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존스 입장에서는
아스피날이랑 먼저 경기 해버리면

미오치치랑은 영원히 못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업적으로는
본인 전적에 미오치치 이름을 올리고 싶긴 하지

그리고
아스피날이 랭커들 여럿 잡은 잠정 챔피언이니까
랑은 상관 없이

보상이 달지가 않은데
더 커서 잡아 먹는게 맞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1차적으로
하는 사람 입장에서 안내킬 수 밖에 없다

애가 타게끔 만들 수 밖에 없음


그래서 결국에
성사가 됐다 치자


사람들이 아스피날이 1라운드에 다 초살 냈고
덩치도 크고 빠르고
무수히 쏟아지는 펀치를 존 존스가 다 흘려내면서
버틸 수 있냐는 건데

일단 기본적으로 존 존스가 스피드를 장점으로
오랜 시간 정상에 있던게 아님
대부분 본인보다 빠르고 저돌적인 상대들을 상대했음
아스피날이 보여줬던 스피드있는 무빙이나 공격들이
덜 나올 가능성이 큼

스피드가 밀리니까 존 존스가 져.
라고 하기에는
상대 스피드를 받아 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음

그리고
아스피날 리치가 198이고
존 존스가 215임

17cm 차이 리치로 이마를 계속 누르면서 한다.
펀치를 휘두르면서 전진을 해야 되는데
이마를 누르고 백스텝 침

앞손으로 밀면서 뒤로 빠져서 30~40cm
훅 훅 멀어지는거를
리스크 감수하면서 밀고 들어가서 정타 꼽아야함

대부분 아스피날 상대들은
맞교환 하면서 꼽혀서 쓰러졌는데

존 존스는 그냥 대놓고 쳐맞지 않고
흘려내면서 맞음

이기려면

다 피하고 돌진해서 정타 한 방 꼽고
휘청거리면서 튀는거
따라 가서 한대 정확히 더 꼽고
바닥에 쓰러져서 또 굴러다니면서
피하는거 또 꼽아서
3대 정확히 꼽고 이겨야함

1,2라운드에.

그리고

항상 1라운드 경기만 했는데
1,2라운드 초반에 못 끝내고
자신있게 펀치 크게 휘둘렀다가
만에 하나 잡혀서 엎어지게 되면
이길 가능성 확 줄어든다고 생각함

덩치 클수록 그라운드에서 나오기 힘들다
그리고
존 존스는 팔다리 길어서 붙잡히면
올가미 걸린거 마냥 완전히 감겨서 더 나오기 힘들고

다른 상대라면 다리가 짧거나 팔이 짧아서
내 팔이나 무게중심을 컨트롤 못 하는 위치도

존 존스는 손으로 상대 팔 붙잡거나 해서
더 힘들게 만듬

결론은

아스피날이 걍 패버린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 많은데
존 존스는 워낙 변칙적이고
내 힘을 역이용할줄 알고
신체적으로도 까다로움
아스피날이 그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 100% 발휘 못 할 가능성 큼

1,2라운드를 그라운드 안가고 끝나면
3라운드내에 이길 가능성이 높을거 같고

호기롭게 들어가다가
변칙적인 카운터 맞거나
붙잡혀서 바닥 쓸게 되면

체력 쭉 빠지고
관절 박살나는 공격들 당하다가
사냥 당할거라고 봄

약쟁이니 눈찌르니 뭐니 해도
엄청난 스킬, 재능, 신체능력 가진 챔피언임
그리고 그 동안 상대했던 선수들도
풀약에다가
더 빠르고
더 체중도 나가고
타격 잘하거나
그래플링 잘하는 사람들이었음

그리고 지금 혜비급 랭킹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보긴 어려운거 같음
아스피날이 잡은 선수들이.. 현재의 선수풀 자체가..
그럼에도
젊고 빠르고 튼튼하고 파워있고 밸런스 있고
유일한 상대고
이끌어갈 선수는 맞는데
지면 혜비급 자체가 노잼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