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ㅌㅊ 한남충 구마모토에서 공짜로 술 얻어먹은썰...

여행-일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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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ㅌㅊ 한남충 구마모토에서 공짜로 술 얻어먹은썰...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5.04.05 14:12:01

조회 1540 추천 9 댓글 9

스펙부터 까고 감

184에 66

와꾸는 뭐 ㅍㅎㅌㅊ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그냥 키 큰 일반인 정도라고 보면 됨ㅇㅇ

아무튼 사건은 구마모토 여행 중에 터짐

밤됐는데 솔직히 ㅅㅂ

나도 남잔데 스시녀랑 인터랙션 하고 싶단 말임?

그래서 검색 ㄱㄱ

"카운터식 이자카야"

이 키워드로 구글 리뷰 뒤져서 내부 사진 보고 "어? 여기다!" 싶어서 입갤함

근데 웬걸 ㅅㅂ

안에 있는 사람 전원 꼬추달린 셔츠+넥타이 아재들임

순간 "하...씨" 싶었지만

이미 문 열었고 뭐 어쩌겠냐

밥이나 쳐먹자 하고 닷지석 착석함

메뉴판 보면서 한자+히라가나 조합해서 스티븐 호킹마냥 더듬더듬 주문하는데

옆자리 일본 아재가 "오마에 간코쿠진 다노?" 이지랄함ㅋㅋㅋㅋ

바로 "하이하이~ 우매한 한국인입니다~ 메뉴 추천 좀요~" 시전

그 아재가 꼬치 5종 세트+레몬사와 추천해줘서

혼자 싱글벙글하면서 "이게 야스지ㅋㅋ" 하고 쳐먹는 중이었음

그러다가 아재가

"너 여기 왜 왔냐?" 묻길래

"여행이요~" 했더니

"일본 어때?"

"구마모토에서 뭐 먹었냐?"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알고 보니 호텔이 같음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 이거 인연인가요" 이랬더니

갑자기 아재가 진지하게

"너 캬바쿠라 가본 적 있냐?" 물어봄

보닌 19살, 돈도 깡도 없음ㅋㅋㅋ

"엥... 거기 좀 무섭지 않나요" 했더니

"일본의 밤을 보여주마"

이러더니 내 밥값 다 계산해줌;;

바로 번화가로 데려감ㅋㅋㅋㅋ

원래는 자주 가는 스낵 가려고 했는데

젊은 여자 없다고 길거리 삐끼 붙잡음

"여기 근처에 걸즈바, 캬바쿠라 괜찮은 데 있음?"

양복 입은 존나 무섭게 생긴 형이 어디론가 인도함

입갤.

안에는 반삭에 무슨 야쿠자 뺨치는 웨이터가

존나 친절하게 소개해주더니

스시녀 누나 두 명 입장ㅋㅋㅋㅋㅋㅋ

아재가

"이놈 한국인인데 걸즈바 처음이래요ㅋㅋㅋ" 시전하니까

누나들

"에에~ 스고이~ 니혼고 우마이~"

하면서 똥꼬 쭉쭉 빠심ㅋㅋㅋㅋ

참고로 일본은 19살은 뭐 술 금지라는 말 있길래 21살로 구라침 ㅇㅇ 근데 ㅅㅂ 뭐 오토나처럼 보인다고 하더라 칭찬이냐 ㅅㅂ 졸지에 26살됨 ㅋㅋㅋ

주작드립칠까봐 실제사진은 좀 무리고 걍 지브리풍으로 바꿔서 올림

이것도 주작드립치면 걍 니말이 맞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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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술 마시며 노가리 까고

허벅지+어깨 슬쩍슬쩍 해도 걍 받아줌;;

19살 꼬추에겐 감당 안 되는 상황

중간에 물빼러 화장실 갔는데

문 열자마자 누나 한 명이 뜨뜻한 물수건 들고 대기중

그 순간 난 당황해서 눈알 굴리다가 누나랑 눈 마주침ㅋㅋ

"사스가 니혼wwwwww" 하면서

존나 웃음 터짐ㅋㅋㅋㅋ

원래는 여자들이랑 가라오케 가자 했는데

내가 돈 너무 쓰게하는거 같아 너무 미안해서 "여까지만 하죠" 함 한 1시간 30분 됬음

아재도 꽤 취한거 같아서 내가 귓속말로 세게 말하니까 정신 차리더라

두명합쳐서 대충 20만원정도 나온듯

마무리는 아저씨가 또 사준다고 짬뽕집가자길래 난 ㄱㄱ함

당연히 난 빨간 국물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짬뽕이 ㅈㄴ 하얌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꼬꼬면 비주얼임

술기운에 억텐 섞어서

"우오오오오앗!! 이것이 니혼노 챰뽄!!"

외치니까 아재 뿌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봄ㅋㅋㅋㅋㅋ

근데 졸라 맛있긴함... ㅅㅂ 해물얼큰함이랑 감칠맛이 조센국물이랑 결이 다르더라 ㅈㄴ 맛있었음.

이건 짬뽕집에서 찍은거 ㅇㅇ 지브리 ㅅㅂ 미화 ㅈ되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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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먹으면서 물어봤음

"형님... 저 처음 보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잘해주심..."

그랬더니 아재가 한 마디 함

"이것이 일본의 '이치고이치에(一期一会)'문화다."

진짜 감동받음

고개 90도로 박고 인사함

"감사합니다 형님... 진짜 감사합니다..."

같은 호텔이라 같이 가는 길에

편의점 들렸는데 아재가

"너 뭐 안 사냐?" 물어봄

ㅅㅂ 형식적 멘트일 수도 있는데

그게 또 너무 따뜻하게 들림

바로 "괜찮습니다!" 하고 인사박음

...근데 이 이치고이치에

여기서 안 끝남. 진지하게 이번정권에 한일 우호 좋아져서 그런건지 젊은층부터 60대까지 한국인에 대해 ㅈㄴ 친절해주더라 한남버프 있다고봄 ㅇㅇ

다음 썰 뭐 원하냐

24살 스시녀 누나랑 스낵바 가고 호텔간 썰

도요타 본사 간부한테 술 얻어먹은 썰

16살 여고딩 두명이랑 비리얼 찍은 썰

갤럼들 원하는 거 말해봐

그거부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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