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운을 잘못 타고 나 평생을 고통받는다.

80년 후반 태생인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 밑에 자라서. 비새는 월세 2만원짜리 방 구해줌. 화장실은 푸세식이고. 목욕탕 없어서 수돗가에서 슬레이트 지붕으로 가림막치고 목욕하고. 부엌도 없음. 비 많이 오는 날은 비가 새서. 집에 있는 다라이 다 꺼내서 물 주기적으로 받느라 밤새고. 그나마 그런 쓰레기 집도 채권자피해서 사촌집에서 학교다님. 학교다닐 때 버스 2번 타야했는데, 버스비가 부족해서 중학교 때 교복안입고 다니고. 아침저녁으로 초등학생처럼 사복입고(체구도 작았음) 화장실에서 교복으로 갈아입었음. 아침에는 선생님 피해서 사복 입어야 해서 엄청 일찍 학교 갔음. 

인문계 나왔는데 점심은 먹었으나 저녁은 못 먹었고. 문제집은 교사용 얻어 썼다. 대학교 때도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었는데 포기하고 집근처 지거국 장학금 받고 다니면서 용돈은 못 받고 알바로 각자생존함. (언니는 공장다녀서 생활비 대는데. 실업계 가서 빨리 취직해서 돈 벌라고 인문계도 반대함)

태어났을 때부터 시끄럽다 쳐맞고. 혁대로 쳐맞고. 파란수도로도 쳐맞고. 목욕용 솔로도 쳐맞고. 여잔데 알몸으로 쳐맞고. 집에 있는 온갖도구로 맞았는데 압력밥솥, 유리재떨이 던지고. 성추행도 하고. 아빠때문에 죽을 생각 여러번했음

가출하고 나쁜 길로 빠질 수 있었는데 마음 다 잡고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면서. 여차저차 공부해서 돈 잘 버는 남편, 노후보장되어있는 시부모님 만나서 애키우면서 한달에 100만원대로 쓰면서 지방 아파트 신축+구축 월세받음(예금도 ○억 있음)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긴 한데. 위만 바라보고 살아서 돈은 항상 부족함. 초역세권 경기도 대장아파트 살려고 돈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이제 가족의 경제적 지붕이 되어줬던 엄마가 일 그만 두고 싶다고 하네... 돈 모은 거 암것도 없는데. 아빠는 딴 여자랑 살림차려서 죽든 말든 도와줄 생각 1도 없는데.

엄마는 어느정도 도와줘야한다는 생각하고 있어. 학창시절에 아침마다 도시락 싸준거. 인문계 고등학교 분기별 학기 등록금 그 당시 16만원 낼 때마다 한숨쉬셨지만. 내주셨고. 

내가 그렇게 돈 없어도 씀씀이가 크셔서 홈쇼핑 VIP셨지만...

엄마는 씀씀이가 크셔서 한달에 300벌어도 돈 모은 게 1도 없으시다. 심지어 최근에 사기를 2번이나 당해서 그나마 모은 돈도 없으심. 언니는 부모로부터 대략 6000만원 뜯겼는데, 그 뒤로 삶을 놔버렸는지 일을 아예 안 한지 9년정도 됨. 아빠의 학대로 인한 정신병도 있음. 마음이 헛헛하다고 물건을 한 달에 100만원씩 쇼핑 할 때도 있음. 우리 식구 생활비가 (지금은 학원비로 더 들어가지만) 100들어갈 때도 있었는데 어이가 없음.

노후보장 하나도 안 된 부모 도와주는데 한 달에 돈 얼마 들어가야 하냐. 지금 어린 아이 키우느라 일 못하는데. 일하게 되면 생활비 좀 도와드려야지. 아빠가 개차반인데 그래도 우리 안 놔버리고 도망 안 간 것만으로도 마땅히 도와드려야 한다 생각은 함.

마음같아서 다 노답인생들 인연 끊으면 진짜 마음이 편해질 것 같긴 하다. 평생이 불행함. 나도 우울증 약 먹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