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구단이랑 설계자가 입털어서 생긴 일임.

구단은 뭔 꼴랑 21000짜리 구장에서 최대 4만 콘서트를 할 수 있다고 하질 않나 설계자는 3층 데크 특별한 이유 있다면서 자기가 말할 순 없고 나중에 구단에 물어보라고 이조랄 떨지 않나. 쌍쌍으로 떡밥만 던져놓고 입꾹닫이니 설왕설래 루머(?)만 양산되지.

일단 확실한 건, 구단은 7천석은 커녕 가변석 얘기 자체를 한적이 없음. 근데 이 얘기가 왜 나오냐? 돔 개발 초기에 지역신문 기사에서 '최대 27000석'이라고 살짝 언급됐기 때문임. 그러니 이걸 근거로 최대 2.7이니까 고정 가변석(k리그팀들 보면 이해 될 듯)이 이정도 들어가지 않겠냐 하는 거. 이게 구단의 플랜인지 기자의 뇌피셜인지 아무도 모름. 설령 플랜이었어도 다 엎어졌을 수도 있고.

또 하나 이유가 콘서트 최대 4만 떡밥인데, 이쪽분야 아는 사람들은 다 알거임. 말 안된다는 거. 돔구장 공연시 필드 부분에 좌석 채우면 대략 1만석 남짓 추가됨. 45000구장 -> 콘서트 55000 이런식. 근데 꼴랑 2만짜리 구장에서 필드만으로 거의 두배 가까운 사람을 채운다? 뭔 60~70년대 락페스티발마냥 스탠딩으로 다 욱여넣지 않는 이상 절대 불가능.

물론 지금은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 떠나서 안전 문제로 그것 자체가 불가능임. 고척이 콘서트 최대 25000이지만 2만 이상 안 넣는것도 안전 때문. 참고로 얼마전에 소시 태연이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콘서트 했는데 매진으로 시제석까지 추가로 풀고도 35000이었음. 4만 돔도 이런데 2만따리가 4만?

마지막으로 설계자가 2만 구장인데도 데크 3층으로 나눈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한 거. 물론 이거는 수용 규모 떡밥은 아니고 단지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바꾸는 뭔가가 있다는 얘기였음. 다만 좌석 떡밥 자체가 콘서트랑 연관있다보니 이거랑 엮여서 근거처럼 나도는 거. 게다가 상술했듯 뭔 자기가 말할 순 없고 나중에 신세계가 말할거라는 둥 심지어 자기 일생의 5손가락에 무조건 꼽는 프로젝트라는둥 떡밥만 떨고 사라졌으니 자꾸 얘기가 나오는 거...

하여간 개장까지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이런식으로 주둥이 털어서 떡밥만 돌리고 팬들 설왕설래 하게 하는 게 맞나 싶음. 더군다나 야구부장 말로는 홈으로 쓸 구단도 이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데 이것도 좀 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