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박준영 변호사 TV조선 인터뷰앱에서 작성

ㅇㅇ(1.225) 2025.01.14 15:33:03
조회 244 추천 0 댓글 1


류주현 앵커>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최고의 화제 인물 만나보는 순서죠. 피플 퍼레이드 시작합니다.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이자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 씨 재심 사건 맡아서 무죄를 이끈 분입니다. 이른바 우리나라 최초의 재심 전문 변호사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은 김신혜 씨 출소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근황 어떠신가요?

박준영 변호사> 고향 완도에서 남동생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류주현 앵커> 잘 지내고 계시고요. 건강 상태는 어떠세요?

박준영 변호사> 예, 회복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류주현 앵커> 회복이 많이 필요하다 네 알겠습니다. 복역 중인 무기수가 재심을 통해서 무죄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변호사 박준영 변호사님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법조계에도 의미가 있는 사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박준영 변호사> 수사 과정에서 남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 그리고 또 강압 수사 때문에 잠시 흔들린 적은 있었지만, 재판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25년 가까이 일관되게 무죄 주장을 해왔거든요. 그런데 그 무죄 주장의 바탕에는 나도 존중받는, 인권을 존중받는 대한민국 국민인가 그리고 존엄한 인간인가에 대한 질문 그리고 죽였다는 그 누명을 쓰고 갇혀 있다는 이 현실 반드시 진실은 밝혀야 된다는 그 의지가 있었거든요. 제 발로 교도소를 걸어 나오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 질문과 그 의지가 확인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류주현 앵커> 처음에 이 변론을 맡으셨을 때 이걸 어떤 마음으로 맡아야겠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 사건은 좀 잘못된 거다 이런 생각이 드셨나요?

박준영 변호사> 사실 2014년 여름에 교도소에서 처음 봤거든요.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기록과 물론 자료를 제대로 보지 못한 상황이긴 했지만, 그 한 여성의 절규는 저는 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버지를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죽이지 않았다고 이렇게 연기를 한다면 악마죠. 하지만 제가 본 얼굴은 한 존엄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류주현 앵커> 네 알겠습니다. 김신혜 씨 교도소에서 출소하면서 우리나라 사법 체계에서 잘못된 일 바로잡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는 이런 심경을 밝히기도 했거든요. 이번 변론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셨던 부분이 어떤 걸까요?

박준영 변호사> 수사 과정에서 위법이나 재판의 어떤 문제를 지적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입니다. 남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백을 했다라고 알려져 있고 또 감형을 받기 위해서 그 친척들이 아버지의 성추행이라는 범행 동기를 만들었다고 알려진 사건인데요. 그게 다 사실이 아니다 보니까 아버지의 성추행이 사실이 아니고 또 부모가 아닌데 자식을 위해서 뭔가 사지로 내몰린다는 건 이해하지만 남동생을 위해서 과연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게 우리의 또 합리적인 의문일 수가 있겠죠. 하지만 내가 살아보지 않는 삶에 대한 이해, 그 이해 없이 그 타인의 어떤 말과 행동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삶에 대한 이해에 가장 중심을 뒀습니다.
류주현 앵커> 아 네 알겠습니다. 이제 검찰이 김신혜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재심 판결에 불복해서 항소를 제기하는 상황이거든요. 사실오인, 법리 오해 있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에요. 어떻게 보세요?박준영 변호사> 재심 과정에서도 목적과 방향을 달리하면서 극렬하게 다퉜습니다. 2심 재판 과정에서도 탄탄한 논리로 반박할 겁니다. 사실 그런 어떤 다툼이라는 것이 때로는 논리의 한계를 벗어나는 주장 편견이 가득한 주장을 만날 때에는 굉장히 답답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런 주장을 반박하면서 우리의 무죄 논리는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판결문에 무죄 주장이 더 탄탄하게 담기도록 노력할 겁니다.

류주현 앵커> 네 일단 변호사님도 항소심에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김신혜 씨의 남동생 24년 동안 옥바라지를 해 왔던 걸로 전해지고 있고 많은 고생을 해왔던 걸로 알려졌는데 검찰이 이제 항소를 하면서 24년 동안 버텨온 김신혜 씨의 가족들도 또다시 힘겨운 시간을 얻는 게 아닌가 겪게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박준영 변호사> 정의 실현이 많이 지연됐잖아요. 그런 지연된 데에는 사실 제 책임도 큽니다.
14년 전, 2014년에 2015년에 좀 탄탄하게 치밀하게 정교하게 변호하지 못한 책임이 크죠.
2심 재판은 좀 신속하게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길어지는 시간만큼 고통이 크거든요. 이제는 김신혜 씨와 그 동생, 가족들의 회복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주현 앵커> 네, 사실 뭐 이뿐만이 아니라 2007년 수원역 노숙 소녀 살인 사건 재심 계기로 그동안 억울한 피의자들 재심, 도맡아서 해 오셨거든요. 사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많잖아요, 우리가 생각할 때 변호사라면. 그런데 그런 변호보다는 이런 재심 사건, 쉽게 말하면 소위 돈이 안 되는 사건만 맡으셔서 오셔요. 왜 이렇게 주목하게 되신 거예요? 재심 사건을.

박준영 변호사> 제가 2015년, 2016년경에 많은 시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시민들의 도움이 이제 상당한 고마운 부분이 많지만, 또 사회적으로 빚을 지고 있다는 부담도 상당히 큽니다.
류주현 앵커> 어떤 도움을 받으셨어요?
박준영 변호사> 많은 분들이 펀딩으로 저를 살려주셨거든요. 그래서 그 도움 덕분에 지금 이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또 만들어 주셨는데 그런 어떤 사회적인 어떤 빚을 갚아야 된다라는 생각도 사실 하고 있고요. 그리고 좀 이제 바뀐 부분이 있는데 이제 돈 안 받고 해야지 감동을 드리잖아요. 그런 감동 전략도 있었다는 건 부인 못하는 거고요. 다만 이제 코로나 이후에 좀 상황이 바뀌어서 잘 됐을 때 주시는 돈은 받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류주현 앵커> 아, 네, 알겠습니다. 형사 재심 사건의 경우 대부분의 피해자가 가난하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일 때가 많고 사실 법조계의 벽이 일반 시민들에게는 굉장히 높게 보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재심 청구에 필요한 증거 확보도 변호인이지만 법조계에 계시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사법 체계가 좀 바뀌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지점을 좀 짚고 싶으세요?

박준영 변호사> 일단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제가 이 자리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법과 제도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정의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그 법과 제도는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거든요. 우리가 좀 더 이해와 공감과 배려 그리고 차별과 무시를 줄이고 사람을 존중하는 어떤 문화가 많이 퍼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또 억울한 일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주현 앵커> 네, 알겠습니다. 작년에요. 재심 사건의 당사자들과 함께 공익재단 등대장학회 설립하셨습니다. 굉장히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계시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취지로 시작하게 되셨고 지금 어떤 상황이에요?

박준영 변호사> 좀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도 되겠죠?

류주현 앵커> 예, 그렇죠.

박준영 변호사> 억울하게 옥살이하신 분들의 보상금을 재원으로 만들었고요. 우리 사회에서 힘들게 자라고 있는 위기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의 후원을 받고 있고 그 후원을 정말 절실하고 필요한 곳에 연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류주현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만 여쭤볼게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있으시다면 짧게 한 말씀 해 주세요.

박준영 변호사> 어쩌다 보니까 많은 분들한테 관심도 받고 있고 응원도 받고 있는데요. 또 좋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미지, 좋은 이미지, 선한 이미지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요. 그리고 이런 영향력이 더 확대되도록 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류주현 앵커> 네, 알겠습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억울하거나 부당한 상황에 처하는 분들 더 이상 생기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변호사님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 -
공지 그것이 알고 싶다 갤러리 이용 안내 [126] 운영자 15.12.11 287886 166
991070 언냐들 전세계 최고재벌 갓양잦옵 동양인 와이프 언니봐 그갤러(118.235) 18:56 3 0
991068 자유형 미집행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9 49 0
991066 오늘 그알 ㅇㅇ(121.176) 14:47 80 5
991064 "자유형 미집행자"로 인해 피해를 겪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그갤러(222.108) 01:26 136 2
991063 의대생 살인자 청원부탁한다 ㅠㅠ [2] ㅇㅇ(211.213) 01:23 141 3
991062 의대생 살인자 2편 Mbc 실화탐사대 ㅇㅇ(211.213) 01:21 139 5
991061 의대생 살인자 1편 Mbc 실화탐사대 ㅇㅇ(211.213) 01:18 145 5
991060 김신혜 사건은 진짜 모르겠다 [3] 그갤러(220.80) 01.17 167 2
991059 비상한 적은 비상한 수단으로 맞서야 한다. ACADEMIA(119.196) 01.17 51 1
991058 무서운 관상학 [2] ㅇㅇ(211.36) 01.17 172 1
991056 윤세준 자살이라 생각하는사람 혹시 있어? [2] ㅇㅇ(118.235) 01.17 160 0
991055 양광준 형 확정되면 국군교도소로 갈텐데 ㅇㅇ(14.7) 01.17 151 3
991054 파타야 드럼통사건 주범 3명 ㅇㅇ(14.7) 01.17 144 3
991053 경찰이 공개수배할 정도면 거의 죽였다고 본건데 (125.176) 01.17 84 1
991052 고유정 정도의 살인레벨이 한번만 했을까? [1] TLqkftoRLdi(27.35) 01.17 119 2
991051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 SBS(123.200) 01.17 211 0
991050 아니 제발 와꾸 정병 환자언니들 정신건강의학과 좀 가라고요 [1] ^^,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110 0
991049 넷플릭스 그알 ㅇㅇ(118.235) 01.17 63 1
991048 페미충들 뭐가 문제야 JUN(118.235) 01.17 25 0
991047 윤세준 실종사건 의문 그갤러(58.140) 01.17 203 2
991046 김해 부녀자 저 사건은 이미 용의자 특정된건데 [1] ㅇㅇ(118.235) 01.17 177 6
991045 어떻게 피해자를 증명해주려는 사람이 없나 ㅇㅇ(223.62) 01.17 160 3
991044 양광준편 취재하는데 한계가 있었나? [1] ㅇㅇ(223.62) 01.17 147 0
991041 여자가 더 좋아한게 맞는듯 ㅇㅇ ㅇㅇ(118.34) 01.17 242 3
991040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 어케된거 그갤러(124.61) 01.17 113 1
991038 양씨 본인도 딸이 있던데 ㅇㅇ(14.7) 01.17 217 1
991037 이혼에 대해 잘 모르는데 [3] 그갤러(175.125) 01.16 241 0
991036 이혼소송을 한다는건 재산분할때문? [2] ㅇㅇ(223.62) 01.16 225 0
991035 원래 차가 데이트하기 젤 좋은 장소야 ㅇㅇ(223.33) 01.16 161 1
991032 소령과 (계약직)군무원 계급차이가 그리 큼? [2] ㅇㅇ(14.7) 01.16 216 0
991030 다음재판때 1심 결과 나오겠네 [2] ㅇㅇ(118.34) 01.16 158 0
991029 싸이코패스야 남자 고유정임 ㅇㅇ(118.235) 01.16 168 0
991028 양씨가 이별통보 하니까 , 협박한게 맞긔 [1] ㅇㅇ(118.34) 01.16 268 6
991027 시신을 갈기갈기찢어놓고 반성문에 합의금 ㅅㅂ ㅇㅇ(118.235) 01.16 97 1
991026 이수정 교수 “이 날을 잊지 말고 선거 이기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12 1
991024 양광준 아내 완전 힘들겠다... [1] 그갤러(175.125) 01.16 380 9
991022 양씨 지금 이혼소송중이래 [2] ㅇㅇ(223.62) 01.16 374 3
991021 난 이분을 한 때 그알보고 존경했다는 거 자괴감 든다 [2] ㅇㅇ(211.213) 01.16 210 2
991020 어제 김원 아프리카(soop) 라이브에서 의대생살인사건을 다루시는것같던데 [1] 구전(180.67) 01.16 201 1
991019 보통 안헤어지려고 가족들한테 알리겠다 협박하지않나 [1] ㅇㅇ(106.101) 01.16 161 0
991018 그때랑 똑같은 상황인가? 그갤러(175.125) 01.16 88 0
991017 보통 불륜은 이런 경우인데 그갤러(175.125) 01.16 141 2
991016 양씨가 이별 통보받은거임? [2] ㅇㅇ(223.39) 01.16 244 0
991015 치정이 무섭네 진짜 그갤러(175.125) 01.16 91 0
991012 피해자는 이미 죽었는데 반성문 써서 뭐함? ㅇㅇ(223.32) 01.16 90 1
991011 양광준…뒤늦은 반성문 유족에 전달 요청 [3] ㅇㅇ(223.32) 01.16 379 8
991009 이번 사건은 너무 쉬운게 그갤러(221.166) 01.16 156 5
991008 그알 볼때마다 궁금한건데 [4] 그갤러(118.235) 01.15 278 1
991007 넷플에 그알 올라온거 아냐 그갤러(124.111) 01.15 119 0
뉴스 [TVis] 이영지, 거미에게 무례한 질문했나… “선뽀뽀 후뽀뽀” (‘더 시즌즈’)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