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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블아 이거 존나 웃기네ㅋㅋㅋㅋ
중국에서 시작한 밈으로 모모이 인종차별밈이 있음 아이쇼 스피드라는 유튜버가 중국 방문함중국에서 촬영 중에 모모이 코스프레녀가 난입해서 나는 nigger killer다 나는 racist다 이 지랄 했네ㅋㅋㅋㅋ 중국 블아는 당연히 우리는 시발 몰라요 저거 뭐에요 하고- 짱깨 블두순 근황.jpg모모이 코스프레하고 흑인 유튜버 얼굴 때리고'난 흑인이 싫다 난 흑인 살해자다'이딴 소리 함왜 그랬냐니까 모모이가 인종차별자 밈이 있어서 자기는 장난으로 한거라고 변명함- 짱) 모모이 코스하고 흑인한테 니거 박아서 논란 요스타가 소송 박을수 있다고 바로 경고 날림 - dc official App- 모모이 니거 사건 비리비리쪽 댓글들 보는데한 2할은 블아 공식채널 평균 연령보면 딱 블평임 이랑 4할은 저 코스어만 이상한거지 그걸로 일반화하면 안됨 이랑 나머지 4할이 저건 청두라는 지역 평균임 다른 사천 지역에 사는 사람들 불쌍함 이렇게 나뉘더라고요 - 념글 모모이 사건때문에 짱깨들 화들짝이노 ㅋㅋㅋ유튜브 가서 중국인 착해요 호소중
작성자 : baseson고정닉
다녀왔어요 히로시마 3박 4일
27~30일 3박 4일 혼여 다녀왔음 첫날 아침 한국에서부터 날씨가 안좋았음 비 소식이 있어서 유동적으로 움직이기로 결정하고 출발 사전조사도 어느정도 했고 자신있게 출국했지만 여기가 어디임? 첫 노면전차부터 잘못타서 이상한곳에 떨어짐 크게 멀리 안와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당황스러웠음 구글지도가 6호선 타라고 했는데 여기가 어딘데 여차저차 생각보다 15분정도 더 걸어서 숙소에 짐풀었음 숙소앞 라멘집이 평점이 괜찮아보여서 대표메뉴 굴라멘? 시켰는데 알수없는 알갱이들이 당황스러웠지만 의외로 먹을만했음 그대로 도착한곳은 평화공원 서양인들이 정말 많더라 일본 아닌줄 알았음 200엔 내고 들어간 평화기념관은 상당히 별로였음 병목현상 일어나는 구간이 있는데 정말 상당히 짜증날정도로 막힘 중간에 run 했음 그렇게 볼거 다 보고 슬슬 성,정원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날씨가 영 심상치 않아서 일단 이온몰 쪽으로 틀었음 건붕이라서 건담베이스 가려고 근데 진짜 별거없더라 건붕이여도 굳이 갈필요있나 싶음 이후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갤에서 봤던 키쿠야 라는 돈까스집 갔음 맛있더라 일요일 휴무 아니였으면 한번 더 들렸을듯 이때부터 비가 엄청나게 내렸고 오락실에서 하루를 마무리함 두번째날 아침 금요일에 생각에 잠겼음 금요일은 날씨가 안좋지만 토요일 미야지마는 사람이 많을것같았음 고민끝에 그냥 금요일에 미야지마로 출발했음 도착하자마자 만난 사슴은 3인조로 양붕이를 능욕하고 있었음 나라 사슴이랑 다르게 얌전하다고 들었는데... 날 속인거니? 근데 센베 파는곳 안보이더라 내가 못찾은건가? 갤럼들이 많이가는것 같은 굴식당 (갑자기 이름 기억안남) 10시 오픈하자마자 바로 후딱 먹고 케이블카 쪽으로 달렸음 신사는 줄이 길어서 과감하게 스킵했음 이게 괜찮은 판단인거 같은게 하산 하니까 물빠져서 신사에 줄이 없더라 기념사진이 목적이면 나쁜 판단인것 같기도 환승장소에서 밥달라고 때쓰는 사슴이랑 인사도 한번하고 도착했는데 날씨가 ㅋㅋㅋㅋ 안좋음 ㅜㅜㅋㅋㅋ 부슬비도 내리고 그래도 미센 전망대 까지는 가야지! 했는데 사람도 많고 전날에 비도 많이와서 걷는게 참 힘들더라 중간중간 물웅덩이도 있고 생각보다는 힘들었음 그렇게 미센 전망대까지 어찌저찌 도착했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아쉽다 라는 생각만 계속 들더라 혼자 놀러온 양붕이 한명이랑 이야기좀 하다가 하산했는데 케이블카 기다리는 인원들이 진자진자진자자진지 많더라 금요일에도 이정도인데 주말이였으면 어후 미야지마 올꺼면 최대한 빨리와서 케이블카부터 타자 ㄹㅇ... 그뒤로는 미야지마 수족관에 잠시 들렸음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입장료가 막 비싸다는 느낌은 안들어서 생각보다 시간 잘때운것 같음 이후 미야지마에서 탈출했는데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더라 신이 미웠음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였다 시내로 돌아와서 고대하던 히로시마에서의 첫 오코노미야끼 먹었는데 솔직히 오사카식이 더 맛있는거 같음... 그런데 히로시마의 신이 나를 괘씸하다고 생각한걸까 숙소 앞에 사람들이 뭉쳐있길래 뭐지? 하고 가봤는데 사람이 쓰러져있는거임; 너무 당황스러웠음 그걸보니까 기부니가 좀 안좋아해서 '그 술집' 가려다가 그냥 일정을 끝냈음 근데 그래도 오락실은 갔음 토요일부터는 다행히 날씨가 아주 좋았음 바람이 좀 쌨지만 사실상 오늘이 멀리 갈수있는 마지막 날인데 갤럼이 올려준 오쿠노시마 오노미치 다케하라 당일치기 동선을 씀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 많더라 배 못타는 사람도 있었음 여기 배 시간이 안좋아서 좀 일찍 오는게 좋은것같음 히로시마 관광지중 최초로 서양인보다 일본인이 많은 동네였음 여기오니까 진짜 일본이구나 싶더라 근데 생각보다는 토끼가 적었음 정확하게는 토끼 분포지역이 적음 사람 많은곳에만 많더라 먹이 줄 사람이 많으니까 당연한거겠지 근데 난 생각 못했음 사람들이 메인스트리트에서 옹기종기 토끼랑 놀고있을때 나만의 작은 맛집 토끼를 찾기위해서 떠났더니 토끼가 잘안보임 명심해라 깊은 산속 웅달샘에는 토끼가 별로 없다 전망대에는 토끼 뿐만 아니라 사람도 적더라 왜인지 알것같은게 자전거 못올라가게 해놨음 거기에 경사도 꽤 높은편이라 애기들이 힘들어함 유유자적하게 구경하다가 슬 내려가려고 하는데 ㅋㅋ씹 많이걸어서 그런걸까 계단에서 발목을 접질러버림 진짜 너무 아파서 눈물이 핑 돌더라 아직 많이 걸어야되는데 힘들것 같다는 판단이서서 아쉽지만 오노미치를 포기하고 그냥 다케하라로 들어감 다케하라는 몬가.. 몬가 사람이 한명도 없었음 진짜 그냥 사람이 없어서 좀 뻘쭘했음 상점가에선 ost를 틀어줘서 성지순례 느낌나게 세팅 해놨는데. ㄹㅇ 사람이 없으니까 음산하게 느껴짐 머쓱했음 근데 이제 타마유라 알면 틀딱아니냐? 그렇게 대충 시간 좀 때우다가 버스타고 가려는데 이쁜 단또가 한마리 있었음 근데 주변에 편의점이 단 하나도 없어서 어그로 끌기는 실패함 가방 뒤적거리니까 빠르게 몸 부비부비 하던데 아무것도 없는거 눈치채니까 그냥 가버리더라 슬펐음 이후 히로시마 시내로 돌아와서 토리키조쿠 왔음 여기 처음와보는데 오픈 5시 맞춰왔는데 줄서있는 사람이 많더라 깜짝놀랐음 이렇게 인기있는 프차인줄은 몰랐거든 이거저거 시켰는데 사람이 많아서 음식 나오는게 느리더라 두번째 웨이브 시키려다가 30분은 걸릴것 같아서 얌전히 나옴 근데 배는 또 불러서 다른곳 가기가 좀 그렇더라 그래서 오락실에서 밤을 마무리 했음 마지막날 (오늘)은 3시 비행기라 어디가기도 좀 뭐해서 애니메이트 라신반 이런곳 돌아다녔음 씹덕질 해야되는 사람은 히로시마는 좀 별로일거 같다는 생각이듬 마지막 점심은 유튜브에서 추성훈이 스테이크 먹는거 뜨길래 근처에 이키나리 스테이크 가봤는데 그냥저냥 괜찮았음 밥먹고 공항에 도착했는데 일요일인데 한산하더라? 출발편 자체가 별로 없었음 출국심사도 금방 끝나서 생각보다 시간이 여유로웠음 1시 버스타도 괜찮았을지도? 아 출근하기 싫은데 어쩌지
작성자 : 스첩고정닉
중국의 시크릿 인베이젼: 부탄 땅을 갉아먹고 있는 중국
https://youtu.be/IRvfRBjnlys?si=f2r0PEk57DUcHS-7 Star Wars: Separatist Droid Army March Theme | EPIC VERSION*This Track on Spotify:* https://spoti.fi/3W11ttChttps://youtu.be/FMAouOkEKPghttps://youtu.be/oqmL6q37py8https://youtu.be/sR-N0jmYsuI♫ Star Wars EPIC PLAYLIS...youtu.be 2015년 10월, 중국 정부는 걀라푸그라는 마을이 티베트 자치구 남부에 설립되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별로 새로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티베트 자치구에 수백개의 새로운 정착촌들을 건설하고 있었고, 티베트계 주민들로 채워진 걀라푸그는 수백개의 다른 비슷한 마을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만 빼고 말이다. 이 마을은 티베트에, 혹은 그 어떤 다른 중국 땅에 지어진 것이 아니었다. 바로 중국과 이웃한 조그마한 나라인 부탄의 영토 안에 지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걀라푸그는 혼자가 아니다. 2025년 현재, 약 7,000명의 주민들이 2200개의 집에서 거주하는 22개의 마을이 부탄 영토 안에 지어진 상태다. 이 마을들의 면적은 대략 부탄 면적의 2%다. 중국은 부탄의 일부분을 식민화하면서 중국-부탄 국경을 실시간으로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탄을 포함한 인도 아대륙을 장악한 대영 제국은 당시 청나라와 티베트 지역의 국경선을 확정하려 했으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정확한 국경선을 합의하는 것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19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서는 부탄의 영토의 일부분이 자국 것이라는 주장이 생겨났다. 청나라 황실은 아예 부탄의 전체를 원했고, 마오쩌둥 역시 1930년대에 이 주장을 지지했다. 1950년대 중국 공산당은 당시 독립국 지위를 유지하던 티베트를 강제로 합병했고, 단계적으로 장악력을 확대해 나갔다. 티베트와 접경하고 역시나 티베트계 국가인 부탄은 이를 보고 불안해할 수 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인들은, 비록 부탄 전체를 합병하려는 야심은 철회했으나, 부탄의 영토 일부분이 자기네 것이라는 주장은 꾸준히 밀어붙였다. 히말라야 산맥에 대한 중국의 영토 야심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 국경의 존재가 여전히 희미한 지역에서 야크를 이끄는 티베트 유목민들이 월경하자, 중국군은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역시나 국경선을 넘어 수시로 부탄을 침범하고 있다. 부탄의 영토 일부분이 지도에서 공식적으로 중국 영토로 표시되기 시작했다. 비록 부탄 얘기는 아니지만, 1962년에 인도와의 소규모 전쟁에서 인도군을 패퇴시키며 카슈미르 지역의 일부 영토를 점령했다. 이런 중국의 행보는 양국 관계에 전혀 도움되지 못했다. 부탄은 안보를 보장받기 위해서 인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2007년까지 자국의 국방과 외교를 인도에게 위임했다. 그 후 현재까지도 인도와 긴밀한 경제와 안보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부탄 정부는 현재도 중국과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지 않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과 대만 모두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다. 양국의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은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과 부탄의 대화는 그 후 40년간 총 25차례 이어졌다. 그러나 그 중 어느 하나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1998년 중국과 부탄은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분쟁 지역의 현상 유지를 추구한다는 합의를 봤지만, 이는 현재 중국 측의 대규모 공사만 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늘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은 총 세 곳이다. 서부의 드라마나와 북부의 베율, 그리고 동부의 사카텡 지역이다. 이 중 걀라푸그를 비롯한 14개의 마을은 베율에 위치한다. 평균해발 4천미터의 고도에 속한 베율은 부탄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성스러운 지역이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며, 수백년 전부터 각종 전설과 민담의 배경이었고, 현 부탄 왕가의 발원지이다. 베율은 그 신비로움에 걸맞게 수세기동안 일부 유목민과 승려들을 제외하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이었다. 중국 공산당이 덮치기 전까지 말이다. 1980년대부터 베율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 중국은 침략 야욕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티베트인들을 도구로 사용했다.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 고원은 그 험준함 때문에 예로부터 국가의 통제력이 제대로 닿지 않았다. 국경선이라는 개념은 희박했고, 유목민들은 세계의 지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일부는 오늘날 부탄, 특히 베율 지역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국경선이 그어지고 국가가 고원에 침범하면서, 티베트의 유목민들은 갈수록 부탄 영토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티베트만의 전통 문화를 탄압하기에 노력하는 공산당은 오히려 이들의 유목 전통을 이용하고자 했다. 부탄 내부 티베트 유목민들의 존재를 자신들의 영토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사용하려는 것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1990년대에 4명의 티베트 유목민에게 그들의 친척의 출세를 대가로 베율에서 유목하라고 설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들은 공산당의 요청에 따라 현지 부탄 유목민들의 영토를 침범해 거기서 대신 방목하고, 부탄 유목민들에게 세금 납부를 요구하고, 중국 국기를 곳곳에 꽂으며, 자신들이 읽지도 쓰지도 발음하지도 못하는 한자로 된 ‘중국’이라는 단어를 칠하고 다녔다. 이런 공작에 질린 부탄 유목민들은 2005년 마침내 베율을 포기한 채 좀 더 남쪽으로 이동했다. 여름마다 파견되었던 부탄 국경 수비대원들은 당초에 부탄의 국경보다는 유목민들을 지키는 것이 임무였고, 이 유목민들에게서 각종 필수 물자를 보급받았다. 그래서 유목민들이 남하하자, 군인들 역시 베율을 버리고 그들의 뒤를 따랐다. 베율 지역은 이제 중국의 마을 건설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알맞춤의 지역이었다. 현재 베율에는 14개의 마을과 각종 도로, 감시 초소와 송신탑, 경찰서와 행정사무소, 대형 군사기지 등이 들어서있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거액의 지원액을 약속받고 이주해온 티베트인들이지만, 경찰과 군인들, 당 간부들은 전부 공산당에 충성하는 한족들이다. 중국의 야심은 베율에서 끝나지 않았다. 얼마 전 중국은 동부의 사카텡 지역에 대한 영유권도 주장하기 시작했다. 2020년 이전에는 한 번도 요구한 적이 없는 곳이다. 심지어 중국과 직접 맞닿아 있지도 않는 영토로, 중국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인도가 통제하고 있는 아루나찰프라데시 지역과 인접한 곳이다. 실질적으로 무의미한 이 억지 주장도 결국 압박 정책의 일환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그토록 부탄에게 집착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중국은 부탄 자체보다는 그 후에 있는 나라를 겨냥하고 있다. 인도 말이다. 히말라야 산맥을 사이에 둔 14억 중국과 15억 인도는 서로를 경계하고 있고, 인도양과 남아시아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관계다.중국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지역은 바로 부탄 서부의 드라마나 지역이다. 원래 티베트의 영토던 드라마나 지방은 1913년 달라이 라마가 부탄에게 선물해주면서 부탄 땅이 되었다. 이 지역에서 특히 중국의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도클람 고원이다. 드라마나의 도클람 고원은 중국‧인도‧부탄 3국이 만나는 평균해발 4600m의 고원 지대로, 부탄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인도군이 주둔해 있다. 중국이 도클람 고원을 장악하게 된다면, 인도 동부를 본토와 연결하는 22km 폭의 전략적 요충지 실리구리 회랑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유사시 인도 동부를 본토와 차단시켜 손쉽게 점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현재 부탄 정부의 허가 하에 도클람에 주둔한 인도군은 중국군을 상대로 전략적 우위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중국은 드라마나에도 각종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도발적인 도로 건설은 부탄이 인도군을 불러 중국과 인도의 치열한 군사적 대치로 이어진 적이 있다. 양측은 이후 합의를 보고 각자 철군하며 긴장을 낮췄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야금야금 인프라를 지었다. 현재 여기에는 8개의 마을이 지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규모는 베율의 그것보다 작지만, 전략적으로 더욱 민감하다. 오늘날의 중국은 1990년부터 자국이 북부 베율 지역의 영유권을 완전히 포기하는 대신, 그 대가로 서부의 드라마나 지역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양국은 실제로 2001년 그런 내용의 협정을 체결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자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우려한 인도의 반대로 결국 이 ‘패키지 딜’은 당시에 무산되었다(부탄에게는 여전히 인도의 외교안보적 상황을 고려할 외교적 의무가 있다). 중국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 패키지 딜을 요청하고 있다. 베율과 드라마나 내부의 정착촌 건설, 정착촌 주변의 각종 도로와 군사시설 설치, 사카텡 지역에 대한 억지스러운 영유권 주장 모두 본질적으로 도클람 고원에 대한 야욕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이런 중국의 노골적인 주권 침해와 식민화 행위에 대한 부탄 정부의 반응은 놀랍도록 무기력하다. 부탄 정부는 현재 이미 베율 지역에서 중국계 마을이 들어선 영토에 대해서는 더이상 우리 땅이 아니게 되었다며 사실상의 방관과 항복을 선언한 상태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부탄의 인구는 약 80만명으로 14억 중국의 0.06%에 불과해 자체적으로 중국에게 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구 언론과 국제 사회 역시나 고요한 히말라야 산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사태에 대해 여전히 무지와 무관심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유일하게 부탄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외부 세력인 인도는 자국의 이익이 달린 도클람 일대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북부 베율 지역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있다. 또한 부탄은 추가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 중국과 장기적으로 공식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해 자국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그러기에 앞서 국경 분쟁을 해결하고자 하는 부탄 정부는 이를 위해서라면 이미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자국 영토 수복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듯 하다. 중국이 원하는 ‘패키지 딜’을 수용하거나 중국에게 강경하게 맞서는 것 모두 사실상 불가능한 현 상황에서, 약소국 부탄에게 남은 선택지는 별로 없다. 그저 자세를 낮추고 중국에게 애써 구애하며 현재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나마 부탄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바로 중국-인도 관계의 개선이다. 최근 중국과 인도는 지난 몇 년 간 국경 문제 때문에 강경하게 대치하던 형국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평화 협상을 추진하고 양국의 관계를 부분적으로나마 개선하겠다고 합의했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 협상 결과에 따라서, 도클람 고원을 둘러싼 분쟁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약소국 부탄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씁쓸하게도 세계의 지붕을 넘나드는 중국의 조용한 침략이 어떻게 해서라도 평화적으로 종료되길 희망하는 수 밖에 없다. 참고자료 https://foreignpolicy.com/2021/05/07/china-bhutan-border-villages-security-forces/ https://foreignpolicy.com/2021/07/28/china-tibet-bhutan-empire-borders-villages/ https://foreignpolicy.com/2024/02/01/china-is-quietly-expanding-its-land-grabs-in-the-himalayas/ https://carnegieendowment.org/posts/2024/04/on-thin-ice-bhutans-diplomatic-challenge-amid-the-india-china-border-dispute?lang=en https://www.dw.com/en/india-and-chinas-path-to-lasting-border-peace/a-71119327 https://thediplomat.com/2024/10/the-politics-of-chinas-land-appropriation-in-bhutan/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1/08/06/HHDTTZNC7ZFHTIT6M4YPGW75AI/’’
작성자 : 라파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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