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은 오랫동안 러시아의 세력권 안에 속해있었음
지금은 소련군도 철수하고 나토도 동진많이해서 우크라이나 정도만 제외하면 많이 서방측으로 편입됨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서방세력권에 속하지는 않았고
러시아 세력권의 영향 하에 있었음 (엄밀히 말하면 혼재)

그렇다면 강대국 미국이 자기 세력권이 아닌 나라에 패권을 투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러시아 같은 나라가 힘이 쪼그라들었거나 전쟁을 각오해야함
미국이 초강대국이어도 러시아나 중국의 세력권에 속하는 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정도의 '세계패권국'은 아님)세계패권국은 역사상 등장한 적이 없다고 정치학자들은 말함 미국은 지역패권국에 속함)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미국세력권에 속하는 나라에게 패권을 투사하려고 치자 그러면 러시아는 미국하고 전쟁을 각오해야함 그 어떤 패권국도 자기의 세력권 안에 다른 패권국이 들어오는걸 용납하지 않음
실제로 미국은 1960년대 쿠바미사일 위기 때 소련이 자국의 코앞에다가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 하니까 당장 3차대전을 각오하고 소련하고 대치함
다행이 3차대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세상에 세계패권국이 없는 이상 어떤 패권국이 다른 패권국을 무시하고 다른 패권국의 세력권 하에서 뭘 할 수 있다는 건 오만이고 환상임

미국은 계속 나토를 동진시키면서 러시아를 자극함 미국도 자기의 세력권이 위협당하는걸 용납하지 않아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임
그런데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나토 동진 중단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건 국제정치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푸틴이 제일 잘못했지만 미국도 지나치게 욕심을 앞세워서 '할 수 있는, 현실성 있고 가능한 일(예를 들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에 주력하지 못하고 그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쓸모없이 그 국력을 낭비하고 그 결과로 전쟁까지 일어남
이는 현실주의자들에 의하면 비판의 여지가 상당함

나토동진 안 하겠다라고 약속하고 우크라이나의 서방하고의 교류는 확실히 보장해주면 이번 사태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음

나는 푸틴 편을 들려는게 아님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났고 전쟁은 막을 수 있었음 전쟁 일으킨 푸틴이 제일 나쁜놈이지만 서방애들도 지금 잘한거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