이 턱 막히고

옆구리 좀만 비어있음 보라스크가 700딜 박고 도망가고

어찌어찌 헤비라인 뚫으면 보이지도 않는 라메나 스팍에 뒤지게 쳐맞는 개씨발불합리한 상황의 연속임

차라리 헤비가 자주포처럼 신경 쓸 게 없이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병종이니 퍼포먼스가 낮게 나오는 거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헤비 탈 때가 제일 피곤하다. 특히 아군들과 호흡하면서 가는게 참 어렵다.

나는 가는 각이라고 생각해서 갔는데 나만 혼자 쳐맞거나 아니면 뒤따라 들어온 아군들만 좋은일 시켜주거나

나는 빼는 각이라고 생각해서 사렸는데 그냥 손도 못 쓰고 게임이 밀려버리거나

구축은 그냥 맵마다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뒤에서 딸깍 세네번만 하면 1인분 이상이 되는데

헤비는 별별 장애 요소들을 다 헤쳐나가야 하는 느낌

"헤비를 타면서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다보면 실력이 높아지니까 헤비해서 게임 어렵게 해라" 이런 의미로 말해주는거임?

나무위키 보니까 프랑스 경전차가 상급자용이고 뉴비는 절대 하면 안 되고 막 겁을 주던데

내 생각엔 프랑스 경전이 중전보단 훨씬 쉬움

결론은 중전차 씨발 좇같이 피곤한 병과임 구축으로 날먹이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