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셤보고 최탈만5번 했던 사람인데

임용고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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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셤보고 최탈만5번 했던 사람인데앱에서 작성

임갤러(106.101) 2025.02.12 05:47:00

조회 2545 추천 75 댓글 17

교과과목이고

어쩌다보니 시험을 6번치고

그중에 5번을 최탈을 경험 했음.

길었음 6년 너무도 길었음

매년 준비하던 2차때 같이하던 형이랑 동기들 먼저 최종합격 하는거 보고 5번째 최탈할때는 한참 어린 후배동생들이랑 2차 준비하고 그 동생들 합격하는거도

5년동안 봐왔음 5번 최탈 해서

우스개소리로 별명이 킹메이커였음

(같이준비하면 2차를 4-5명이서 나빼고 다 최합했거든 매년)

나 남자라서 안울줄 알았는데

아버지 우시는거 딱한번 봤거든

아버지 친구분이 친구 부친 장례치르고 오는길에 아부지 친구도 같이 사고당해서 죽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들으시고('친구 부친이 친구도 데려갔더라'는 카더라..)

아파트 단지내에 길바닥에서 어린애처럼 펑펑 우시는거 처음 봤거든

오늘 2번째 봤어.

나도 많이 울었다.

먼저 합격한 동기 형 동생 기간제때 도움주신 현직샘들

감사인사 수십명 돌린거 같다.

6년이 지나니깐 그만큼 전화드릴 사람이 많더라. 먼저 붙었던 또는 기간제할때 도움 주신 머 여튼...

그 저기 갤러리 보니깐 안좋은 소리 하는 친구들 많은데

내가 교직가면 꼭 애들한테 해주고 싶었던게 있거등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고

그냥 해라

공부하다 쉴때 유튜버중에 랄로 가끔 보는데

랄로가 하는 말중에 하나가

"그냥 해라"

라는 말이 있어

많은 말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면 때로는 징징거리고 싶을수도, 주변사람한테 기대고 싶을수도, 포기하고 싶을수도, 안 좋은 생각 할수도

근데 있잖아

그냥 했으면 좋겠어.

그냥 묵묵히 너가 해야할 일.지금 할수 있는 일 하다보면

오래 걸릴수는 있어.

반드시

빛이 보이더라고 터널 끝에 도착 했더라고

머 많은 얘기들 있던데

나도 다 겪었거든

6년 치는동안

4년사귄 여자친구 헤어졌고,

남들 합격하는거 5년간 같이2차준비하다가

나만 떨어지고 같이 준비하던 4명 3명 다붙는거 보면서 축하해준적도 2-3번 되고,

정신과 약 adhd약이랑 항불안? 그런것도 먹어봤고

안좋은 생각도 해봤지

게임도 미친듯이 좋아해서 2일연속 피시방에 있을때도 많았어. 대학때나 임용준비로 공부할때나,술도 좋아하고

사람만나는거도 좋아하고

참 나태하게 사는놈인듯 대체로 누워서 유튜브 보는걸 젤 좋아해( 그러니 6년이나 걸리지 ㅂㅅ아 라는 나쁜말을 하는 임붕이는 없겠지?? 그런 나쁜말은 ㄴㄴ해 퓨ㅠㅠㅠ ㅋㄱㅋㅋㅋ 랄로밈임 )

근데. 올해 저 말 "그냥 해라" 이거 머리에 되뇌이면서 살았어.

저말은 단순한 말이기도 한데 많은걸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해

상황이 얼마나 힘들건

그 상황 불평불만 할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내가 해야할 일 할수 있는일을 그냥 해라. 묵묵히 끝까지 그냥 해라

가끔 힘들면 불만 얘기해도 좋고 안좋은 생각 해도 된다.

그래도 끝까지 그냥 해라

그냥 했으면 좋겠어

너가 할수 있는일 지금. 지금 해야하는 일

공부건 기간제건 게임이건 연애건

지금 할수 있는거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슨일을 하건간에

너무나 많이 힘들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위로하려고 온건 아니고, 꼭 해주고 싶었어

포기 말고, 빛만 보고 끝까지 그냥 해라

끝까지

그냥 해라

그게 제일 좋더라.

아무 위로가 안되어서 미안하다.

누군가에게 기만하는 그런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6년간 5번을 최탈하면서 6번째 올해 붙었는데

희망이라는 그 빛

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고생 많은걸 누구보다 제일 잘 알고 있다.

누군가는 별거 아닌 직업이라고

누구는 한번에 쉽게 되는 직업이라고

그리고 누구는 학생이 학부모가 악성민원에 힘들다고

그래도

그냥 해라.

알았지?

힘들다고

그만두면 안된다.얘들아

얼마나 힘들지 개개인 사정이 다다르니 말해 무엇하겠냐

내 개인사도 굳이 길게는 안적으려했고

준비하며 개인사 힘든 동생들 정말 많이 봤다.

항상 긍정적으로 살라고는 안할게

내가 부정적인 인간이라

그래도

희망의 빛을 절대 놓지말고

끝까지, 지금 당장 니가 할수 있는거 해야만 하는 그거

뭐든간에

그냥 해라

미안하다 글솜씨가 별로라...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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