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에서 대부분 유족은 신상 보호를 위해 뿌옇게 나온다

따라서 얼굴도 표정도 볼 수 없다 

전전번 방송같으면 유족인 아버지가 어떤 처리 없이 나왔기 때문에 상당 부분 감정 이입이 가능했다

유족의 슬픔을 넣는 타이밍이 일정하고 연출 방식도 매번 같다

다큐도 영상매체인데 연출이 당연히 중요하다

맨날 비슷비슷하다..

이 방송 포맷 자체가 좀 진부한 면이 있다

양복입은 젠틀하게 생긴 남자 진행자가 설명하는 90년대 초부터 이어진 포맷

그알 자리를 뺏으려고 나왔던 것들인지는 모르겠는데 무슨 종편에서 블랙이니 뭐니 등등 이것저것 나오긴 했었다

웃기는게 그것들은 쓸데없이 자극적이고 현란하게 범죄행위를 묘사하고 있어서

말초적인 흥미는 확 땡기긴 하지만 사건 다큐멘터리로서의 공적 지위를 가지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다고 느꼈다

그냥 존나 드라이하게 사건 맥락 짚고 팩트 위주로 건조하게 전달하는 강력범죄 위주의 방송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꼬꼬무 눈물바다 엉엉엉이지

꼬꼬무가 주제는 좋은데 나는 부담스러워서 잘 안본다

감정 흔들리는거 싫어하고 흔들려고 하는 매체도 싫어한다

주제의식은 좋은거 같긴 하다

가끔 괜찮은 회차도 있긴 하다

아무튼 유튜브에서도 어떤 고착화된 지명도를 가진 사건유튜버가 슬슬 정해지는 느낌인데

공중파의 이런 부족함을 자연스럽게 채워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디시새끼들아 죽은사람 경솔했다고 너무 욕하지 마라

니네들은 실수 안하고 사냐

얼마나 억울하겠냐 어쩌다 살다보니 딱히 남한테 피해준건 없지 않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 경솔히 사람 만난 댓가로

이런 문돼충 병신 인성 파탄난 틱톡에 좆같은 댄스 춰서 올리는 새끼 만나서 죽었는데

니네같으면 존나 억울할거 같지 않냐 이말이다

더 욕하면 귀신이 되어 너희들 인생을 헤집어 놓을 것이다

그러니 자제를 하고 성불을 바라는 마음으로 한번쯤은 합장이라도 해라

그런 측은지심을 갖는 것이 사람의 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