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미국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서 퇴출된 책들

시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9 22:24:47
조회 100 추천 3 댓글 0

대학급 학교 도서관은 명백히 나쁜 책들, 주류가 불온시하는 책들, 극히 논쟁적인 책들도 학술적 연구 대상일 정도로 영향력 있었거나 영향력 있으면 비치해야 한다. 이상적으로는 고교급 학교 도서관도 그런 책들을 일부라도 비치해야 한다. 트럼프 패거리는 사관생도들은 대학생급의 열린 지성/교양을 갖출 필요가 없다는, 자신들이 정답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을 정답으로 내놓지 않는 책들은 사관생도들의 접근이 쉬울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반동적이다. 정의상 자유민주제 나라에서 보수주의자는 리버럴이 아닌 것이지 표현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를 부정하기로 되어 있는 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로써 실질적으로는 과두금권제이지만 표현과 학문이라는 상부구조적 영역에서만은 꽤 자유로웠던 편인 미국은 조금 더 희미해졌다. 왜 조금 더일까? 리버럴로 자처하는 이들이 이미 한 차례 워키즘(Wokeism)의 강제적 부과를 통해 표현과 학문의 자유를 후퇴시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40여년 동안 정권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국민 과반수 훨씬 이상의 물질적 삶의 질을 경쟁적으로 점점 더 후퇴시켰던 양대 부르주아 세력이 이제는 국민 대다수의 정신적 삶의 질도 경쟁적으로 후퇴시키고 있는 것이다.
--

https://www.nytimes.com/2025/04/04/us/politics/naval-academy-dei-books-removed.html

이것들이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서 퇴출된 381권의 책들이다

마야 안젤루의 "나는 새장 속의 새가 노래하는 이유를 나는 안다"와 홀로코스트 관련 서적들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퇴출된 저작들에 포함되었다

[사진]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 캠퍼스. 패트릭 세만스키/AP통신

By 존 이스메이

2025년 4월 4일
-
-
마야 안젤루의 영향력 있는 자서전 “나는 새장 속의 새가 노래하는 이유를 안다”와 홀로코스트 관련 서적들이 이번 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 니미츠 도서관에서 소위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주제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퇴출된 381권의 도서 목록에 포함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유치원부터 12학년 교육에서 D.E.I. 자료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지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실은 3월 28일 해군사관학교가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이 명령을 그 학교에도 적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목록은 홀로코스트의 여성 묘사에 대한 자넷 제이콥스의 고찰인 "홀로코스트 기념하기"와 이브람 켄디의 "어떻게 반인종주의자가 될 것인가"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크리스토퍼 J. 레브론의 “흑인의 삶이 중요한 이유”, 조지 립시츠의 “인종차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제스민 워드가 편집한 “이번엔 불: 신 세대가 인종에 관해 말한다”, 켄 와이츠마의 “평등의 신화”, 쿠클럭스클랜에 대한 연구, 미국에서의 린치의 역사도 포함한다.

이 목록은 또한 엘리자베스 라이스의 "의심스러운 신체들: 미국 간성(Intersex)의 역사", 그리고 제럴드 N. 칼라한의 "XX와 XY 사이: 간성 그리고 두 성(Sexes)의 신화"와 같은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관한 책들도 포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에 성별(sexes)은 둘뿐이라고 선언하는 별도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1970년 베스트셀러인 마야 안젤루의 회고록이 포함된 것은 그 책이 흑인 여성들, 그리고 남성들에게 오랫동안 변혁적인 책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2년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이 책은 7살 때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강간당한 이야기를 비롯해 인종차별과 트라우마에 시달린 그녀의 투쟁을 기록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 책을 통해 또 한명의 흑인 소녀가 성적 학대를 견뎌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책을 읽으며 '누군가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월요일 저녁 니미츠 도서관의 서가에서 책들을 빼기 시작했고, 화요일 오후 헤그세스가 캠퍼스에서 생도들을 방문하기 전까지 이 작업을 대부분 완료했다.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1 설문 술 마시면 실수가 많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14 - -
852056 일반 조선인이 대통령제를 광신하고 내각제에 거품을 무는 이유 [5] ㅇㅇ(211.235) 04.12 82 1
852055 일반 처녀가 없고 모솔아다 많은 이유는 ㄹㅇ 당연하지 않음??? ㅇㅇ(223.38) 04.12 35 0
852054 일반 이대남새끼들이 러시아군 조롱한거 다시 생각하면 어이가 없음 ㅇㅇ(118.235) 04.12 52 1
852053 일반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다 러갤러(58.140) 04.12 42 0
852052 일반 찢빠들은 슨상님, 재앙이를 못씹노 ㅇㅇㅇ(218.238) 04.12 33 1
852051 일반 언론이 떠드는 것과 100% 정반대의 우크라 현실 러갤러(58.140) 04.12 98 1
852050 일반 충격적인 박정희의 정체 [5] ㅇㅇ(125.131) 04.12 461 18
852049 일반 향후 10년 간은 내각제 못한다 [2] ㅇㅇ(175.195) 04.12 64 0
852048 일반 찢카 : 내각제 ㅇㅇㅇ(218.238) 04.12 47 1
852047 일반 양당제는 지구 최악의 제도인듯 [1] ㅇㅇ(175.195) 04.12 55 1
852046 정보 절대로 죽지않는 불사신의 사나이.. [8] ㅇㅇ(220.120) 04.12 425 18
852045 일반 디시가 실베에 올린 글 보면 존나 한심함 [3] ㅇㅇㅇ(218.238) 04.12 54 1
852039 일반 근데, 딥시크 chatgpt보다 훨 못하던데.. [2] 러갤러(211.219) 04.12 53 0
852038 일반 중국은 가만히 기다리기만하면 되노ㅋㅋㅋ 러갤러(118.235) 04.12 57 3
852022 일반 중국인이 러우전에 참전하지 않았다고 밝힌 러시아 ㅇㅇㅇ(218.238) 04.12 61 1
852021 일반 러시아, 스타링크에 전자적 시스템 사용 ㅇㅇㅇ(218.238) 04.12 59 2
852020 일반 리버럴놈하고 한편인 유툽이나 언론들 요즘 개웃김 [2] ㅇㅇㅇ(218.238) 04.12 63 2
852019 일반 스타워즈가, 글로벌리스트에 맞서는 시민들 영화야.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23 0
852018 일반 인도, 사우디 같은 나라들이 세계 패권국이 되지 않는것에 감사해라 [2] 러갤러(118.235) 04.12 66 0
852017 일반 군갤 밭갈기는 수월하노 ㅇㅇ(211.235) 04.12 22 1
852016 일반 김치맛 라면스프 광고~ 흐음~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8 0
852015 일반 속보) 한덕수 대통령대행, 무소속으로 대선출마한다! ㅎㄷㄷ [4] ooo(218.235) 04.12 107 0
852014 일반 미국달러 끝은 이미 정해져있음 [1] ㅇㅇㅇ(218.238) 04.12 107 3
852011 일반 니들 한국이 얼마나 저급의료를 고집하는지 아냐? [1] ㅇㅇ(211.105) 04.12 60 3
852010 일반 중국 러시아 한테 쪼는 나라를 숭미견들은 여직 빨았누? 러갤러(211.36) 04.12 45 1
852009 일반 인류 90%는 더럽게 살았다.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42 0
852007 일반 일본놈이 북한땅 활보하다 때려죽여도 무죄랜다. [1] 러갤러(210.95) 04.12 47 0
852006 일반 자책하지 마라.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23 0
852005 일반 제약 회사는 당연히 백신 효과 있다고 선전하겠지.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45 0
852004 일반 전쟁 영상 보는곳 없냐? 러갤러(1.224) 04.12 35 0
852003 일반 미국, 식품에 인공색소 퇴출 시동 ㅇㅇㅇ(218.238) 04.12 42 2
852002 일반 관세전쟁으로 가장 가장 가장 목숨과 연괸된 사업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56 0
852001 일반 백신 효과가 도대체 뭐냐 [2] ㅇㅇ(211.105) 04.12 67 1
852000 일반 이제 로봇기병이 나올 차례다. 112233(39.117) 04.12 28 0
851999 일반 미국 FDA 인력 3500명 감축 ㅇㅇㅇ(218.238) 04.12 61 1
851998 일반 그래서 엔지니어가 다 죽이려 한 거다 [1]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47 0
851997 일반 한국은 알래스카 프로젝트 할 생각임??? [8] ㅇㅇㅇ(218.238) 04.12 116 1
851996 일반 프로메테우스 엔지니어는 악마다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30 0
851995 일반 ㄱ첩갤 밭갈이는 재밌노 ㅇㅇ(211.235) 04.12 25 1
851994 일반 미 백악관, 오마바 사진 치우고 그 자리에 트럼프암살시도실패로 대체 ooo(218.235) 04.12 51 0
851993 일반 추억의 맥가이버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23 0
851991 일반 119~ 183~을 국회로~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9 0
851980 일반 충격) 중공 딥시크 AI 개발자 근황 ㅎㄷㄷ ooo(218.235) 04.12 53 3
851979 일반 개, 고양이 목욕시키지 말라니까, 샴푸 얘기하네 ㅋㅋ [1]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24 0
851978 일반 USAID가 6개국에 복귀했노 [1] ㅇㅇㅇ(218.238) 04.12 70 1
851977 일반 서울시 도로함몰(싱크홀) 발생건수 ㅇㅇㅇ(218.238) 04.12 37 1
851971 일반 러시아는 금값 올라가니까 신났노 [2] ㅇㅇㅇ(218.238) 04.12 88 1
851970 일반 충격) 더불어공산당, 또 사람 죽임 ㅎㄷㄷ ooo(218.235) 04.12 44 0
851969 일반 우크라에서 죽어나간 콜롬비아용병 [1] ㅇㅇㅇ(218.238) 04.12 67 1
851968 일반 군첩갤에 친중글 마구 쓰고 있다. ㅇㅇ(211.235) 04.12 36 3
뉴스 하하♥별 딸 송이, 엄마 붕어빵 미소…숙제도 척척, 랜선 이모 삼촌 ‘심쿵’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