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댓글창에서의 싸움은 하지 마시길.]

2025년, 라이엇게임즈는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제재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트리머가 개인 방송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할 경우, 계정 정지와 같은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라이엇게임즈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여 불공정한 규정을 신설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이는 발로란트를 비롯한 LOL, 롤토체스 등 라이엇게임즈의 모든 게임이 스스로 내리막길을 걷게 만드는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20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InnerSloth사의 *어몽어스(Among Us)*를 들 수 있다. 어몽어스는 출시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많은 스트리머들의 플레이로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스팀 버전 출시와 더불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게임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던 시기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인기 상승과 함께 핵 및 비매너 플레이어가 늘어나며 게임의 환경이 악화되었다. 이에 게임사는 비매너 플레이어를 퇴치하기 위해 ‘미성년자 채팅 제한’이라는 조치를 도입했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했다.

어몽어스와 같은 마피아 게임 장르는 대화를 통해 추리와 협동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채팅 제한으로 인해 이러한 기본 요소가 무너졌고, 제대로 된 플레이가 불가능해졌다. 욕설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신고 기능 활성화나 필터링 강화와 같은 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조치는 혹평을 받으며 어몽어스의 몰락을 앞당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발로란트도 비슷한 위험을 겪고 있다. 출시 초기, 발로란트는 유저들의 반응이 냉담했고, PC방 점유율 또한 낮았다. 그러나 스트리머들과 유튜버들의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과 플레이 영상으로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마이너 장르 게임의 이미지를 벗어나, 현재는 PC방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메이저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엇게임즈의 이번 규정 강화는 발로란트의 초창기 인기 상승에 기여한 스트리머들을 외면하는 처사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는 스트리머들로부터 "억울하다"는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과거 어몽어스의 사례를 고려할 때 지나친 규제는 오히려 게임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금 오지랖일 수도 있겠지만, 점차 고여가는 발로란트 게임 내부에서는 신규 유저의 유입보다는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기존의 유저들을 더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라이엇게임즈는 게임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